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학 연구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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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소성 기반의 도시재생 건축 설계 방법에 대한 연구 : 서울시 정릉동 정릉10길 일대 적용을 중심으로
    우리가 거주하고 있는 ‘도시’라는 공간은 건축과 공간의 집합일 뿐만 아니라 그 공간을 공유하고 사용하는 다양한 주체들의 정신적, 인문적, 사회적 요소들의 유기적인 결합으로 이루어져 있는 공간이다. 하지만 산업혁명이 일어난 후 세계적으로 도시개발과 국제주의 건축을 표방하여 무분별한 건축을 반목하였고 이는 자생적인 건축이 불가능하게 되었다. 이러한 결과로 우리나라의 건축 또한 지역과 장소성의 부재로 이어졌고, 이것은 건축이 물질의 논리와 상업적인 시각으로 만들어지는 콘크리트 도시로 만들어지게 되었다. 최근 도시의 패러다임은 더 나은 도시 환경을 위하여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 개선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많은 시도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각 지자체에서는 낙후되거나 정체된 지역들을 대상으로 도시의 정체성 확립과 공동체구축, 일자리 창출 등을 목적으로 활성화를 위한 개념들을 적용하여 도시재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국내의 도시재생 사업 진행 시 장소성은 도시 정체성 확립 및 도시의 차별성 구축 시 반드시 고려되어야 하는 사항이지만 개별적인 특색이 드러나지 못하고 국·내외의 성공적 사례들을 단순히 답습하였으며 각각의 장소에 새로운 정체성을 부여하는 데 있어 명확한 방법에 대한 제시가 없는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도시에서의 장소성의 개념과 구성요소에 대하여 알아보고 또한 도시 정체성과 장소성, 도시재생과 장소성의 상호관계성을 고찰한다. 또한, 현재 국내 도시재생의 일환인 서울형 도시재생 사업들을 통하여 문제점과 장소성의 연관성을 도출하고 이를 중심으로 국 · 내외의 우수 도시재생 사례분석을 통하여 낙후된 지역의 도시재생에 있어 장소성이 어떤 요소들을 고려해야 하는지 도출한다. 도출된 지표로 대상지인 정릉3동 배밭골 일대 지역 활성화를 위한 장소성의 요소들에 대해 알아보고, 대상지에 맞는 활성화 계획을 제안하기 위한 기초자료와 새로운 계획안 및 마스터플랜을 제안하는 것을 연구의 목적으로 한다. 도시에서의 도시 정체성과 그에 따른 장소성은 필연적으로 생겨나며 필수적으로 고려되어야 할 요소이다. 서울형 도시재생은 도시재생이라는 명목하에 각 도시 문제를 해결하기에 소극적인 방법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장소성의 관점에서 바라보았을 때 도시에서의 장소성의 구성요소 4가지를 모두 충족하지 못하고 있었다. 또한, 국·내외의 우수 도시재생 사례를 분석하여 보았을 때 도시에서의 장소성의 요소 4가지와 장소성의 구성요소인 물리적 요소, 행태적 요소, 의미적 요소가 고려되어야 하며 이는 시대가 변화함에 따라 장소성이라는 개념은 변화하는 개념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연구와 고찰이 필요하다. 본 연구는 도시재생의 개념 안에서 장소성의 관점 인식의 필요성과 도시재생 및 마스터플랜 계획 시 고려되어야 할 장소성의 요소에 대한 건축 설계 방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 학술자료
    대학 캠퍼스 확장에 의한 캠퍼스 타운 연계 연구 및 설계 : 국민대학교와 정릉3동 일대를 중심으로
