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도끼
금요일마다 돌아오는 성북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 [금도끼 #180] 발 연기? 발로 하는 예술! 발탈
- 우리는 흔히 형편없는 연기를 낮잡아 부를 때 ‘발 연기’라고 합니다. 실력이나 질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 손이 아닌 발로 한 것 같다는 의미로 접두사 ‘발’을 붙인 것이죠. 오늘 소개할 ‘발탈’은 이런 은유적 표현이 아니라 진짜 발을 사용하여 연기를 합니다. 발로 연기를 한다고 하니 우스꽝스러울 것 같나요? 발탈은 재미있습니다. 하지만 수준이 떨어지는 것도, 낮잡아 볼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발탈은 우리의 전통 예술로, 발에 탈을 씌워 사람처럼 꾸민 탈 인형과 어릿광대, 아낙네 등이 서로 소리와 재담을 주고받는 민속극입니다. 탈 역할의 연희자는 검은 포장막 뒤에서 의자에 앉아 발에 탈을 씌우고 상반신만 있는 인형에 발을 얹고 연기를 합니다. 또 손으로는 막대기를 이용해 인형의 팔을 조종하여 인형의 다양한 몸짓을 표현합니다. 발탈은 어릿광대가 이 상반신만 있는 탈 인형의 외양에 놀라 시비조로 정체를 물으면서 극이 시작됩니다.
이 달의 마을아카이브
이 달에 기록된 성북 마을이야기를 만나봅니다.
- 김영기
- 삼선동에서 거주한 독립운동가이다. 1932년부터 대구사범학교에서 한문·조선어 교사로 근무하며 학생들에게 민족적 긍지를 심어주면서 학생들의 황도교육비판·민족정신을 함양시켰다. 대구사범학교 학생들의 문예부 등 비밀결사의 조직은 겉으로 드러나지는 않았으나 그의 실질적 지도아래 이루어졌다. 1941년 대구사범학교 윤독회의 간행물인 『반딧물』이 일본 경찰의 손에 들어가게 됨으로써 비밀결사의 전모가 드러나 체포되었고, 6개월간 대전형무소에 수감되었다. 광복 후 대구사범학교 교장, 경북 교육회장, 서울시 교육위원 문화위원 등을 역임하였다. 정부에서는 1977년 건국포장을 추서하였고, 1990년에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하였다. 독립유공자 공훈록에 의하면 서울 성북 삼선1 247-1에 거주한 것으로 확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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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성고등학교
- 성북구 길음로 63(길음동 1284-15)에 위치한 사립고등학교이다. 여성에게 가톨릭 정신을 바탕으로 한 근대식 교육을 하기 위해 여학교 설립을 신청했으나 일제의 불허로 전수학교로 개교하였다. 1944년 8월 계성여자상업전수학교 설립을 인가받았고 같은 해 9월 8일 개교하였다. 1946년 6월 6년제 계성여자중학교로 인가되었으며, 1950년 학제 개편에 따라 계성여자고등학교와 계성여자중학교로 분리되었다. 명동 지역의 학생 수 감소와 명동성당 특별계획 구역에 포함되어 이전 사업이 추진되었다. 2016년 3월 현재의 위치로 교사를 이전하고 남녀공학으로 전환하여 교명을 계성고등학교로 변경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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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이신설 경전철
- 성북구 돈암동, 정릉동 일대 교통시설이다. 동대문구 신설동에서 강북구 우이동을 잇는 우이신설 경전철은 총 11.4㎞로 2009년 착공하여 2017년 개통하였다. 성북구를 통과하는 역은 보문~성신여대입구~정릉~북한산보국문으로 13개 정거장 중 4개의 역이며, 특히 정릉주민뿐만 아니라 정릉역을 통해 조선왕릉 정릉을, 북한산보국문역을 통해 북한산과 경국사를 찾는 방문객에게도 편리함을 더해주고 있다. 열차는 전구간 무인시스템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역무실과 매표소가 없으며, 역사와 전동차 내에는 상업광고가 없는 것이 특징이며 책을 예약하면 역에서 책을 빌려주는 U-도서관 책드림 서비스가 운영되는 등 첨단을 달린다. 이 경전철의 개통은 서울 강북지역의 역사문화명소로 이어지는 지름길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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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로 보는 성북
이야깃거리와 기록을 주제별로 묶어 관심 있는 주제를 한눈에 둘러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