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 홍익대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학생이자 YWCA 사진클럽 회원이었던 기증자가 동년 1월(기증자 추정)경 삼선교 근처 가판대에서 해삼·멍게 등을 구입하고 있는 여성과 그의 어린 자식의 모습을 촬영한 사진이다. 기증자가 소속되어 있던 서울 YWCA 사진클럽은 1970년 1월 충주 사우회(회장 전태성)와 자매결연을 맺고 동년 5월 국립중앙공보관 전시장에서 합동 사진전시회(5.19~5.23)를 가졌으며 6월에는 충주문화원에서 이동 전시회를 가졌다. 본 기록물은 당시 개최된 합동 사진전에 전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가판에서 해삼·멍게 등을 구입하고 있는 모습은 1965년 성북구 동소문동에 거주하였던 최성철 작가가 어린시절 멍게, 해삼을 파는 리어카에서 즉석에서 멍게나 해삼을 썰어주면 옷핀으로 찍어 먹었다는 증언을 반증하는 것으로 당시 성북구의 생활상의 단편을 확인할 수 있으며, 배경으로 함께 촬영된 삼선교 일대의 모습을 통해 당시 성북구의 거리 풍경을 확인할 수 있다.
구성은 사진과 액자이며, 사진의 크기는 가로 59㎝ 세로 43㎝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