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호가 제작한 전국 지도인 《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에 수록되어 있는 <도성도都城圖>이다. 《대동여지도》는 김정호가 1861년에 발간한 약 16만분의 1 대축척 지도이며, 22첩으로 구성되어 있다. <도성도>는 함께 수록된 <경조오부도京兆五部圖>의 한양도성 내부 지역을 자세하게 표현한 지도이기에, 지금의 성북구 지역은 많이 생략되었다. 그럼에도 낙타산(낙산)의 오른쪽으로 이어지는 산맥 부근, 즉 지금의 보문동 지역에 비구니 사찰을 뜻하는 '니사尼舍' 두 곳을 표기하였다. 두 사찰은 조선시대 궁녀들이 궁을 나온 후에 여생을 보낸 보문사와 미타사로 추정된다. 이 밖에도 성북동, 안암동, 숭신방 등의 지명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