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도끼
금요일마다 돌아오는 성북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 [금도끼 #227] 선잠단지 지킴이 30년 이만규 님의 이야기
- 성북문화원은 지역 연구의 성과를 정리하는 다양한 책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이 중 <성북 사람들의 구술생애사> 시리즈는 성북문화원의 대표적인 간행물입니다. 2020년부터 매년 선보이고 있는 이 시리즈는 성북구 주민기록단과 함께 제작하는 책으로 성북구에 오랫동안 거주하신 어르신의 삶과 지역의 역사를 그분의 입을 통해 듣고 채록함으로써 사소하지만 중요한 지역의 역사를 기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특히 그 과정을 주민기록단과 함께한다는 점에서 <성북 사람들의 구술생애사>는 공동체아카이브를 지향하는 성북마을아카이브의 보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보물을 좀 더 많은 사람과 공유하고자 앞으로 10회에 걸쳐 <성북 사람들의 구술생애사> 시리즈를 한 권 한 권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처음으로 소개해 드릴 분은 성북동의 이만규 님입니다
이 달의 마을아카이브
이 달에 기록된 성북 마을이야기를 만나봅니다.
- 이종암
- 종암동 관련 독립운동가이다. 1916년 대구은행의 출납계주임이었는데, 만주를 왕래하며 동지와 함께 조국광복투쟁을 결의하고 은행 금고 속에 있던 만 구백원의 돈을 꺼내 만주로 갔다. 그가 가져온 자금은 의열단의 활동비로 유용하게 쓰여졌고, 그 일부는 동지인 구영필에게 전해져 만주 봉천의 비밀결사인 삼광상회의 설치자본으로 쓰였다고 한다. 1925년 9월 재정상황이 궁핍해지자, 군자금 확충을 위해 국내로 잠입하였다가 잠입중이던 일본 경찰에게 체포되었다. 1926년 12월 대구지방법원에서 징역 13년형을 언도받고 옥고를 치렀다. 1962년 정부는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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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화
- 성북동에서 거주한 독립운동가이다. 1936년 도쿄제국대학 졸업 후 혜화전문학교 교수로 부임했다. 경성콤그룹 학생부의 비합법 독서회에서 이론을 지도했다. 1941년 성북정 하숙집에서 경성콤그룹의 김한성으로부터 혁명운동에 참여할 것을 의뢰받았는데, 경성콤그룹에 대한 탄압이 시작되면서 체포되었다. 1944년 경성지방법원에서 무죄판결을 받고 석방되었다. 광복 후 조선건국준비위원회에 참가했고, 북한으로 가서 평양민보 주필, 조소문화협회 부위원장 등을 지냈으며, 김일성대학에서 정치학을 강의했다. 월남하여 대한민국 육군본부 정보국에서 일했고, 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했다. 1955년 진보당 창당준비위원회 위원을 역임했다. 5.16군사정변 이후 혁신계 엄단조치에 의해 1962년 구속, 1964년 형집행정지로 석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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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병희
- 보문동 관련 독립운동가이다. 그는 이경식, 이동하, 이병기 등 많은 독립운동가가 배출된 집안의 영향을 받아 당연히 독립운동을 해야 하는 것으로 여기며 자랐다고 한다. 경성여자상업학교(현 서울여상)에 다니다가 중퇴한 후 노동운동에 투신하였다. 1933년에는 숭인면 신설리(현 성북구 보문동, 동대문구 신설동 일대)에 있었던 종연방직 노동자들의 파업을 전면에서 이끌다가 체포되었다. 1940년에 중국 북경으로 망명하여 항일투쟁을 이어갔다. 그는 북경에서 이육사가 감옥에서 순국하자 그의 시신을 화장하고, 유품인 「광야」 「청포도」 등 시 작품을 정리하여 국내의 유족에게 전달하는 중책을 맡아 수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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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래현
- 동양화가이다. 일본 도쿄여자미술전문학교를 졸업하였다. 초기에는 사실묘사를 기초로 한 화조, 인물, 산수 등을 그렸으나 1950년대부터 동양화의 전통적 관념에서 벗어나 새로운 조형실험을 전개하였다. 운보 김기창과 결혼한 후 1954년 성북동 55-1번지(현 운우미술관)에 집을 마련하였다. 1962년에는 성북동 집에 30여 평인 화실을 짓고 작품 활동에 전념하며, 10여 차례의 부부전과 개인전을 가졌다. 1966~1967년 성신여자사범대학(현 성신여자대학교)의 교수를 역임하였다. 1960년대 후반부터 70년대 중반까지 판화 수업 등으로 뉴욕 등에서도 활동하였다. 1976년 성북동 자택에서 타계하였다. 작품으로 「부엉이」(1953), 「노점」(1956), 「작품 19」(1965)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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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로 보는 성북
이야깃거리와 기록을 주제별로 묶어 관심 있는 주제를 한눈에 둘러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