    성북구 정릉동에 위치한 국민대학교는 기반지역인 정릉 3동 배밭골과의 관계를 형성하지 못하고 있다. 대학 캠퍼스와 지역의 상생관계 구축은 지역적 관점에서 중요한 요인으로 볼 수 있는데, 이 관계는 보통 대학로를 통해서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다. 대표적으로는 혜화동의 대학로나, 홍익대학교, 건국대학교 등의 대학 명칭으로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대학로 등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국민대학교 역시 지역과의 관계 강화 및 체험·문화·상업 등의 커뮤니티 확장을 위한 캠퍼스 타운 및 대학로의 형성으로 볼 수 있다. 먼저 캠퍼스와 커뮤니티의 설계 기본사항에 대해 파악하기 위하여 캠퍼스마스터플랜과 커뮤니티의 이론적 고찰을 선행한 후 대상지 분석을 진행하였다. 대상지 분석에서는 거시적 관점의 도시 분석과 대상지의 현황에 대한 미시적 관점의 분석으로 나누어 진행하였다. 분석 항목은 교통과 인프라 입지에 대한 거시분석을 선행한 후 대상지 인근의 건축물, 경사, 자연요소, 휴게 및 보행 환경, 지역 인프라 분석의 순서로 진행하였다. 대상지의 물리적 특성은 북한산과 북악산이 형성하는 구릉지형에 위치하고 있어 경사가 심한 조건을 가지고 있고, 이에 따라 조건이 불리하다. 이와 동시에 오래된 건축물과 낡은 도시 외부 환경, 침체된 상권 등 전제적으로 도시침체가 유지되며, 대학 캠퍼스와의 상생관계 구축이 어려운 것으로 분석결과를 종합해 볼 수 있다. 분석 내용을 토대로 설계 전략을 7가지의 항목으로 수립하였고 첫 번째로 지역주민을 위한 캠퍼스 개방공간, 두 번째로 보행구간 사이 낙후된 휴게 공간 정비 및 확보, 세 번째 유연한 대지경사 극복, 네 번째 대학 강의, 동아리, 연구실의 분배, 다섯 번째 지하연결을 통한 확장성 및 동선 유연성 확보, 여섯 번째 대학 인근 문화 및 상권형성, 일곱 번째 국민대의 정문으로서의 상징성 강화의 항목으로 설정하였다. 설계는 국민대학교에 부재한 중앙광장 형성을 중심으로 지하로는 캠퍼스 연결, 자상으로는 매스의 확장성을 예측하여 계획되었으며, 기존 캠퍼스의 마감계획과 경사에 순응하는 매스계획을 통해 기존 캠퍼스와의 통일성을 확보하고자 하였다. 정릉 3동 일대 부지는 대학 캠퍼스 타운과 국민대학교의 대학로의 시작점으로서 계획되었으며, 여기에는 상업 및 문화, 운동시설과 창업지원 등의 학생지원시설이 일부 배치되었다. 공통적으로 지하공간은 주차장이 주요 프로그램으로 설정되었고, 기존에 부족한 교내 주차공간을 확보함에 목적을 가진다. 본 연구는 정릉권역 종합발전계획 수립 용역 보고서를 기초자료로 활용하여 진행되었으며, 실제 캠퍼스를 이용하는 교직원 및 학생들의 데이터가 부족하다는 한계점이 존재함에 따라, 추가적 데이터 보완 및 확보가 요구된다.
  • 학술자료
    작가가옥뮤지엄으로서의 성북구립 최만린미술관 장소성 연구
    본 연구는 성북구립 최만린미술관과 작가가옥뮤지엄의 장소성을 고찰한 연구이다. 성북구립 최만린미술관은 작가가옥뮤지엄으로 운영되면서 재생을 통해 전시공간을 확보하여 매년 기획전시를 선보이고 있다. 이러한 점은 작가가옥뮤지엄의 기능과 일반적인 뮤지엄의 기능이 동시에 나타나는 공간의 복합성을 갖고 있으며, 집의 원형을 그대로 보존하여 운영되는 작가가옥뮤지엄과 차별성을 갖는다. 가옥을 대상으로 하는 뮤지엄들은 대체로 그 원형을 그대로 보존하여 뮤지엄의 기능을 따르는 것이 일반적인 추세이다. 반면 성북구립 최만린미술관은 문화적 재생을 통해 예술가의 집에서 기획전시를 감상하는 복합적인 관람경험을 하게 된다. 오늘날 장소는 현대화로 인해 그 의미를 잃어가고 있으며 뮤지엄 또한 디즈니화된 뮤지엄, 백화점이 된 뮤지엄 등 뮤지엄의 장소에 대한 비판적인 목소리도 들린다. 에드워드 렐프(Edward Relph) 역시 획일화되고 장소의 의미를 상실한 공간을 무장소성이라고 규정하고, 이러한 무장소성의 유형으로 디즈니화, 박물관화를 예시로 들기도 한다. 그러나 작가가옥뮤지엄은 예술가의 가장 친밀한 장소이자 가장 중요한 세계인 집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장소가 가지고 있는 시대의 기억을 지상에 구현하면서 장소성을 형성한다. 이러한 작가가옥뮤지엄의 장소성을 분석하기 위한 기준으로 렐프의 장소성 형성요소인 ‘물리적 환경(physical setting), 인간의 활동(activity), 의미(meaning) 요소와 세부 요소에 기초하여 작가가옥뮤지엄의 장소성을 도출하였다. 