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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술자료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의 체계적 관리를 위한 지구단위계획 활용방안 연구 : 성북동 지구단위계획 사례를 중심으로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은 2010년 제도화된 이후 재산권에 미치는 영향이 다른 문화재 제도보다 상대적으로 커 변화 및 개선이 계속 요구되었다. 문화재청에서는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도시계획과 연계하는 방법을 연구하였다.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과 도시계획의 연계는 제도적인 문제를 해결할 뿐만 아니라 도시공간에 문화재의 역사문화환경 조성하는 데 효과적이지만 현 제도상에서는 분리된 대상으로 여겨져 연계성이 매우 약한 모습으로 운영되고 있다.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과 도시계획의 연계는 국토의 효율적 활용과 역사문화적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필수적이다. 현 도시계획체계에서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은 지구단위계획과의 연계이다. 지구단위계획은 우리나라 도시계획체계에서 토지규제라는 평면적 규제와 함께 주택과 시설 등의 건축계획의 수직적 작용 등이 혼합된 종합계획이다. 지구단위계획과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은 공간의 질을 높이기 위한 목적을 위해 구역을 설정하고 건축행위를 제한하여 구역의 특성을 보존하는 유사성을 가지고 있다. 성북동 지구단위계획은 구역 내에 산재된 문화재와 역사적 흔적들을 도시공간에서 보여줄 수 있는 방법에 대하여 도시계획적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성북동 지구단위계획구역에는 한양도성, 선잠단지, 성북동 별서, 심우장 등 4개의 지정문화재의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이 포함되어 있다. 그래서 문화재 주변에 역사문화적 요소를 극대화할 수 있는 역사환경관리구역을 설정하여 지구의 특성을 보존하고 있다. 역사환경관리구역은 지정문화재의 도입부 및 주변 지역에 경관적 요소를 유지하기 위해 건축물의 높이와 용도, 용적률, 건폐율 등을 제한하여 역사문화적 특성을 보존하고 역사문화공원, 선잠박물관 등 기반시설을 설치하여 양질의 역사문화환경을 구축하고 있는 도시계획적 접근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성북동 지구단위계획구역에서 지정문화재의 특성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이 도시계획대상으로 다뤄지지 않는 별도의 행정구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도시계획의 국토계획법과 문화재 주변의 문화재보호법의 연계성이 미흡하여 문화재 인접구역은 오히려 방치되어 있어 문화재 맥락(context)을 고려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문화재적 가치를 지닌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을 관리할 수 있는 방식과 관리체계가 부족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성북동 지구단위계획에서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이 체계적 관리되기 위해서는 문화재의 역사문화환경이 도시자원으로 인식될 필요가 있다. 문화재 주변의 고유한 환경은 해외사례에서 보듯이 도시자원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특히 영국의 사례에서는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이 하나의 도시자원으로 활용되기 위해서 정책, 디자인, 맥락(Context)조성, 이해관계자 참여 등 다양한 노력이 필요한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도 문화재 주변에 창의적인 디자인과 문화재의 맥락을 고려할 수 있는 지속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또한 도시계획체계에서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지구단위계획과 허용기준의 연계, 전문인력 배치, 부서간 소통 활성화, 도시계획방식 활용 등의 방법들이 적용될 필요가 있다.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이 도시계획적 관리방식을 고민하는데 성북동 지구단위계획이 많은 시사점을 줄 수 있다. 국토의 문화적 역량을 높이기 위해서는 문화재와 그 주변을 포함한 역사문화환경을 도시계획에서 도시요소의 하나로 활용이 요구된다. 성북동 지구단위계획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제도의 연계성 강화, 도시계획체계의 전문역량 보완 등 일부 부분이 보완될 점이 많다.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을 효과적으로 연계하는 방법론을 아직 부족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연구가 필요하다.
