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종릉 장명등과 전체적으로 유사한 형식이다. 중계의 가운데에 배설된 사각 장명등으로 높이는 230cm이다. 정자석은 2단으로 이루어졌으며, 상당의 원수는 연봉형이다. 하단은 원형을 이루며 하엽형의 덮개로 장식했다. 상부와 하부의 중간에는 연주를 둘렀다. 옥개석은 사모지붕 형식을 하고 있으며, 각 면마다 네 변의 지붕 합각부를 삼각형으로 돌출시켰다. 격석은 네 면에 각각 화창을 조성했고 모서리를 모죽임했다. 대석은 3단으로 구성되었는데, 상대가 비율적으로 가장 크며, 중대는 가장 작은 비율로 구성되었다. 상대에는 위 아래쪽에 앙련(仰蓮)과 복련(覆蓮)을 조식했고 각 면마다 사각의 구획 안에 연꽃, 모란 등 화문을 양각했다. 중대에는 각 면에 안상을 조각했다. 하대는 각 모서리마다 장식성이 높은 운족(雲足)을 표현했는데, 끝부분은 바깥으로 돌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