주민기록단 활동기록

성북구에서 사는 혹은 살았던 우리가 우리의 이야기를 기록하여 성북의 역사를 만들어갑니다.

2022. 10. 25. 정릉동 '정릉골 재개발 지역' 촬영 (활동자: 구정숙) 2022.11.15
성북구 정릉3동 정릉골 재개발 지역 촬영


활동자 : 구정숙

일 시 : 2022년 10월 25일 화요일 10:00-12:00

장 소 : 정릉골 재개발 지역 일대

1. 조사지 선정 이유
정릉골 재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계획대로라면 2023년까지 이주가 끝나고 2027년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으나 현재 지연되고 있다. 재개발이라는 것이 항상 계획한 시간대로 움직여주는 것은 아니니, 정릉골도 시간은 걸리겠지만 재개발은 될 것이다. 정릉골이 사라지기 전에 모습을 담아 봤다.

2. 인터뷰 및 현장 조사 내용
북한산이 감싸 안고 있는 끝자락에 정릉골이 위치하고 있다. 정릉 771교를 건너면 바람난오리궁뎅이라는 간판을 단 오리전문 식당이 있다. 오른쪽 푸른아파트를 제외하고, 오리집을 포함한 뒤쪽으로 정릉6구역 재개발 지역이다. 골목을 다니다 보니 이곳은 재개발이 진행되어야 할 것 같다. 이미 이주를 했는지 곳곳에 빈집이 보이고 폐가도 있다. 골목도 좁고 가파르다. 당연히 차가 다닐 수 없다.

이곳을 다니는 동안 할아버지 한 분, 할머니 한 분을 만났다. 재개발한다고 말이 나온 지가 언젠데, 아직도 이 상황이라며 한동안 울분을 토해 내셨다. 재개발을 정치적으로만 이용한다는 생각을 지니고 계셨다. 죽기 전에는 새집에 살아보고 싶으시다고 하신다. 한동안 서서 하소연을 들어 드렸다.

조금 높은 곳으로 올라가니 북한산 전망이 좋다. 산자락이 눈앞에 쫙 펼쳐져 있다. 정릉골은 일반 아파트와 다르게 짓는다. 도심 속 테라스형 주거 시설로 4층만 올린다. 도심에서 전원생활을 즐길 수 있는 타운하우스 형태로 변모할 예정이다. 약 6만 평 면적에 테라스하우스 1,400세대가 들어선다. 현재 정릉골의 모습은 이제 사라질 예정이다.

현재 7월 초에 시작된 감정평가가 계속 지연되고 있다. 감정평가가 끝나면 내년 중으로 관리처분 인가를 끝내고 2024년까지 이주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계획대로라면 2023년 상반기에 조합원 분양신청을 할 예정이다.

3. 조사지 특징 등
정릉골 재개발은 이미 진행이 됐지만, 현장은 조용하다. 갑자기 부동산 경기가 얼어붙고 금리가 가파르게 올라서 계획대로 진행될지는 알 수 없으나, 재개발을 이미 시작했기에 언젠가는 새로운 형태의 주택이 들어설 것이다. 주민들의 소망대로 빨리 진행되기를 바란다.
정릉 771교 건너편 바람난 오리궁뎅이

정릉 771교 건너편 바람난 오리궁뎅이

보국문로 29가길 입구 재개발 관련 부동산 광고지

보국문로 29가길 입구 재개발 관련 부동산 광고지

보국문로 29가길 입구 김재규가 살았던 집

보국문로 29가길 입구 김재규가 살았던 집

정릉골 보국문로 29가길 일원1

정릉골 보국문로 29가길 일원1

정릉골 보국문로 29가길 일원2

정릉골 보국문로 29가길 일원2

정릉골 보국문로 29가길 보호수만큼 커다란 나무

정릉골 보국문로 29가길 보호수만큼 커다란 나무

정릉골 보국문로 29가길 33 정릉안디옥장로교회

정릉골 보국문로 29가길 33 정릉안디옥장로교회

정릉골 보국문로 29가길 인근 대명교회 옆에서 바라 본 북한산

정릉골 보국문로 29가길 인근 대명교회 옆에서 바라 본 북한산

정릉골 보국문로 29나길 인근에서 바라본 북한산

정릉골 보국문로 29나길 인근에서 바라본 북한산

보국문로 29길 4 산장연립(정릉골 재개발에 포함 안 됨)

보국문로 29길 4 산장연립(정릉골 재개발에 포함 안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