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도끼 #225] 성북, 이야기를 담다 – 제8회 성북학 학술회의 살펴보기
작성자 민문기

지난 금요일인 11월 8일, 성북문화원은 성신여자대학교에서 제8회 성북학 학술회의를 개최하였습니다. 이번주 금도끼에서는 제8회 성북학 학술회의 ‘성북, 이야기를 담다’ 현장의 분위기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성북문화원은 2013년부터 지역과 관련된 학술회의를 개최해 왔습니다. 그리고 ‘성북학 학술회의’라는 이름을 붙여 연속적으로 개최하기 시작한 것은 2019년부터의 일입니다. (※ 성북문화원이 진행한 학술회의에 관한 지난 이야기는 183번째 금도끼 ‘성북학과 성북학 학술회의’에 자세히 실려 있으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성북학 학술회의의 궁극적인 목적은 다양한 학문 분야의 관점에서 지역학을 검토함으로써 지역학을 정의함과 더불어 새로운 콘텐츠 개발 및 발전 가능성을 확인하는 데 있습니다. 이번 학술회의도 이러한 방향성을 가지고 준비하였습니다.

이번 성북학 학술회의의 제목은 ‘성북, 이야기를 담다’, 부제는 ‘지역학과 문화콘텐츠의 만남’이었습니다. 제목에서 드러나듯 우리 지역에 담긴 많은 이야기들을 살펴보고, 이를 하나로 엮어 내는 지역문화콘텐츠에 대하여 살펴보고자 하였습니다. 이를 위해 오전에는 세 가지 소주제 섹션으로 나누어 개별 학문 분야에서의 성북학의 위치와 이를 활용한 콘텐츠, 또는 콘텐츠로의 발전 가능성을 살펴보았습니다.
*소주제 섹션1. 문화콘텐츠의 지리학적 기초
‘소주제 섹션1. 문화콘텐츠의 지리학적 기초’ 발표

‘소주제 섹션1. 문화콘텐츠의 지리학적 기초’ 발표

소주제의 첫 번째 섹션 ‘문화콘텐츠의 지리학적 기초’에서는 ‘지리’를 중심으로 살펴 보았습니다. 지역학에서 중요하지만 간과하기 쉬운 것 중 하나가 바로 지역의 ‘범주’입니다. 다만 이를 어떻게 설정하고, 어떠한 방법으로 접근할 지가 아직 정립되지 않아 혼란스러울 때가 종종 있지요. 따라서 지역학의 기초가 되는 필수적 학문이 바로 지리학이라 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섹션에서는 지역민의 생활과 문화를 다양한 측면에서 분석하는 현대 지리학의 현주소를 확인하고자 하였습니다.
먼저 성신여대 지리학과 박경 교수가 ‘서울의 숨은 보석; 성북의 자연과 역사적 지명’를 주제로 발표하였습니다. 박경 교수는 성북 지역이 가진, 조선시대부터 이어져 온 천혜의 자연환경에 대해 이야기함과 동시에 다양한 지명을 소개하고 이 유래를 알려주었습니다. 나아가 현재 자연환경을 보존함과 동시에 성북 지역에 담긴 다양한 역사적 ‘지명’을 보존,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였습니다.

두 번째로 서울대 지리교육과의 심승희 교수는 ‘문학지리학×성북구’라는 주제로 지역학, 나아가 인문학의 근간이라고도 할 수 있는 지리학이 문학과 융합하여 어떠한 모습으로 변모하였고, 또 어떻게 학문의 한 갈래로 자리 잡게 되었는지 이야기해주었습니다. 나아가 문학지리학에서 활용하는 접근 방식 가운데 ‘장소 만들기’를 성북 지역 문학공간에 적용한다면 보다 새롭고 풍부한 지역문화콘텐츠를 창조해냄과 동시에 장소성을 강조하는 선순환적 구조를 만들 수 있으리라 강조하였습니다.

마지막 세 번째로는 국민대 교양대학 조윤정 교수가 ‘성북의 문학 지리: 돈암동의 사례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발표하였습니다. 일제강점기 경성의 주택난 해소를 위해 실시한 도시계획사업에서 가장 먼저 주택단지가 조성된 ‘돈암지구’를 중심으로 활동한 많은 작가들, 그리고 그들의 교류와 활동에 주목한 발표였습니다. 그리고 돈암지구, 특히 돈암정이 그들의 작품에 어떻게 반영되었는지를 자세히 살펴 그들이 ‘경성 교외 돈암정’을 어떠한 시각으로 바라보았는지 확인하였습니다.
‘소주제 섹션1. 문화콘텐츠의 지리학적 기초’ 토론

