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도끼
금요일마다 돌아오는 성북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 [금도끼 #180] 발 연기? 발로 하는 예술! 발탈
- 우리는 흔히 형편없는 연기를 낮잡아 부를 때 ‘발 연기’라고 합니다. 실력이나 질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 손이 아닌 발로 한 것 같다는 의미로 접두사 ‘발’을 붙인 것이죠. 오늘 소개할 ‘발탈’은 이런 은유적 표현이 아니라 진짜 발을 사용하여 연기를 합니다. 발로 연기를 한다고 하니 우스꽝스러울 것 같나요? 발탈은 재미있습니다. 하지만 수준이 떨어지는 것도, 낮잡아 볼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발탈은 우리의 전통 예술로, 발에 탈을 씌워 사람처럼 꾸민 탈 인형과 어릿광대, 아낙네 등이 서로 소리와 재담을 주고받는 민속극입니다. 탈 역할의 연희자는 검은 포장막 뒤에서 의자에 앉아 발에 탈을 씌우고 상반신만 있는 인형에 발을 얹고 연기를 합니다. 또 손으로는 막대기를 이용해 인형의 팔을 조종하여 인형의 다양한 몸짓을 표현합니다. 발탈은 어릿광대가 이 상반신만 있는 탈 인형의 외양에 놀라 시비조로 정체를 물으면서 극이 시작됩니다.
이 달의 마을아카이브
이 달에 기록된 성북 마을이야기를 만나봅니다.
- 임종국
- 시인이자 평론가이며, 또한 친일문제를 연구한 역사학자이다. 성북동에 살면서 고려대학교를 다녔고, 이후 「비(碑)」, 「자화상」 등의 시로 작품활동을 시작하였다. 1965년 한일회담이 진행되는 것을 보고 분노하여 친일연구에 뛰어들었다. 1966년 월곡동에 거주하면서 『친일문학론』을 저술하였고, 70년대부터 본격적인 친일연구를 진행하여 80년대에는 『일제침략과 친일파』, 『일제하의 사상탄압』, 『친일문학작품선집』, 『친일 논설집』 등 다수의 저작물이 출판되었다. 1989년 임종하기까지 친일파 총서를 집필 중이었는데, 그 유지를 후학들이 받들어 민족문제연구소를 설립하고 연구를 지속하였고, 마침내 2009년 친일인명사전을 출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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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부설중학교
- 성북구 월곡로36(종암동 7-10)에 위치한 국립 중학교이다. 1945년 10월 1일 경성사범학교와 경성여자사범학교로 개교하였으며, 1946년 9월 경성사범학교 보통과와 경성여자사범학교 심상과를 합치면서 창립되었다. 1947년 10월 남자부가 을지로 교사에서 용두동 여자부 교사로 이전하여 남녀 공학을 실시하였다. 1968년 국립학교설치령이 개정됨에 따라 1969년 본교 여학생을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부속중학교로 분리하였다. 1975년 5월 12일 용두동 교사에서 현 종암동 교사로 이전하였고, 1993년 3월 신축 교사를 준공하였다. 2011년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부설중학교로 교명을 개명하였다. 2020년 1월 8일 제70회 졸업식을 진행하였으며, 누적 졸업생 26,429명을 배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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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경대학교
- 성북구 서경로 124(정릉동 산 16-1)에 위치한 사립대학교이다. 1947년 재단법인 한국학원이 장충동에 ‘한국대학’이라는 이름의 4년제 야간대학을 설립하였다. 1955년 재단법인 국제학원이 인수하면서 ‘국제대학’으로 교명을 바꾸고 교사도 이전하였으나 학교 운영 주체가 감리학원, 이화학당 등 여러 번 변경되었다. 1970년대에는 각 대학의 양적 팽창과 야간강좌 개설로, 국내 유일의 순수 야간 정규대학이라는 학교의 특징이 흐려지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1980년 삼문학원, 1984년 명지학원으로 학교 운영 주체가 변경되었다가 1987년 학교법인 성한학원이 대학을 인수하고 1988년 현재 위치로 교사도 이전하였다. 1992년 종합대학으로 승격하면서 ‘서경대학교’로 이름도 바꾸었고,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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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북진경페스티벌
- 성북구 일대에서 진행되는 축제이다.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성북의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 성북만의 다양한 역사·문화·예술자산을 만나보는 플랫폼형 축제이다. 2012년 10월 13일에 처음 개최되었으며, 이후 매년 10월에 열리고 있다. 축제 기간 동안 공연, 전시, 마을장터, 강연, 문화예술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성북 곳곳에서 즐길 수 있다. “2019 성북진경”에서는 2019년 10월 11일에 열린 ‘성북진경 오프닝’을 시작으로 성북동, 월곡동, 장위동, 정릉동, 석관동에서 벌어지는 가을행사들과 연계한 주민참여 여행 ‘성북진경 동네여행’, 가을밤 한 편의 영화를 감상하는 ‘성북진경 동네영화여행’ 등이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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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로 보는 성북
이야깃거리와 기록을 주제별로 묶어 관심 있는 주제를 한눈에 둘러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