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도끼
금요일마다 돌아오는 성북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 [금도끼 #218] 이름으로 남은 다리들
-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 말이 있죠. 하지만 죽어서 이름을 남기는 건 사람만이 아닙니다. 이제는 남아있지 않지만 이름으로 우리 옆에 남아있는 것들이 성북구에도 있습니다. 성북천은 성북동과 안암동을 지나 청계천으로 흐르는 하천입니다. 특히 북악산에서 시작해 성북동을 지나는 상류 구간은 복개되기 전까지 오랜 시간 성북동 사람들의 생활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1970년~1980년대에 성북천이 복개되며 아이들이 헤엄치던 모습, 아낙네들이 빨래하던 모습과 성북천 주변의 복숭아꽃들은 이제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과거의 풍경과 함께 성북천 위를 가로지르는 다리들도 사라졌지만, 그 이름들은 우리 주위에 남아있습니다. 오늘의 금도끼에서는 이름을 남기고 사라진 다리들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함께 살펴보면서 과거를 상상해 보는 건 어떨까요?
이 달의 마을아카이브
이 달에 기록된 성북 마을이야기를 만나봅니다.
- 대한시각장애인역리학회
- 한국 시각장애인 역학사들을 주축으로 미아리 역학촌에 본부를 두고 있는 단체이다. 고려시대에는 시각장애인 역학사들을 맹승(盲僧)이라고 불렀으며 수도에 이들의 동업조합이 있었다고 한다. 조선시대에 와서는 명통사(明通寺), 맹청(盲廳)으로 이어졌다. 일제강점 초기 명맥이 잠시 끊겼다가 1925년 조선맹인역리대성교 맹인조합이라는 단체로 부활하였다. 1971년 사단법인 대한맹인역리학회라는 명칭으로 법인설립 인가를 받았고, 1989년 7월 성북구 동선동 현재의 자리로 중앙회 회관을 이전하였다. 미아리 역학촌은 한국의 대표적 역학촌으로만 아니라 한국 시각장애인 점복의 유구한 전통을 이어나가는 장소로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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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환
- 만화가, 화가이다. 1955년부터 신문에서 4컷 시사만화인 〈고바우영감〉을 연재하면서 현대사의 크고 작은 사건들을 담아낸 현대사의 산증인이다. 한국전쟁 때 정릉동 집 다락에 석 달 가까이 숨어 지내며 전쟁의 참상을 스케치했고, 인물캐릭터 200여개를 만들었다. 〈고바우영감〉은 1950년부터 『사병만화』·『만화신문』 등의 기관지와 『월간희망』 등에 수록하다가 1955년부터 『동아일보』에서 장기연재하였다. 이후 『조선일보』·『문화일보』 등을 거치며 자리를 옮기다 2000년 9월 끝맺는다. 〈고바우영감〉은 14,139회에 걸쳐 연재한 한국 최장수의 시사만화로 그 가치를 인정받아 2013년 생존작가의 작품으로는 최초로 원화가 등록문화재 제538호로 지정됐다. 박수근 화백, 박고석 화백을 이웃으로 두고 명동 모나리자 다방에서 만나고 돌아오는 길에 정릉 입구 오두막 선술집에서 들러 목을 축이곤 했다는 것이 그의 회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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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부설고등학교
- 성북구 월곡로 6(종암동 7-10)에 위치한 학교이다. 1946년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부속중학교(6년제)로 개교하였는데, 남자부는 을지로에 여자부는 용두동에 있었다. 하지만 곧바로 1947년에 남자부가 용두동으로 이전하여 우리나라 최초의 남녀공학이 되었다. 1951년에는 학제 변경에 따라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분리하였고, 고등학교는 1954년 을지로로 이전하였다가 1967년 청량리로 다시 옮겼다. 이후 흩어져 있던 서울대학교의 단과대학이 관악구로 모이면서 1971년 서울상대 자리였던 현재 위치로 이전하였다. 2001년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부설고등학교로 교명을 변경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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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북문화재단
- 성북구 아리랑로12길 4에 위치한 성북구의 문화 재단이다. 2012년 9월 설립된 성북문화재단은 성북구민을 위한 문화정책 수립, 다양한 문화시설의 운영, 지역문화 콘텐츠 및 생활문화 활성화, 지역 네트워크 강화 등을 통해 '문화도시 성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문화사업으로는 공유성북 원탁회의, 성북 시각예술 네트워크 등 문화공동체 사업과 누리마실, 성북 책모꼬지, 성북진경페스티벌 등의 문화축제, 예술마을만들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성북구민회관, 성북구립미술관, 아리랑 시네센터 등 문화사업시설 10개소를 운영하고 있고, 도서관시설로는 성북구립도서관과 2019년 12월 19일 개관한 성북길빛도서관 등을 포함한 15개소를 운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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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로 보는 성북
이야깃거리와 기록을 주제별로 묶어 관심 있는 주제를 한눈에 둘러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