‘소주제 섹션1. 문화콘텐츠의 지리학적 기초’ 토론

이어지는 토론에는 성균관대학교 건설환경공학부의 노복진 연구교수와 ㈜지인컨설팅의 홍선희 선임연구원, 그리고 서울시립대 국문과 유승환 교수가 참여하였습니다. 먼저 노복진 교수는 성북 지역은 매우 다양한 모습의 지형적 환경을 품고 있는 매력적인 지역이라 이야기하며, 이 곳에 담긴 많은 역사적 지명에 관심을 갖고 보전하는 일이 급선무라 강조하였습니다. 홍선희 선임은 문학지리학에서 활용하는 장소 기록하기와 장소 만들기라는 접근 방식의 중요함을 다시금 강조하며 향후 장소의 큐레이팅과 이를 새로운 지역문화콘텐츠로, 또 플랫폼으로 승화시켜 대중에게 공개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말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유승환 교수는 문인의 활동이라는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성북동에 비해 주목받지 못하였던 ‘돈암정(敦岩町)’을 실증적으로 살핀 것에 대해 중요한 작업이라 말하며, 향후 성북과 돈암의 지리적 차이에 대해 확인하는 일도 중요할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소주제 섹션2. 성북의 종교유산
‘소주제 섹션2. 성북의 종교유산’ 발표

‘소주제 섹션2. 성북의 종교유산’ 발표

소주제의 두 번째 섹션 ‘성북의 종교유산’에서는 성북 지역에 위치한 다양한 종교 시설, 그리고 종교 신앙에 대해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역사성을 띠고 있는 불교 사찰과 민간 신앙에 대해 살폈습니다.

‘조선후기 불교와 성북의 사찰’이라는 주제의 첫 번째 발표는 성신여대 사학과 강호선 교수가 맡았습니다. 강호선 교수는 발표에서 성북 지역에는 다양하고 풍부한 불교 문화유산이 위치하고 있지만, 이를 잘 활용하고 나아가 유산의 역사적 의미를 이해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였습니다. 이를 위하여 조포사(造泡寺)를 담당했던 사찰들과 19세기 왕실 후원 사찰을 중심으로 살폈습니다.

다음으로 샤머니즘박물관 양종승 관장은 ‘미아리고개 북악당의 맹인 독경 전승과 무형유산적 가치’에 대해 발표하였습니다. 고려시대부터 현재까지 이어진, 북과 경쇠를 치면서 경문을 읊어 사람의 명복을 빌고 질병을 치유하고 망자를 천도하는 신앙 의례인 ‘맹인 독경’이 어떠한 모습으로 현재 성북구 북악당에서 이어지고 있는지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와 동시에 뛰어난 무형유산적 가치를 지니고 있음에도 명맥을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으므로 많은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 강조하였습니다.
‘소주제 섹션2. 성북의 종교유산’ 토론

‘소주제 섹션2. 성북의 종교유산’ 토론

이어서 불교문화유산연구소 임석규 수석연구관과 성북문화원 김지훈 마을아카이브팀장이 참여하여 토론을 진행하였습니다. 먼저 임석규 수석연구관은 한양도성에 가까운 지역인 성북에 위치한 사찰과 왕실의 관련성, 그리고 상궁을 비롯한 여성들의 후원에 대해 주목할 만한 지점이라 언급하며, 성북 지역의 풍부한 불교 유산과 그 문화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였습니다. 다음으로 김지훈 팀장은 맹인 독경을 비롯하여 과거 역사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였던 시각장애인들의 위상이 축소되어감에 안타까움을 밝히며, 민속에 대한 역사적 접근을 시도하고 또 면밀히 살핀 발표 내용에 대해 공감을 표했습니다.
*소주제 섹션3. 성북 문학인과 지역인문콘텐츠
‘소주제 섹션3. 성북 문학인과 지역인문콘텐츠’ 발표

‘소주제 섹션3. 성북 문학인과 지역인문콘텐츠’ 발표

세 번째 소주제 섹션 ‘성북 문학인과 지역인문콘텐츠’에서는 성북 지역에서 활동하였던 문인들 가운데 박경리, 그리고 신경림에 주목하고 이들의 작품에 담겨있는 성북 지역의 흔적과 그 장소성을 살피고자 하였습니다.

첫 번째로 성신여대 창의융합학부 김예니 초빙교수는 ‘1960년대 박경리 단편소설의 공간이동과 공간성’을 주제로 발표하였습니다. 김예니 교수는 먼저 박경리가 1960년대부터 1980년대 초까지 거주하며 수많은 작품을 쓰고, 또 대표작 『토지』 3부까지 집필한 정릉동 빨간 벽돌집에 주목하였습니다. 나아가 박경리 작가의 단편소설을 중심으로 작품의 공간적 배경과 그 공간성이 서사의 확장과 인간 본성의 탐구로 이어진다는 점을 강조하였습니다.

