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도끼
금요일마다 돌아오는 성북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 [금도끼#163] 돈암2동 민세 안재홍 선생 동상 건립과 공공미술
- 1. 민세 안재홍 선생 동상 제막 2023년 5월 11일 목요일, 평소에는 차들이 분주하게 교차하던 아리랑고개 사거리 일신건영아파트 상가 옆 공터가 많은 사람들로 분주합니다. 공터에는 당당한 모습으로 정면을 응시하고 있는 빛바랜 청년의 사진으로 된 현수막이 걸려있습니다. 또한 흰 천으로 덮어놓은 사람 키 만한 조형물도 있습니다. 곧 행사는 시작되었고, 내빈들의 축사와 축하공연이 끝난 뒤 흰 천으로 덮어놓은 조형물의 정체가 밝혀졌습니다. 바로 민족지도자 민세(民世) 안재홍(安在鴻, 1891-1965) 선생의 동상이었습니다. 성북구청이 주최하고, 우리문화원이 주관한 ‘성북구 돈암2동 민세 안재홍 선생 제막식’ 은 많은 취재진과 지역주민들의 호응 속에서 열렸습니다. 특히 민세안재홍선생기념사업회 관계자와 민세 안재홍 선생의 유족 대표 안영돈, 안영운, 안혜초, 안순희 님 등 10여 명도 이날 현장을 찾아 동상 건립을 축하했습니다. 이번 163번째 금도끼는 민세 안재홍 선생 동상 건립과 관련하여 이모저모 알아보겠습니다.
이 달의 마을아카이브
이 달에 기록된 성북 마을이야기를 만나봅니다.
- 장우성
- 동양화가이다. 1936년 우리나라 최초의 미술연구단체인 ‘후소회(後素會)’를 김기창 등과 함께 만들었고, 이후 잇따라 조선미술전람회에 입선하면서 화단의 주목을 받았다. 해방 이후 삼선교 언덕배기에 살다가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이 설립되면서 동양화 교수가 되어 서울대 관사로 들어갔다. 1963년 미국 워싱턴에 동양예술학교를 설립하고 동양미술을 가르쳤으며 이듬해 개인전을 열기도 하였다. 1966년 귀국하여 삼선동 4가 45번지에 ㅁ자 구조의 단층집을 마련하여 살다가, 1971년 지역개발로 인해 이사하였다. 주요작품으로는 「이충무공 영정」, 「성모자상」, 「김유신장군 초상화」, 「백두산 천지」 등이 있다. 시(詩)·서(書)·화(畵)를 온전히 갖춘 현대화단의 마지막 문인화가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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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병선
- 박물관인이자 민속학자이다. 이화여자고등학교 3학년 재학 당시 돈암동에 살며 신동엽이 일하던 서점을 오가면서 신동엽과 교제를 시작했고, 1957년 혼인을 하게 된다. ‘경’이라는 이름이 나오는 신동엽의 시는 모두 아내 인병선을 모티브로 삼은 것이었다. 결혼 후 남편의 고향으로 함께 내려갔으나 신동엽의 건강이 악화되면서 인병선은 갓 태어난 아기와 함께 돈암동으로 돌아왔다. 1960년 신동엽이 서울로 올라와 돈암동에 집을 마련하고, 2년 후 동선동의 한옥으로 이사한다. 신동엽이 병으로 세상을 떠난 후 1978년부터 짚풀문화를 조사·채록하였고, 민속지 『생활용구』를 창간하였다. 1993년에는 짚풀생활사박물관을 설립하고, 짚풀문화연구회 회장, 문화재청 근대문화재과 전문위원등을 역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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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구여자중학교
- 성북구 성북로8길 71(성북동 168-275)에 위치한 사립고등학교이다. 1946년 6월 17일 동구 가정 실수 여학교 설립을 인가받아 개교하였다. 1950년 2월 15일 재단법인 동구학원을 설립하였다. 같은 해인 1950년 4월 동구여자상업중학교와 동구여자 상업고등학교로 개편하였고, 1969년 3월부터는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분리하여 운영하였다. 1961년 3월 31일 동대문에서 현재의 성북동 교사로 이전하였다. 교훈은 ‘정심(正心)’이며, ‘인화봉사(人和奉仕), 학문정진(學問精進), 자기발견(自己發見)’을 교육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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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로 보는 성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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