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음1동 신안아파트 뒤편에 자리한 돌산의 모습이다. 돌산은 큰 돌산과 작은 돌산으로 나뉘는데, 큰 돌산은 현재 신안아파트 뒤편에 위치했던 것으로 아직도 그 흔적이 남아 있다. 작은 돌산은 현재 대림아파트에 위치했던 것으로 지금은 남아 있지 않다. 일제강점기 길음동에 공동묘지가 조성되면서 큰 돌산은 70년대 후반까지 채석장으로 이용되었고, 묘지 비석이나 계단을 만드는 대리석을 생산해냈다. 반면에 작은 돌산은 높이가 낮았기 때문에 채석장으로 이용되지는 않았으며, 박정희 정권 때는 예비군 훈련 터로 이용되었다. 큰 돌산은 지금도 가보면 알 수 있듯이, 90도에 가까운 가파른 직벽으로 되어있는데, 생활고에 못이긴 사람들이 여기서 자살을 시도했기 때문에 자살 절벽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사진으로 담은 길음동』(2010), 217쪽[서울역사아카이브 서울생활문화자료조사 내용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