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도끼
금요일마다 돌아오는 성북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 [금도끼 #239] 성북 예술인들의 사랑방, 승설암
- 자연과 어우러진 고즈넉한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고, 곳곳에 아기자기한 공간들이 자리하여 여러 세대에게 사랑받는 성북동은 지금도 여전히 많은 역사·문화자원이 남아 있는 동네입니다. 과거에는 수많은 문화예술인의 생활 터전이자 문화적·예술적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지던 곳으로, 현재도 그들이 거주했던 가옥에 대한 흔적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지난 6월 초 성북문화원에서 개최한 뮤지컬 〈심우〉와 예술제 〈기억할 만해〉의 주인공인 만해 한용운의 집 ‘심우장’은 지금도 북정마을 중턱에서 자리를 지키며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으며, 옛 성북천변 길에는 문인이자 화가였던 근원 김용준이 살았던 ‘노시산방’과 그로부터 집을 물려받아 화가 김환기와 수필가 김향안이 거주했던 ‘수향산방’이 있던 자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 인근에는 소설가 상허 이태준이 살았던 ‘수연산방’이 여전히 남아 전통찻집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시인 조지훈의 ‘방우산장’은 집터 부근에 같은 이름의 조형물이 설치되어 그를 기념하고, 기억하고 있습니다. ※관련 금도끼 [금도끼 #35] 김용준과 노시산방(老枾山房) [금도끼 #121] 이태준의 『장마』 와 성북동 [금도끼#164] ‘수향’, 성북에 돌아오다
이 달의 마을아카이브
이 달에 기록된 성북 마을이야기를 만나봅니다.
- 홍기문
- 안암동에 거주했던 독립운동가이자 국어학자이다. 1927년 신간회 경성지회 간사로 선임되었고, 1931년에는 중앙위원이 되었다. 이 과정에서 조선공산당 재건을 위한 활동을 벌이다 체포되어 치안유지법위반으로 징역 2년 6월을 받았다. 또한 국어연구에도 전념하여 1927년에 「조선문전요령」을 『현대문학』에 발표하기도 하였다. 해방 후에는 여운형의 건국준비위원회 선전부에서 활동하였으며, 서울신문사 편집국장으로 활동하면서 『정음발달사』, 『조선문법연구』을 간행하였다. 1948년 4월 남북정치협상 대표였던 부친 홍명희를 따라 입북하여 그대로 잔류하면서 국어연구와 정치활동, 문화활동을 병행하였다. 1981년에는 『조선왕조실록』 한글 번역의 공로로 노력영웅 칭호와 국기훈장 제1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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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타사 감로도
- 미타사 대웅전에 봉안된 불화로 금어인 고산 축연, 초암 세복에 의해 제작되었다. 화면을 상·중·하단으로 구분하면 상단에는 칠여래 좌우로 관음보살, 인로왕보살, 지장보살이 있으며, 중단인 의식단이 강조되었고 하단의 아귀는 매우 작게 묘사되어있다. 행사를 기록화처럼 묘사하기 위해서 전대보다 더 많은 인물과 장면들로 화면을 채웠다. 이와 같은 유형은 19세기 서울·경기지역에서 성행하던 감로왕도의 도상을 계승한 것으로, 특히 서울지역의 감로도와 비교할 만하다. 재를 지내는 행사 장면 위주로, 한 쌍의 아귀 규모가 줄어든 것은 1918년 당시 감로도의 경향을 나타낸 것이다. 2014년 7월 3일 문화재자료 제61호로 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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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북점자도서관
- 성북구 동소문로25가길 20(동선동4가 279-1)에 위치한 시각장애인을 위한 도서관이다. 점자도서관은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점자도서와 녹음 도서를 제작하여 무료로 대출하고 있다. 1992년 대한시각장애인역리학회가 성북점자도서관을 설립하였다. 1997년 성북시각장애인복지관을 건립하는 과정에 일반주택으로 장소를 이전했다가 성북시각장애인복지관 개관에 따라 도서출판팀으로 편제되었다. 2011년 성북구청으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아 성북시각장애인복지관 부설로 점자도서관으로 개관하였고, 현재 성북시각장애인복지관 2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39.5평 규모로 점자도서 2,000여 종, 녹음도서 200여 종을 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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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북06번 마을버스
- 성북구 정릉3동에 위치한 정릉골(보국문로29길 일대)과 정릉시장, 길음역 사이를 운행하는 마을버스이다. 운수사는 대진여객이며 노선은 산림초소, 넓은마당, 도광사 등 정릉골 일대를 지나 정릉3, 4동을 거쳐 길음역까지 도달한 후 회차한다. 배차간격은 약 15분 정도이며, 운행시간은 첫차 오전 5시 40분, 막차 오후 11시 40분이다. 정릉시장 및 길음역 방면으로 향하는 정릉골 주민들의 주요 대중교통 수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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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로 보는 성북
이야깃거리와 기록을 주제별로 묶어 관심 있는 주제를 한눈에 둘러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