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도끼
금요일마다 돌아오는 성북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 [금도끼 #203] 새로운 길을 찾는 청년들을 위해, 청년공간 길:이음
- 오은 시인은 시 〈1년〉에서 5월엔 정체성의 혼란이 찾아온다고 표현합니다. 근로자도, 어린이도, 어버이도 아닌 나는 나의 어떤 면을 축하해 줄 수 있냐고 말입니다. 아직 어떤 이름표를 찾지 못한 사람 중 상당수는 청년들일 것입니다. 오늘은 자기 앞에 놓인 많은 길을 고민하는 청년들을 위한 공간인 길이음에 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청년공간 길이음은 청년 창업자, 문화예술인, 구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복합문화공간입니다. 길이음이 위치한 길음역에서 미아초등학교까지 삼양로 구간은 몇 해 전만 해도 소위 ‘맥양집’이라 불리는 불법 유해업소가 곳곳에 있던 지역이었습니다. 성북구는 2019년부터 단속 전담반을 꾸려 점검을 시행하고 길 건너편에서는 점포를 볼 수 없게 현수막으로 가리는 등의 유해업소 근절을 위해 노력을 해왔습니다. 또 유해업소가 떠난 자리에 청년들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 달의 마을아카이브
이 달에 기록된 성북 마을이야기를 만나봅니다.
- 조지훈
- 시인이자 학자, 교육가이다. 1939년 『문장』에 시 「고풍의상」과 「승무」, 1940년에 「봉황수」를 발표하며 등단했다. 해방 후 성북동에 한옥을 마련하여 ‘방우산장’이라는 당호를 붙이고, 근처에 살고 있던 김기창, 김환기, 윤이상 등과 교류했다. 그는 방우산장에서 박목월, 박두진과 모여 의견을 나누며 『청록집』을 간행하였는데 이 책의 장정은 김용준이 맡았다. 그의 작품은 민족정서와 불교적 색채를 띠고 있으며, 활동 후기에는 혼란한 현실 정치를 비판하며 『지조론』(1962)과 같은 산문집을 간행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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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광세
- 돈암동에서 거주한 독립운동가이다. 1944년 경성제국대학 의학부 재학 중 조선민족해방협동당에 가입하여 활동했다. 조선 독립의 가능성을 의식하면서 영국, 미국에 종속되는 독립을 할 바에는 조선인 스스로 독립운동을 하여 조선인의 실력으로 독립해야 한다고 결의했다. 이들은 무장투쟁을 위해 경기도 포천의 깊은 산속에 본거지를 두고 대한민국임시정부와 연락하는 한편, 미국으로 하여금 B-29폭격기를 통해 무기를 산속으로 공중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임광세는 1944년 10월 포천의 아지트로 입산하려던 도중 체포되어 1945년 6월 기소유예로 출옥했다. 정부에서는 2013년에 대통령표창을 수여했다. 독립유공자 공훈록의 유공자 정보에 따르면 그의 주소는 서울 동대문(東大門) 돈암(敦岩) 29-55(현 돈암동 29-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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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대학교-연세대학교 정기전
- 고려대학교와 연세대학교가 친선을 도모하기 위해 운동경기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승부를 겨루는 행사이다. 두 학교가 공식적으로 운동경기에서 만난 것은 1925년 열린 제5회 전(全) 조선 정구대회였다. 이후 일제 강점기 대표적인 사립 전문학교인 보성전문학교(현 고려대학교 )와 연희전문학교(현 연세대학교)가 자주 맞붙게 되면서 두 학교의 학생뿐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큰 화제가 되었고, 이들의 경기는 식민지라는 암울한 시대상 속에서 민족의 혼을 살리는 민족적인 경기로 인식되었다. 1945년 12월 양교 OB구락부와 조선 축구협회의 공동 주관으로 열린 축구전은 고려대와 연세대의 정기전의 시발점이 되었고, 1956년 현재의 정기전의 기틀이 마련되었다. 1957년부터는 고려대가 주관시에는 고·연전으로, 연세대가 주관시에는 연·고전으로 부르기로 양교가 합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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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로 보는 성북
이야깃거리와 기록을 주제별로 묶어 관심 있는 주제를 한눈에 둘러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