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도끼
금요일마다 돌아오는 성북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 [금도끼 #228] 온기를 배달해 드립니다. 석관동살이 50년 권춘자의 삶
- <성북 사람들의 구술생애사> 시리즈, 두 번째로 소개해 드릴 분은 석관동에 따뜻함을 나눠준 권춘자 님입니다. 2021년 발간된 다섯 번째 구술생애사의 주인공 권춘자 님은 석관동에서 약 20년간 연탄 장사를 하며 골목 구석구석 온기를 나누고, 약 15년간 버스 기사님들에게 따뜻한 밥을 지어주며 네 남매를 키웠습니다. 1945년 경상북도 영주에서 태어난 권춘자 님은 칠 남매 중 여섯째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종종 부모님 농사일을 도와드렸습니다. 스물두 살에 지금의 남편분을 만나 마당에서 결혼식을 올린 이후에도 시댁에서 어르신을 들을 모시며 농사를 지었습니다. 그러다 1970년대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서울로 상경을 결심했다고 합니다.
이 달의 마을아카이브
이 달에 기록된 성북 마을이야기를 만나봅니다.
- 김동수
- 돈암동(현 삼선교로 76)에서 거주한 독립운동가이다. 1923년 부친을 따라 중국 상하이로 건너가 소학교와 중학교를 마치고, 중국군관학교 뤄양분교에 입학하여 훈련을 받았다. 1937년 임시정부에 합류한 뒤 ‘한국청년전지공작대’를 조직하여 부대장이 되었으며, 1941년 공작대원들이 중심이 되어 광복군 제5지대를 조직하였다. 그는 제5지대에서 시안(西安)을 중심으로 장병을 훈련시키는 동시에 선전·정보활동을 하였다. 1945년 4월 광복군 총사령부 경위대에서 제3대 대장을 역임하였다. 광복 후 1946년에는 임시정부 주화대표단 동북특파원으로 중국 당국과 교섭하여 교포 귀국의 편의를 도모하다가 1948년 6월에 귀국하였다. 정부에서는 1963년에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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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광은
- 안암동 영암교회에서 활동한 종교인이다. 1923년 2월 25일 평안북도 용천군 양하면 시북동의 한 기독교 가정에서 태어나 성장하였다. 1939년, 16세의 나이로 서울에 자리를 잡은 그는 당시 삼각산에 있던 고아원인 '향린원(香隣園)'에서 생활하며 목회자의 꿈을 키웠다. 1945년 광복 이후에는 한국신학대학에 입학하여 목회자가 되기 위한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하였으며 제주도의 한국보육원과 난지도의 보이스타원, 서울 YMCA와 보이스카우트 등지에서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활동을 이어갔다. 1955년부터 1960년까지는 새문안교회의 부목사로, 1960년부터 1961년까지는 대광고등학교의 교목으로 재직하였으며 1961년부터 안암동에 위치한 영암교회의 목사로 활동하였다. 1970년 7월 15일, 심장질환으로 생을 마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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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선중학교
- 성북구 동소문로3길 69(동소문동4가 278-174)에 위치한 공립중학교이다. 1960년 2월 19일 삼성중·고등학교 신설을 인가받고 같은 해 5월 3일 개교하였다. 1971년 삼선중·고등학교에서 삼선중학교로 분리운영되었다. 2007년 성북교육청 과학중심학교, 정보과학영재원이 설립되어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다. 2019년 영재교육기관 우수학교 성북강북교육지원청 교육장상 수상하였다. 교훈은 ‘성실하자 부지런하자 서로 돕자’이며, ‘함께의 행복 속에 채워가는 지성·인성·감성’을 교육 비전으로 삼고 있다. 2020년 2월 제58회 졸업식을 거행하였고, 누적 졸업생 34,291명을 배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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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성북소방서
- 성북구 종암로27길 3(종암동 3-72)에 있는 서울특별시 소방재난본부 산하의 소방서이다. 1974년 서울북부소방서의 신설이 결정되었고, 1975년 2월 28일 개설되어 종암, 미아, 돈암, 창동 등 성북구와 도봉구 일대를 관할하였다. 1989년 5월 서울도봉소방서가 신설되면서 서울북부소방서는 서울성북소방서로 명칭이 변경되고 성북구 전 지역을 관할하게 되었다. 2007년 12월에는 신청사를 준공하였다. 현재 성북소방서는 다중이용업소 자율안전점검 및 안전교육, 화재피해 주민 지원 센터, 소방안전교육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삼선동, 길음동, 장위동에 119안전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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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순우 씨
- 1985년 2월 『월간조선』에 개재한 시로 1986년 범양사출판부에서 간행한 제4시집 『추풍귀우(秋風鬼雨)』에 수록되었다. 성북동에 살던 미술사학자 최순우(1916-1984)가 죽고 약 보름 뒤인 섣달 그믐날 김광균이 그와의 일화를 생각하며 쓴 작품이다. 최순우는 1976년부터 1984년까지 성북동 126-20번지에 살았는데 그가 살았던 집은 현재 등록문화재로 등재되어 있다. 이 두 사람은 모두 경기도 개성 출신으로 이따금 술을 마시면서 고향이야기를 나누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 시는 "어두운 강물"로 표현되는 생과 사의 단절, 먼저 간 지우를 생각하며 느낀 상실감, 눈 내리는 성북동의 쓸쓸한 풍경 등이 잘 드러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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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로 보는 성북
이야깃거리와 기록을 주제별로 묶어 관심 있는 주제를 한눈에 둘러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