해외 작가가옥뮤지엄은 각 나라의 도심과 외곽에 위치하며 지리적 환경에서 개별성을 가지고 있다. 또한, 작가가옥뮤지엄 위치한 지역의 특성에 따라 작가에게 영감의 원천이 되기도 하며 지리적 위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였다. 본 연구의 대상인 성북구립 최만린미술관은 재생을 통해 작가의 가옥을 보존하면서도 뮤지엄의 전시기능을 강화하였다. 예술가의 집을 지역문화 자산으로 활용하여 공공화한 점은 ‘문화적 재생을 통한 가치성’으로 발현된다. 성북구립 최만린미술관이 위치한 지역은 문화예술시설이 신설되기에는 환경적인 면에서 어려움이 있으므로 예술가의 가옥을 활용하여 뮤지엄으로 조성하는 일은 지역의 문화적 가치를 높이고 지역주민에게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재생의 가치가 높다고 평가된다. 작가가옥뮤지엄의 무형적 측면에서 인간의 활동과 의미에 의해 발현되는 장소성은 해외 작가가옥뮤지엄과 성북구립 최만린미술관에서 동일하게 나타났다. 작가가옥뮤지엄은 예술가의 삶이 누적되고 공간을 통해 예술가의 삶의 영속성이 나타나는 곳이자 작가의 집은 예술가의 예술세계를 담고 있으며 예술가 자체를 대변하기도 한다. 예술가의 공간 속에는 예술가가 살았던 시대와 그가 사회와 관계했던 역사가 담겨 있기도 하다. 이러한 요소들은 경험하는 사람들로 하여금 예술가에 대한 존재를 느끼게 해주며 지역에 대한 강한 유대감을 형성하게 하기도 한다. 공간은 예술가와 관람객을 매개하며 새로운 장소성을 만들고 예술가는 공간을 통한 기억 속에 영속한다. 이러한 점에서 무형적 요소에서 발현되는 장소성은 ‘시간이 중첩된 역사성’, ‘예술가의 활동과 기억의 순환적 영속성’과 ‘공간의 교감을 통한 심상성’이다. 작가가옥뮤지엄은 예술가의 가옥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다양한 지역에서 설립될 수 있으며, 이는 지역의 문화가치를 높이고 문화예술을 활성화는 계기가 된다. 성북구립 최만린미술관은 문화예술시설이 전무한 곳에 조성됨으로써 그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정릉은 다양한 문인들이 살았던 예향으로, 성북구립 최만린미술관이 모범 사례가 되어 다른 예술가의 가옥을 뮤지엄으로 조성한다면 이는 나아가 마을 전체가 뮤지엄으로 기능하는 에코뮤지엄으로 발전할 수 있으리라고 판단된다. 작가가옥뮤지엄은 현대화에 의한 문화유산의 소실과 무장소성 현상 속에서 뮤지엄의 진정한 장소의 의미를 찾을 수 있으며, 소실되는 문화유산을 지킬 수 있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 따라서 작가가옥뮤지엄이 지역의 뮤지엄의 유형으로 활성화되기를 기대하며. 본 연구가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 학술자료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의 체계적 관리를 위한 지구단위계획 활용방안 연구 : 성북동 지구단위계획 사례를 중심으로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은 2010년 제도화된 이후 재산권에 미치는 영향이 다른 문화재 제도보다 상대적으로 커 변화 및 개선이 계속 요구되었다. 문화재청에서는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도시계획과 연계하는 방법을 연구하였다.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과 도시계획의 연계는 제도적인 문제를 해결할 뿐만 아니라 도시공간에 문화재의 역사문화환경 조성하는 데 효과적이지만 현 제도상에서는 분리된 대상으로 여겨져 연계성이 매우 약한 모습으로 운영되고 있다.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과 도시계획의 연계는 국토의 효율적 활용과 역사문화적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필수적이다. 현 도시계획체계에서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은 지구단위계획과의 연계이다. 