다음 두 번째 발표는 성신여대 창의융합학부 정슬아 초빙교수가 ‘신경림 시의 장소성과 세계시민주의’를 주제로 발표하였습니다. 정슬아 교수는 신경림 작가의 시에 등장하는 장소의 장소성에 대한 고민도 중요하지만,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작품에서 드러나는 세계시민으로서의 연대의식과 사회적 책무라는 거시적 관점을 갖는 것도 필요하다 강조하였습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이 성북 문화예술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데 일조하리라는 기대도 내비쳤습니다.
‘소주제 섹션3. 성북 문학인과 지역인문콘텐츠’ 토론

‘소주제 섹션3. 성북 문학인과 지역인문콘텐츠’ 토론

이어서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박수빈 연구교수와 성북근현대문학관 나윤지 학예사가 토론자로 참여한 토론이 진행되었습니다. 먼저 박수빈 교수는 그간 주목되지 않았던 박경리의 단편소설을 중심으로 살핀 것이 의미 있는 연구라는 소감을 밝히며, ‘작가의 집’ 보존과 관리가 중요함을 다시금 고민하게 되었다고 하였습니다. 다만 발표에서 언급한 ‘공간’에 대한 관점이나 ‘서울-중심부-도시’라는 개념이 보다 면밀히 검토되고 정리되어야 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나윤지 학예사는 신경림 작품의 장소 재현에서 드러난 연대성과 공동의 책임, 세계시민주의와의 연결과 문학적 접근은 공동체와 장소, 지역의 관계를 새로이 조명하는 계기가 되리라 밝히며, 이러한 관점에서 어떻게 지역의 문학을 콘텐츠화하고 대중에 공개할 수 있는가 방향성에 대해서 이야기하였습니다.
*제2부 ‘지역학과 지역문화콘텐츠’

제1부 세 가지 섹션의 소주제 발표에 이어 오후에는 제2부 ‘지역학과 지역문화콘텐츠’라는 대주제의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시작에 앞서 성신여자대학교의 이성근 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역학에 관하여 논의하는 자리가 성신여자대학교에 마련되어 무척 기쁘고, 지속적인 발전을 해나가고 싶다”고 밝히며, 이번 학술회의가 동력이 되어 성북 지역의 많은 기관들이 함께 교류하는 장이 지속적으로 열리길 바란다고 하였습니다.
성신여대 기악과 현악4중주 공연

성신여대 기악과 현악4중주 공연

본격적인 발표에 앞서 성신여자대학교 기악과 학생들이 현악4중주 공연을 진행해주었습니다. 임수윤(Vn), 김영랑(Vn), 오나경(Va), 김서영(Vc), 이렇게 네 명의 학생은 베토벤 현악4중주 ‘라주모프스키(Razumovsky)’ 제1악장을 연주하였습니다.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가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선율을 통해 성북학 학술회의가 단순한 학술적 행사일 뿐만 아니라 문화와 예술을 함께 이야기하는 문화행사의 역할도 있음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제1주제 발표 ‘문화콘텐츠와 지역학의 관계’

제1주제 발표 ‘문화콘텐츠와 지역학의 관계’

제2부 첫 번째 발표는 성신여대 사학과 이규철 교수가 ‘문화콘텐츠와 지역학의 관계’라는 주제로 발표하였습니다. 이규철 교수는 문화콘텐츠라는 학문 분야가 어떻게 탄생하고 현재까지 발전해왔는가에 대하여 상세히 살피며 이와 더불어 함께 드러난 문제점과 주의할 점에 대해 설명하였습니다. 그리고 문화콘텐츠가 지역학과의 만남을 통하여 새로운 콘텐츠를 탄생시킬 때 중요한 지점, 그리고 중요한 학문 분야가 바로 역사학과 이를 기반으로 축적된 지역의 문화 자료임을 강조하였습니다.
제2주제 발표 ‘지역문화콘텐츠의 현황과 과제’

제2주제 발표 ‘지역문화콘텐츠의 현황과 과제’

다음으로는 필자인 제가 ‘지역문화콘텐츠의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성북문화원의 사례를 중심으로 정리한 내용을 발표하였습니다. 아직 명확히 정의가 내려지지 못한 ‘지역문화콘텐츠’란 무엇인지 정리하는 것을 시작으로 그간 성북문화원에서 조사・기획・개발한 다양한 지역문화콘텐츠의 사례를 소개하였습니다. 나아가 이러한 지역문화콘텐츠의 발굴과 창조를 위하여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에 대해 어설프게나마 살펴보았습니다.
제3주제 발표 ‘낭만적 동경과 좌절의 서사-이태준론’

제3주제 발표 ‘낭만적 동경과 좌절의 서사-이태준론’

