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의왕후릉의 석수(石獸)는 각각 상계의 봉분을 둘러싸고 있는 석양과 석호 각 2쌍, 중계와 하계의 문석인과 무석인 뒤쪽 측면으로 배설된 석마 2쌍으로 이루어져 있다. 석마는 높이 78cm, 길이 117cm이며, 경종릉 석마와 비슷한 형식을 하고 있다. 균형 잡힌 자세에 배와 엉덩이 등에 풍만함이 잘 표현되었다. 눈·코·입은 선각했으며, 이마와 목덜미에는 양쪽으로 나뉜 갈기를 표현했다. 다리 사이는 각각 막혀 있고 양 측면에는 초화문(草花紋)을 양각했다. 엉덩이 위쪽부터 바닥까지 길게 꼬리가 내려왔고, 꼬리털은 선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