지구단위계획은 우리나라 도시계획체계에서 토지규제라는 평면적 규제와 함께 주택과 시설 등의 건축계획의 수직적 작용 등이 혼합된 종합계획이다. 지구단위계획과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은 공간의 질을 높이기 위한 목적을 위해 구역을 설정하고 건축행위를 제한하여 구역의 특성을 보존하는 유사성을 가지고 있다. 성북동 지구단위계획은 구역 내에 산재된 문화재와 역사적 흔적들을 도시공간에서 보여줄 수 있는 방법에 대하여 도시계획적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성북동 지구단위계획구역에는 한양도성, 선잠단지, 성북동 별서, 심우장 등 4개의 지정문화재의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이 포함되어 있다. 그래서 문화재 주변에 역사문화적 요소를 극대화할 수 있는 역사환경관리구역을 설정하여 지구의 특성을 보존하고 있다. 역사환경관리구역은 지정문화재의 도입부 및 주변 지역에 경관적 요소를 유지하기 위해 건축물의 높이와 용도, 용적률, 건폐율 등을 제한하여 역사문화적 특성을 보존하고 역사문화공원, 선잠박물관 등 기반시설을 설치하여 양질의 역사문화환경을 구축하고 있는 도시계획적 접근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성북동 지구단위계획구역에서 지정문화재의 특성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이 도시계획대상으로 다뤄지지 않는 별도의 행정구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도시계획의 국토계획법과 문화재 주변의 문화재보호법의 연계성이 미흡하여 문화재 인접구역은 오히려 방치되어 있어 문화재 맥락(context)을 고려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문화재적 가치를 지닌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을 관리할 수 있는 방식과 관리체계가 부족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성북동 지구단위계획에서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이 체계적 관리되기 위해서는 문화재의 역사문화환경이 도시자원으로 인식될 필요가 있다. 문화재 주변의 고유한 환경은 해외사례에서 보듯이 도시자원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특히 영국의 사례에서는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이 하나의 도시자원으로 활용되기 위해서 정책, 디자인, 맥락(Context)조성, 이해관계자 참여 등 다양한 노력이 필요한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도 문화재 주변에 창의적인 디자인과 문화재의 맥락을 고려할 수 있는 지속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또한 도시계획체계에서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지구단위계획과 허용기준의 연계, 전문인력 배치, 부서간 소통 활성화, 도시계획방식 활용 등의 방법들이 적용될 필요가 있다.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이 도시계획적 관리방식을 고민하는데 성북동 지구단위계획이 많은 시사점을 줄 수 있다. 국토의 문화적 역량을 높이기 위해서는 문화재와 그 주변을 포함한 역사문화환경을 도시계획에서 도시요소의 하나로 활용이 요구된다. 성북동 지구단위계획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제도의 연계성 강화, 도시계획체계의 전문역량 보완 등 일부 부분이 보완될 점이 많다.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을 효과적으로 연계하는 방법론을 아직 부족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연구가 필요하다.