세 번째 발표부터는 지역문화콘텐츠의 원천 자료가 되는 지역의 인물들을 중심으로 살폈습니다. 먼저 세 번째 발표로 성신여대 국문과 강진호 교수가 ‘낭만적 동경과 좌절의 서사-이태준론’을 주제로 발표하였습니다. 성북 지역의 대표적 문인 중 한 명인 이태준에 대해서 그의 문학작품과 거기에 담긴 그의 생각, 그리고 그를 둘러싼 현실 속에서 인간 이태준이 어떻게 변모하였는지 살폈습니다.
제4주제 발표 ‘만화가와 역사학자가 기록한 성북구의 한국전쟁’

제4주제 발표 ‘만화가와 역사학자가 기록한 성북구의 한국전쟁’

네 번째 ‘만화가와 역사학자가 기록한 성북구의 한국전쟁’이라는 주제의 발표는 성신여대 사학과 홍석률 교수가 진행하였습니다. 한반도의 모든 이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와 기억을 남긴 한국전쟁 당시 성북 지역에서 거주하던 만화가 김성환은 현장 스케치로, 그리고 역사학자 김성칠은 일기의 형태로 기록을 남겼습니다. 이러한 기록에는 갑작스럽게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일반인들의 체험과 그 과정에서 형성된 인상, 감정, 생각이 담겨 있어 오늘날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이 적지 않다고 밝히며, 특히 전쟁이 성북구 주민이었던 김성환과 김성칠에게 어떠한 감상을 남겨주었는가에 대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였습니다.
제5주제 발표 ‘윤이상의 삶과 음악 : 지역과 글로벌 사이’

제5주제 발표 ‘윤이상의 삶과 음악 : 지역과 글로벌 사이’

마지막 발표는 ‘윤이상의 삶과 음악 : 지역과 글로벌 사이’라는 주제로 성신여대 작곡과 이가영 교수가 발표하였습니다. 이가영 교수는 20세기 후반 한국을 대표하는, 또 독일을 대표하는 작곡가 윤이상의 삶의 궤적을 살핌과 동시에 그 인생 이면에 자리한 굴곡진 한국현대사를 살폈습니다. 더불어 윤이상의 학문적 담론에서, 그의 추억에서, 작품 목록에서 배제된 서울 성북동 시기의 기억을 되살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였습니다. 이와 함께 윤이상의 성북동 시기는 가장 행복하고 가장 순탄했던 시기이자 작가 또는 평론가로서 윤이상을 재발견하는 시기라고 밝혔습니다. 나아가 성북동에서 예술적 욕구가 정점에 달함과 동시에, 일간지를 통한 평론가와의 논쟁을 거듭하며 음악과 예술의 정의, 그리고 예술가의 역할을 고민하는 시기였으리라 이야기해주었습니다.
종합 토론

종합 토론

다섯 가지 발표가 끝난 이후에는 성북문화원 강성봉 사무국장의 진행으로 한국방송통신대 문화교양학과 남기현 교수, 인천사연구소 김상태 소장, 국립목포대 문예창작전공 김준현 교수, 성균관대 사학과 오제연 교수, 성신여대 작곡과 신인선 강사가 참여한 토론이 진행되었습니다. 토론에서는 지역학과 지역문화콘텐츠를 둘러싼 다양한 논의와 문제점 및 한계, 그리고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성에 대하여 논의함과 동시에, 지역문화콘텐츠의 근간을 이루는 다양한 인물과 문화유산 등에 관하여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이러한 토론을 통하여 향후 지역학 연구가 지속되어야 함을 역설하며 이를 위하여 지역의 많은 연구자뿐만 아니라 주민, 각 기관 등의 교류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도출할 수 있었습니다.
종합 토론을 경청 중인 청중의 모습

종합 토론을 경청 중인 청중의 모습

이렇게 이른 오전부터 오후 늦게까지 성신여자대학교에서 진행된 제8회 성북학 학술회의가 마무리되었습니다. 화기애애하면서도 치열하였던 논의의 장을 통하여 지역학과 문화콘텐츠의 정의, 그리고 이 둘의 만남에서 탄생한 다양한 지역문화콘텐츠의 정의까지 살펴봄과 동시에 이러한 과정에서 우리가 지향해야 할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지역문화콘텐츠를 창조하는 데 근간이 되는 다양한 지역 문화의 원천 자료들, 특히 인물을 중심으로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 제8회 성북학 학술회의를 통하여 지역학과 문화콘텐츠의 만남을 통하여 탄생한 지역문화콘텐츠들의 현주소를 조금이나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아직 지역학이, 그리고 우리 성북문화원의 성북학 연구와 그 성과를 밝히는 자리인 학술회의까지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아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습니다. 이를 위하여 앞으로도 부단한 노력을 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 제8회 성북학 학술회의의 자료는 성북문화원 홈페이지 자료실에서 내려받으실 수 있습니다.
( 성북문화원 홈페이지 : http://www.isbcc.or.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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