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는 어린이와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다양한 시설과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아동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는 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서울형 키즈카페, 육아종합지원센터, 성북청소년문화의집, 성북어린이미술관 꿈자람 등은 성북구가 자랑하는 아동 및 청소년 시설로 이곳에서 아이들은 안전하고 창의적인 환경 속에서 마음껏 성장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성북구는 전국 최초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로 공식 인증을 받은 지방자치단체이자, 마찬가지로 '어린이 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를 최초로 제정한 곳입니다. 앞선 성과는 성북구가 아동의 권리와 복지 증진에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지를 보여줍니다.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이미지 (출처: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아동친화도시(CFC)’는 유니세프가 유엔아동권리협약을 이행하기 위해 노력하는 도시나 지역 거버넌스에 부여하는 인증입니다. 유니세프아동친화도시 개념은 1996년 이스탄불에서 열린 인류 거주 문제에 대한 제2차 유엔정주회의(Habitat Ⅱ)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각국 대표는 ‘아동의 안녕’이야말로 건강한 도시, 민주적 사회, 굿 거버넌스의 평가지표이며, 도시의 아동들이 보다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정부, 지방정부, 지역사회, NGO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유니세프 제의를 결의안으로 채택하였습니다.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아동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조례와 전담조직 등 10가지 구성요소를 충족해야 합니다. 또한, 아동친화도시로 인정받은 이후에도 지자체의 실질적이고 긍정적인 변화를 검증하기 위해 4년마다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10가지 구성요소에 대하여 엄정한 심의를 거쳐 4년마다 재인증을 받습니다.
이에 따라 성북구는 2013년 전국 최초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은 이후 2017년 상위단계 1차 인증에 이어, 2022년 전국 최초 상위단계 2차 인증을 통해 기존의 아동친화도시에서 보다 발전되고 높은 수준의 아동친화도시로 재차 인정받은 바가 있습니다.
아동친화도시 이미지 (출처: 성북구청)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는 2013년 서울시 성북구를 시작으로 2024년 1월 마포구까지 1월 31일 기준 전국 92개 지자체가 인증을 받았습니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아동권리정책팀장은 아동에 대한 고려가 거의 없었던 지자체 행정 체계에 아동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전담부서가 신설되고, 중앙정부에도 '아동친화정책팀'이 생기는 등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인증을 받은 지자체 내 아동들이 느끼는 '인권 존중 정도'도 과거에 비해 약 2.45배 높아진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과거에 비해 지자체에서 시행하는 아동과 청소년에 대한 행사나 프로그램 등이 다양하게 생겨난 것을 보면 성북구를 포함한 여러 지자체들이 아동을 더욱 존중하고 배려하는 환경을 조성해왔음을 알 수 있습니다.
성북구의 아동 복지 선도 사례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성북구는 전국 최초로 구립 지역아동센터 '길음동 꿈나무키우미 돌봄센터'를 정인교회 4층에 설립했습니다 전국 최초인 점도 놀랍지만 정인교회와 10년간 임대를 무상으로 해주는 방식의 협약을 체결하여 1개 층 전체를 임대해 운영 중입니다. 이는 '한 명의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마을 전체가 필요하다'는 말이 생각나게 합니다.
길음동 꿈나무키우미 돌봄센터 개관식 (출처: 성북구청)
또한 성북구는 전국 최초로 아동청소년 복지플래너 제도를 도입하여 아동과 청소년의 복지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2017년 3월 6일에는 전국 최초의 임산부 및 0~6세 아동 전용 보건지소가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서울시 자치구 중 최초로 친환경 무상급식을 실시하여 아이들이 건강하고 균형 잡힌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정릉아동보건지소 (출처: 성북문화원)
어른 뿐만 아니라 아동과 청소년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아동·청소년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아동·청소년 참여예산제'를 도입하여 아동들이 직접 정책 수립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는 아동들 스스로가 정책 결정에 참여하고, 자신의 권리를 적극적으로 주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어린이는 우리의 앞날을 보여주는 지표이기도 합니다. 즉, 아동과 청소년이 자신을 둘러싼 세상에서 안전하게 꿈꾸고, 그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단지 어린이를 위한 것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를 위한 일이기도 합니다. 아동의 인권과 행복이 보장되는 사회가 곧 미래를 위한 사회가 아닐까요? 아동의 권리를 보호하고 그들이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앞으로 있을 미래의 중요한 초석이 될 것입니다.
참고문헌
-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https://childfriendlycities.kr/main/main.html) - 경향신문, 2024.02.04,「우리 동네가 아동친화도시?…살면서도 몰랐네요」 - 베이비뉴스, 2022.06.10,「성북구, 전국 최초 아동친화도시 상위단계 2차 인증」 - 연합뉴스, 2011.12.15,「<서울소식> 성북구, 어린이 친화도시조례 첫 제정」 - 연합뉴스, 2012.02.08,「성북구, 방과후 돌봄센터 설치…"전국 최초"」 - 라이브서울, 2012.02.08,「길음동 꿈나무키우미 돌봄센터 개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