  • 학술자료
    예술로 지역 기록하기 : 성북 지역 사례를 중심으로
    이 논문은 기존 지역 기록의 대안적인 방법으로서, ‘예술’로 지역성을 기록하는 것의 가능성과 그 실행 방안을 성북 지역 사례를 중심으로 서술하였다. 포스트모더니즘의 영향으로 기록 패러다임이 변화를 겪으면서 기록의 범위가 확장되었고, 그동안 소외되거나 배제되었던 지역이나 공동체, 개인의 일상 등이 기록의 관심 영역으로 들어오게 되었다. 또한 기록관리에 있어서도 ‘출처의 원칙’, ‘원질서의 원칙’ 등에 균열이 가기 시작했고, 평가선별이나 기술에 있어서 아키비스트의 주관성이 인정되는 등의 변화가 있었다. 또, 기록의 수집이나 생산 못지않게 재현이나 활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구술, 맵핑 등과 같은 다양한 방식이 기록에 활용되기 시작했고, 이런 배경 아래에서 ‘예술’을 기록의 방법으로 가져오는 것에 대한 논의도 가능하게 되었다. 지역을 기록함에 있어서도 적절한 방안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한데, 특별히 지역성(로컬리티)의 복합적이고 중층적인 특성 때문에 지역기록화는 다양한 관점과 방안이 필요하다. 또한 단순한 과거의 재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금-여기’의 지역성을 생산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논문에서는 기존의 대표적인 지역기록화 방안인 ‘도큐멘테이션 전략(Documentation Strategy)’을 비롯하여, 여기에서 변형된 참여형 아카이브, spanDoc 모형, 서술형 서사 기반 수집 실행지침(S-NAP) 등을 소개하고, 재현의 방안으로 제시되고 있는 구술, 장소가 드러나는 글쓰기, 맵핑 등과 함께 새로운 방안으로 제시될 수 있는 아카이브 아트(Archival Art)에 대해 논의해보았다. 아카이브 아트는 형식이나 방법적인 측면에서 아카이빙 과정을 통해 수집한 아카이브 자료들을 작품 제작에 이용하거나 아카이브의 방식을 이용하는 경향의 예술작품으로, 예술가의 아카이브 재해석 및 임의적 구성 등의 성격 때문에 기존 아카이브에 대항적인 성격을 띠며 대안적 서사를 만들어낼 수 있다. 이런 여러 가지 이론 검토를 바탕으로 서울시 성북구의 사례를 통해 예술로 지역 기록하기의 가능성을 살펴보았다. 성북 지역은 근현대 이래로 많은 예술가의 삶의 터전이었고 이와 관련된 문화유산이 풍부한 곳이다. 이를 토대로 지금도 다양한 예술가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동시대 문화예술 네트워크가 활발하게 작동하고 있어 좋은 사례가 될 수 있다. 실제로 다양한 문화예술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예술과 지역을 이으려는 다양한 활동들이 있었고, 이런 활동들은 대체로 기록물로 남겨졌다. 이 중에는 공동체와 예술 관련 기록물이 많고, 특히 지역 예술 분야의 기록물이 지속적으로 생산되고 있다. 또한 예술로 지역을 기록하려는 다양한 프로젝트들이 있었는데, 대표적인 사례로 《성북도큐멘타》(2014-2020, 2022), 《문인사기획전》(2015-2021) 등을 들 수 있다. 그 중《성북도큐멘타》는 시각예술을 통해 지역을 기록하고자 하는 분명한 목적으로 시작한 프로젝트로, 기록의 수집·생산뿐만 아니라 재현과 활용의 측면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이는 예술을 기반으로 한 지역 자원의 큐레이팅이라는 측면과 다층적 프로세스를 통한 지역성 기록, 예술을 통한 기록물 생산, 지역 네트워크와의 연계성 등 다양한 측면에서 의의가 있다. 예술작품을 통해 소외된 지역성을 미학적으로 재현하고, 장소성을 입체적으로 재조명하고, 종합적인 방법을 통해 지역성을 현재의 기록으로 가져오고, 결국 예술적 실천에도 이른다는 점에서 대항기록으로서의 가능성을 충분히 엿볼 수 있었다. 이와 함께 《성북도큐멘타》 프로젝트의 구조를 정리하여 예술을 통한 지역 기록 방안의 모형으로 제언해보았다. 사전 지역 리서치를 통해 지역성이 잘 드러나는 주제 선정, 기획단의 구성, 주제와 관련한 공동 학습, 참여자 개별 리서치 및 작품 제작, 전시, 도록 제작 및 온라인 아카이브 구축의 과정을 거쳐 지역을 기록할 수 있음을 각각의 과정을 좀 더 자세히 풀어 설명하였다. 다만 전시, 도록 제작,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 등 재기록화가 끝난 뒤의 관리나 활용 방안에 대해서는 앞으로 연구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이 과정에서 주체가 되는 기관이나 예술가의 역할에 대해서도 살펴보았다. 