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도끼
금요일마다 돌아오는 성북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 [금도끼 #219] “여성국극,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뛰어”, 여성국극과 임춘앵
- 여러분은 ‘여성국극’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여성국극이란 전통연희자들이 무대 위에서 역할을 나누어 연기, 춤, 소리를 펼치는 공연인 창극의 일종으로 모든 배역을 여성이 담당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성국극은 1950년대 선풍적 인기를 끌었지만, 짧은 전성기 이후 급격한 쇠퇴기 맞이하면서 우리 기억 속에서 점점 멀어져 갔습니다. 그런데 요즘 웹툰 <정년이>가 창극, 드라마 등 다양한 콘텐츠로 변주되면서 이야기의 주요 소재인 여성국극에 대한 관심이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이 달의 마을아카이브
이 달에 기록된 성북 마을이야기를 만나봅니다.
- 노자영
- 시인이자 수필가이다. 1919년 8월 「월하의 몽」이 당선되고, 11월 「파몽」·「낙목」 등이 연이어 당선되면서 문인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였다. 『처녀의 화환』(1924), 『내 혼이 불탈 때』(1928), 『백공작』(1938) 등 3권의 시집 외에도 소설 『반항』(1923), 『무한애의 금상』(1929), 수필 『인생안내』(1938) 등을 남겼다. 청조사를 직접 운영하였던 그는 성북동 문화주택에 살며 성북동에서 『신인문학』을 발행했다. 낭만적인 시와 산문을 써서 당대에 인기가 많았지만 폐병으로 젊은 나이에 요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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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윤국
- 정릉동에서 거주한 독립운동가이다. 일제강점기 일본으로 건너가 노동자 생활을 하던 중 일제의 한국인 노동자에 대한 부당한 차별대우로 궐기하여 농성시위를 주도했다. 그 후 1945년 5월 여러 동지들과 함께 서울 관수동 유만수의 집에서 비밀결사인 대한애국청년당을 조직하여 활동하였다. 그 해 7월 24일 저녁에는 친일매국대회가 개최되는 경성 부민관(현재 서울시의회)에 잠입하여 장치해 둔 2개의 폭탄을 터뜨려 대회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 이 거사는 일제 말기 한민족의 민족적 의열투쟁의 대미를 장식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정부에서는 1977년 건국포장과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하였다. 독립유공자 공훈록의 유공자 정보에 따르면 그의 주소는 서울 성북 정릉 16-29(현 정릉로40길 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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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성여자중학교
- 성북구 삼선교로16길 118(삼선동2가 391-4)에 위치한 교육 시설이다. 한성여자고등학교는 1945년 10월에 김의형(金義衡)이 기존 경성여자기예학교를 인수하여 1946년 7월에 6년제 고등중학교인 한성여학교로 출발하였고, 1951년 학제변경에 따라 한성여자중학교와 한성여자고등학교로 분리되었다. 1953년 1월에는 재단법인 한성학원이 설립 인가를 받았고, 1964년 1월에 학교법인으로 개편하였다. 1960년 한성여자중학교에 재학중이던 진영숙이 4월 19일 데모에 나갔다가 희생당하자 한성여자중학교에서는 묘비를 기증하고 동급생이 졸업하는 1962년 2월, 명예졸업장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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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 구 본원
- 성북로24길 3(성북동 89)에 위치한 수도회 건물이다. 한국 가톨릭 최초의 내국인 수도자를 위한 남자 수도회인 ‘한국 순교복자성직수도회’의 본원 건물로, 1955년 방유룡 신부의 설계로 건립되었다. 제단 상부 돔 역시 반원형이 아닌 타원형 반구로 조성되는 등 다른 성당과는 구별되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2015년 12월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이 건물에서 눈여겨봐야 할 곳은 건물 외벽의 순교자상이다. 한국의 순교복자 김대건 신부, 정하상(바오로), 조신철(가롤로), 유진길(아우구스티노) 등 12명의 순교자상이 외벽에 설치되었다가 지금은 보존을 위해 수도회에서 별도로 수장하고 있다. 본을 떠 새로 제작한 성상 10개가 대신 설치되어 있다. ‘최초로 조각된 한국 순교자상’으로 알려진 이 조각상들의 종교적, 문화재적 가치 또한 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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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중 평화의 소녀상
- 성북천 분수마루 광장에 있는 조각상이다. 한·중 소녀상 프로젝트는 2014년 미국 글렌데일에 세워진 한국인 '위안부' 소녀상을 본 칭화대학교[淸華大學校] 교수 판위친과 영화제작자 레오스융이 원제작자 김운성·김서경 작가 부부에게 연락하면서 성사되었다. 한·중 소녀상은 2015년 동소문동 가로공원 앞에 설치되었는데 한·중 소녀상을 함께 제막한 것은 성북구가 처음이었다. 한국인 소녀상 뒤에는 '위안부' 할머니의 그림자가 있고, 중국인 소녀상 뒤엔 중국 '위안부' 할머니의 발자국을 재현해 놓았다. 또한, 빈자리는 다른 아시아 국가의 희생자를 위한 자리로 남겨두었다. 2020년 3월 가로공원 부지에 창작연극지원센터 건립공사가 진행되자 철거하여 따로 보관하다가 2021년 2월 성북천 분수마루 광장으로 이전설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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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로 보는 성북
이야깃거리와 기록을 주제별로 묶어 관심 있는 주제를 한눈에 둘러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