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청 지적과로부터 수집한 일제강점기 미아리 533-10번지(현 길음동) 일대의 지적도이다. 1914년 경기도로 편입되어 우측 상단에 고양군 숭인면 미아리로 기재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미아리, 하월곡리, 돈암리의 경계면 쪽에 표기된 '천(川)'은 정릉천이다. 예전부터 이 지역은 ‘기리묵골’ 또는 ‘기레미골’로 불렸는데, 정릉천이 흐르는 물소리가 맑고 고와서 좋은 소리가 들리는 동네라는 뜻으로 이를 한자화하여 길음동(吉音洞)이 되었다고 전해진다. 1970년대 후반 정릉천 복개공사가 시작되어 현재는 하천이 아닌 길음역, 내부순환로, 아파트 단지 등을 볼 수 있다. 본 지적도는 1962년 폐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