《성북도큐멘타》의 경우 지역 기록화의 주관 기관인 성북문화재단의 안정적 재정 확보와 인력 배치, 지역 네트워크의 협조로 인해 프로젝트가 지속성을 가지고 진행될 수 있었다. 예술가는 예술가 본연의 역할 외에도 자료 수집 및 생산자로서, 실천가로서, 아키비스트와 유사한 역할을 하거나 아키비스트의 조력자로서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이들은 더 나아가 아카이브 영역을 확장하고 다양화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특히, 재현 불가능한 것들을 시각적으로 재현할 수 있는 것은 예술가들만의 특별한 장점으로, 이는 기록 패러다임의 새로운 국면에서 의미 있게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예술로 지역을 기록한다는 것은 소외되고 배제되어 왔던 장소와 그 속에서 만들어진 사람들의 활동과 공동의 기억, 역사 등을 예술가의 해석을 통해 현재의 기록으로 가져온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지역 기록의 하나의 방안으로 무한한 가능성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예술로 지역을 기록하는 것에 대한 연구는 그동안 크게 다루어지지 않았던 것으로, 기본적으로는 지역성을 기록하고 재현하는 방안에 대한 것이지만, 나아가 예술을 통한 기록의 영역 확장과도 이어진 의미 있는 연구라 할 수 있을 것이다.
  • 학술자료
    생태감수성 함양을 위한 친환경 의생활 박물관교육 프로그램 개발 연구 : 성북선잠박물관을 중심으로
    본 논문은 생태감수성 함양을 위한 친환경 의생활 박물관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연구로,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습자의 생태감수성 변화를 확인하여 의생활 박물관에서의 생태전환교육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데 연구 목적을 두었다. 오늘날 수많은 기후 문제는 현재와 미래 사회에 큰 위기를 초래하였다. 이런 기후비상시대에 대응해 나가기 위해 세계는 기후 위기 대응 전략과 함께 생태감수성을 함양한 생태시민을 필요로 하고 있다. 박물관 역시 시대적 변화에 따라 공동체의 관점 및 참여를 중시하며, 생태시민의 육성에 책임감을 가지고 범지구적 문제를 함께 해결해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오늘날 지구를 위협하는 환경문제는 우리의 삶과 밀접히 관련되어 있다. 특히, 인간 생활의 핵심 구성 요소인 의류 관련 산업은 생산, 소비, 유통, 처리까지 모든 단계에서 환경을 오염시키며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친환경 의생활 교육의 중요성이 대두되었으나, 대부분은 실천해야 하는 생활 방식에 관한 내용을 다루며 실천의 기반이 되는 생태감수성은 강조하지 않는다는 한계를 보였다. 그러나 앞으로의 친환경 의생활 교육이 의미 있는 사회적 변화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생태감수성의 함양을 통한 지속적인 실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최근 환경교육 역시 이러한 인식 변화에 따라 생태감수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를 통해 사회적 변화를 추구하는 ‘생태전환교육’으로 변화하고 있다. 친환경 의생활 교육이 이러한 생태전환교육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기존의 지식 전달 방식을 탈피해, 자기주도학습과 실제적인 생태 경험을 포함하는 학습 방법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 또한, 범교과적 주제인 만큼 학교를 벗어나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통해 학습 공간을 확장해 나가야 한다. 특히, ‘의생활 박물관’은 실제적이고 맥락적인 학습이 가능한 환경으로써, 새롭게 변화할 친환경 의생활 교육의 가장 효과적인 학습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가능성에도 최근 의생활 박물관에서 진행되는 친환경 의생활 교육을 살펴보면 대부분 친환경적 행동을 강조하던 과거의 환경교육을 답습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생태감수성 함양에 초점을 둔 친환경 의생활 박물관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및 적용함으로써, 의생활 박물관에서의 생태전환교육의 가능성을 확인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제2장에서는 먼저 친환경 의생활 박물관교육의 개념과 지향점을 살펴보고, 친환경 의생활 박물관교육과 생태감수성의 관련성을 모색하였다. 