  • 학술자료
    예술로 지역 기록하기 : 성북 지역 사례를 중심으로
    이 논문은 기존 지역 기록의 대안적인 방법으로서, ‘예술’로 지역성을 기록하는 것의 가능성과 그 실행 방안을 성북 지역 사례를 중심으로 서술하였다. 포스트모더니즘의 영향으로 기록 패러다임이 변화를 겪으면서 기록의 범위가 확장되었고, 그동안 소외되거나 배제되었던 지역이나 공동체, 개인의 일상 등이 기록의 관심 영역으로 들어오게 되었다. 또한 기록관리에 있어서도 ‘출처의 원칙’, ‘원질서의 원칙’ 등에 균열이 가기 시작했고, 평가선별이나 기술에 있어서 아키비스트의 주관성이 인정되는 등의 변화가 있었다. 또, 기록의 수집이나 생산 못지않게 재현이나 활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구술, 맵핑 등과 같은 다양한 방식이 기록에 활용되기 시작했고, 이런 배경 아래에서 ‘예술’을 기록의 방법으로 가져오는 것에 대한 논의도 가능하게 되었다. 지역을 기록함에 있어서도 적절한 방안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한데, 특별히 지역성(로컬리티)의 복합적이고 중층적인 특성 때문에 지역기록화는 다양한 관점과 방안이 필요하다. 또한 단순한 과거의 재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금-여기’의 지역성을 생산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논문에서는 기존의 대표적인 지역기록화 방안인 ‘도큐멘테이션 전략(Documentation Strategy)’을 비롯하여, 여기에서 변형된 참여형 아카이브, spanDoc 모형, 서술형 서사 기반 수집 실행지침(S-NAP) 등을 소개하고, 재현의 방안으로 제시되고 있는 구술, 장소가 드러나는 글쓰기, 맵핑 등과 함께 새로운 방안으로 제시될 수 있는 아카이브 아트(Archival Art)에 대해 논의해보았다. 아카이브 아트는 형식이나 방법적인 측면에서 아카이빙 과정을 통해 수집한 아카이브 자료들을 작품 제작에 이용하거나 아카이브의 방식을 이용하는 경향의 예술작품으로, 예술가의 아카이브 재해석 및 임의적 구성 등의 성격 때문에 기존 아카이브에 대항적인 성격을 띠며 대안적 서사를 만들어낼 수 있다. 이런 여러 가지 이론 검토를 바탕으로 서울시 성북구의 사례를 통해 예술로 지역 기록하기의 가능성을 살펴보았다. 성북 지역은 근현대 이래로 많은 예술가의 삶의 터전이었고 이와 관련된 문화유산이 풍부한 곳이다. 이를 토대로 지금도 다양한 예술가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동시대 문화예술 네트워크가 활발하게 작동하고 있어 좋은 사례가 될 수 있다. 실제로 다양한 문화예술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예술과 지역을 이으려는 다양한 활동들이 있었고, 이런 활동들은 대체로 기록물로 남겨졌다. 이 중에는 공동체와 예술 관련 기록물이 많고, 특히 지역 예술 분야의 기록물이 지속적으로 생산되고 있다. 또한 예술로 지역을 기록하려는 다양한 프로젝트들이 있었는데, 대표적인 사례로 《성북도큐멘타》(2014-2020, 2022), 《문인사기획전》(2015-2021) 등을 들 수 있다. 그 중《성북도큐멘타》는 시각예술을 통해 지역을 기록하고자 하는 분명한 목적으로 시작한 프로젝트로, 기록의 수집·생산뿐만 아니라 재현과 활용의 측면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이는 예술을 기반으로 한 지역 자원의 큐레이팅이라는 측면과 다층적 프로세스를 통한 지역성 기록, 예술을 통한 기록물 생산, 지역 네트워크와의 연계성 등 다양한 측면에서 의의가 있다. 예술작품을 통해 소외된 지역성을 미학적으로 재현하고, 장소성을 입체적으로 재조명하고, 종합적인 방법을 통해 지역성을 현재의 기록으로 가져오고, 결국 예술적 실천에도 이른다는 점에서 대항기록으로서의 가능성을 충분히 엿볼 수 있었다. 이와 함께 《성북도큐멘타》 프로젝트의 구조를 정리하여 예술을 통한 지역 기록 방안의 모형으로 제언해보았다. 사전 지역 리서치를 통해 지역성이 잘 드러나는 주제 선정, 기획단의 구성, 주제와 관련한 공동 학습, 참여자 개별 리서치 및 작품 제작, 전시, 도록 제작 및 온라인 아카이브 구축의 과정을 거쳐 지역을 기록할 수 있음을 각각의 과정을 좀 더 자세히 풀어 설명하였다. 다만 전시, 도록 제작,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 등 재기록화가 끝난 뒤의 관리나 활용 방안에 대해서는 앞으로 연구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이 과정에서 주체가 되는 기관이나 예술가의 역할에 대해서도 살펴보았다. 《성북도큐멘타》의 경우 지역 기록화의 주관 기관인 성북문화재단의 안정적 재정 확보와 인력 배치, 지역 네트워크의 협조로 인해 프로젝트가 지속성을 가지고 진행될 수 있었다. 예술가는 예술가 본연의 역할 외에도 자료 수집 및 생산자로서, 실천가로서, 아키비스트와 유사한 역할을 하거나 아키비스트의 조력자로서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이들은 더 나아가 아카이브 영역을 확장하고 다양화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특히, 재현 불가능한 것들을 시각적으로 재현할 수 있는 것은 예술가들만의 특별한 장점으로, 이는 기록 패러다임의 새로운 국면에서 의미 있게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예술로 지역을 기록한다는 것은 소외되고 배제되어 왔던 장소와 그 속에서 만들어진 사람들의 활동과 공동의 기억, 역사 등을 예술가의 해석을 통해 현재의 기록으로 가져온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지역 기록의 하나의 방안으로 무한한 가능성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예술로 지역을 기록하는 것에 대한 연구는 그동안 크게 다루어지지 않았던 것으로, 기본적으로는 지역성을 기록하고 재현하는 방안에 대한 것이지만, 나아가 예술을 통한 기록의 영역 확장과도 이어진 의미 있는 연구라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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