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도끼
금요일마다 돌아오는 성북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 [금도끼 #227] 선잠단지 지킴이 30년 이만규 님의 이야기
- 성북문화원은 지역 연구의 성과를 정리하는 다양한 책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이 중 <성북 사람들의 구술생애사> 시리즈는 성북문화원의 대표적인 간행물입니다. 2020년부터 매년 선보이고 있는 이 시리즈는 성북구 주민기록단과 함께 제작하는 책으로 성북구에 오랫동안 거주하신 어르신의 삶과 지역의 역사를 그분의 입을 통해 듣고 채록함으로써 사소하지만 중요한 지역의 역사를 기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특히 그 과정을 주민기록단과 함께한다는 점에서 <성북 사람들의 구술생애사>는 공동체아카이브를 지향하는 성북마을아카이브의 보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보물을 좀 더 많은 사람과 공유하고자 앞으로 10회에 걸쳐 <성북 사람들의 구술생애사> 시리즈를 한 권 한 권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처음으로 소개해 드릴 분은 성북동의 이만규 님입니다
이 달의 마을아카이브
이 달에 기록된 성북 마을이야기를 만나봅니다.
- 문석준
- 성북동에서 거주한 사회주의 계열의 독립운동가이다. 그는 경성고등보통학교(현 경기고등학교) 교원양성소를 졸업하고 함경남도에서 보통학교 교원으로 활동하였다. 일본으로 유학하여 일본 내에서 학우회, 재일조선교육연구회 등에 소속되어 민족의식을 고취하는 활동을 전개하였다. 귀국 후 신간회 경성지회에서 민족의 권익 및 역량을 결집하기 위한 활동을 전개하였다. 1943년에 “육해군사에 관한 유언비어를 한 혐의”로 체포되어 경성지방법원에서 육군해군형법 위반으로 징역 1년 2월을 받았고 상고 중 사망하였다. 성북정 195-23(현 창경궁로35다길 55)에 거주하였다. 2017년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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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쾌대
- 서양화가이다. 휘문고등보통학교 재학 중이던 1933년 일본의 제국미술학교로 유학하였다. 1938년 도쿄에서 열린 제25회 이과전(二科展)에 〈운명〉을 출품해 입선한 이후 3년 연속 입선하였다. 1941년 도쿄에서 이중섭, 진환 등과 신미술가협회를 조직하고, 1944년까지 도쿄와 서울에서 동인전을 가졌다. 이시기 그는 인물상에 주력하며 표현주의적 수법으로 인물의 개성을 강하게 포착해냈다. 해방 직후에는 어지러운 사회상과 새로운 국가를 건설하는 사람들의 희망을 역동적으로 그려냈다. 1946년 봄부터 성북회화연구소(현 성북구 보문로39길 34)를 창립하여 학생들을 가르쳤고, 1948년 명륜동으로 이사했다. 동소문동에 있던 연구소는 이쾌대의 사재로 임대한 40평의 공간이었다. 한국전쟁 발발 이후 서울을 점령한 북한군에 강제부역을 하다가 연합군의 서울 수복후 거제도 포로수용소에 갇혔다. 1953년 남북 포로교환때 자의로 북한으로 넘어간 후 조선미술가 동맹 소속 화가로 활동하였다. 이쾌대는 한국미술사에 있어서 한국적 전통을 서양화폭에 담으려고 시도한 화가이자, 한국 현실주의 미술의 선구자로 평가되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군상〉, 〈걸인〉, 〈송아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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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소문 안의 감격
- 1939년 1월 『성서조선』에 실린 글이다. 김교신이 수업을 마치고 동소문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을 때 먼 발치에 있던 한 사람이 갑자기 다가와 소록도의 나환환자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에 보태어 달라며 지폐 한 장을 던져주었다. 그는 별안간 일어난 사건에 깜짝 놀란다. 아직 『성서조선』에 광고를 내지도 않았을 뿐더러 준 금액도 상당히 큰 액수였다. 또한 돈을 준 사람이 소속된 기관은 이런 구제 사업을 대규모로 하는 곳이었고 김교신은 그 단체를 적대시 하고 있었기에 더욱 놀라운 일이었다. 김교신은 지난날 자신의 잘못을 참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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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0년대 민중의 마지막 꿈
- 황석영의 소설 『돼지꿈』을 통해 70년대 민중의 삶 속에 깃든 꿈과 현실을 조망한 산문이다. 등장인물들의 운수 좋음과 부푼 꿈은 사실 돼지꿈이 아니라 개꿈이지만, 당시 현실 속에서 그들이 살아남기 위해 마지막으로 붙들고 있던 보루이기도 했다. 김소진은 이러한 황석영의 투철한 시선과 현실 사이의 긴장을 70년대를 풍미한 그의 리얼리즘에 어거지가 없었던 증명이라고 평가한다. 「한국일보」 1997년 1월 6일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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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로 보는 성북
이야깃거리와 기록을 주제별로 묶어 관심 있는 주제를 한눈에 둘러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