또한, 이를 토대로 본 연구의 필요성을 분석하였다. 이후 현재 국내·외 박물관에서 운영되고 있는 관련 교육 현황을 살펴보았다. 그 결과 친환경 의생활 박물관교육을 개발할 때 박물관 콘텐츠를 활용하여 생태적 쟁점을 제시하고, 문제해결중심의 학습 방법을 적용하며, 지역의 생태현장을 활용하여야 한다는 지향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제3장에서는 연구 대상 및 방법을 정리하고, 프로그램 개발 근거로써 활용될 구성주의 이론, PBL 학습 모형, 현장체험학습에 대해 분석하였다. 설계원칙은 PBL 학습 과정을 기반으로 생태감수성의 구성 요소가 골고루 발달할 수 있도록 수립하였다. 또한, 그 과정에서 박물관 콘텐츠를 통한 생태적 쟁점 접근과 지역의 생태현장 연계를 통한 생태 경험 제공이 포함되도록 하였다. 이후 수립한 설계원칙을 기반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초등학교 4~6학년 13명을 대상으로 3회차에 걸쳐 적용하였다. 결과 분석에서는 학습자의 학습 결과물을 중점으로 PBL의 각 학습 과정이 적절하게 작용하였는지를 분석하였다. 제4장에서는 프로그램 적용 결과를 바탕으로 교육적 효과를 도출하고 활성화 방안을 제시하였다. 도출한 교육적 효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생태적 태도 및 정서가 긍정적으로 변화하였다. 둘째, 의생활 박물관 콘텐츠에 대한 인식도가 향상되었다. 셋째, 친환경 의생활 실천에 관한 관심이 확대되었다. 이후 본 연구에서 아쉬웠던 부분을 토대로 활성화 방안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였다. 첫째, 친환경 의생활 박물관교육에서 친환경 소재의 교육 재료 활용이 강화되어야 한다. 둘째, 친환경 의생활 박물관교육에서 의생활 박물관 콘텐츠의 연계가 강화되어야 한다. 셋째, 지속 가능한 실천을 고려하여 교육이 구성되어야 한다. 생태감수성 함양을 위한 친환경 의생활 박물관교육 프로그램은 결과적으로 학습자의 생태적 정서 및 태도에 긍정적 변화를 일으키고, 의생활 콘텐츠에 대한 인식이 향상되도록 도왔으며, 친환경 의생활 실천에 관해 관심을 가지도록 하였다. 향후 본 연구가 의생활 박물관의 생태감수성 함양을 위한 친환경 의생활 박물관교육에 이바지할 수 있길 바라며, 나아가 박물관 생태전환교육 활성화를 위한 시작점이 되길 기대한다.
  • 학술자료
    지하철 재해약자 보행 안전 증진에 관한 연구 : 길음역 중심으로
    서울지하철은 1∼8호선, 총 275개 역으로 환승역은 9개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환승역은 도심지 지하철을 다른 호선으로 갈아탈 수 있는 역사로 대부분 기존 먼저 건설된 1기 지하철(현 서울메트로)구간 아래로 지나가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 등의 이동편의시설이 없으면, 재해약자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이동하는데 힘들다는 이용 승객 다수의 의견이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4년까지 총 인구는 연평균 0.05% 증가하는 반면, 재해약자는 1.93%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재해약자가 늘어남에 따라 이동권 보장이 중요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재해약자의 정의와 지하철 내 재해약자 보행 시설 현황을 먼저 이해하고, 지하철을 이용하는 재해약자의 보행 안전을 개선하는 방안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였다.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2019년 교통약자 이동편의 실태조사 결과보고서’를 활용하였고, 재해약자가 선정한 최우선 개선 필요 항목 및 우선 추진 필요 정책을 고려하여 5개 연구 주제를 선정하였다. 지하철 최근 3년(2018년∼2021년) 서울교통공사 안전통합시스템에 등록된 상황보고서를 기반으로 여객사상사고만을 정제(결측값 등은 제외)하여 총 11.235건 중 9,088건을 활용하였다. 이론적 고찰 및 관련 선행 연구 분석을 통해 주제별로 제시된 최적의 대안을 현장 시뮬레이션과 연계하여 유/무형의 효과를 비교․분석하였고, 재해약자 보행 안전 개선을 위해 실현 가능한 최적의 방안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 결과를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1) 역사 내 안전한 보행환경 확보를 위하여 계단, 에스컬레이터 등 사고 취약지점에 안내문 및 경고표지 등을 부착하여 사고위험을 사전에 고지하였고, 손수레, 카트 이용 고령자에게는 식별하기 쉬운 장소에 큰 글씨, 단순한 디자인, 강한 색채 등 으로 안내문을 부착하여 엘리베이터 이용을 자연스럽게 유도하였다. 2) 승강기 화재 연동시, 휠체어 이용자의 안전한 대피를 위해 대피 표지판 정비, 비상 안내방송(한글/영어)을 제작하였으며, 화재 대피 매뉴얼과 개인 임무카드를 보완하여 화재시 재해약자에게 가장 실효성이 높은 대피방안을 제시하였다. 3) 재해약자 이동편의 서비스 홍보를 위해 인근 주민센터에 배부형 홍보물을 제작․비치하여 엘리베이터 고장문자 서비스 제공 등 재해약자 이용 편의시설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확인 가능하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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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 도시사를 중심으로 한 초등 지역학습의 개발과 적용 : 서울시 길음동 뉴타운 지역 사례를 중심으로
    본 연구는 초등 사회과 지역학습의 새로운 가능성을 현대 도시사에서 찾고, 지역의 현대사를 중심으로 한 지역학습이 학생들의 지역이해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를 위해 지역학습과 현대 도시사의 이론을 탐구하여 접목 가능성을 고찰하였다. 그리고 도시사와 지역 아카이브의 자료를 바탕으로 지역학습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실제 수업에 적용하였다. 이후 수업 결과를 분석하여 현대 도시사의 도입이 초등 사회과 지역학습에 주는 시사점을 도출하였다. 현재 초등 사회과 지역학습은 지역의 의미가 합의되지 않아 다양한 관점과 용어가 혼재되어 있으며, 지역 내부의 다양성과 상호작용을 충분히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학생들의 실제 생활세계와 일치하지 않는 경우도 일부 존재하여 흥미를 유발하기 어렵고, 이마저도 지역에 대한 사실을 나열하는 구성으로 인해 학생들의 주체적인 탐구를 하기에는 미흡하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다. 무엇보다도 학생들에게 시간적으로 먼 역사를 중심으로 하여 지역의 현대사는 상대적으로 적게 다루어지고 있다. 지역학습은 학습자의 삶에서 출발하는 것이 기본이기에 학생들의 살아가는 현대 사회를 살펴보면 도시가 생산의 중심지이자 주거의 중심지로 중요한 위상을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실제로 도시는 현재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80% 이상을 담당하고 있으며, 세계 도시 거주 인구는 2020년에 이미 56.2% 수준을 달성하였다(UN-Habitat, 2020: 18-19). 이는 현대 사회는 도시의 시대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도시는 인간의 삶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음을 드러낸다. 특히 대한민국은 현재 도시화율이 90%를 넘는 국가이기에, 오늘날 지역학습은 많은 학생들이 살아가는 생활세계인 도시에 주목하고 이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어야 할 필요가 있다. 학생들의 삶의 공간인 도시는 개발을 통해 수평·수직적으로 확장해왔으며 노후화된 도시공간 내부를 재개발하는 과정을 거쳐 현재의 모습이 되었다. 도시의 평면적 확장은 교통수단의 발달로 인해 가능했으며, 접근성과 내부의 입지 및 특성에 따라 여러 기능 지역으로 분화되었다. 이후 수평적 확장은 수직적으로 확장으로 전환되었는데 이는 개발제한구역의 설정으로 인해 도시가 더 이상 외연을 넓히지 못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사례로 서울은 사대문을 중심으로 발달한 한양에서 불과 수십 년 만에 고층의 아파트가 밀집한 대도시로 변화하였다. 이러한 과정에서 도시공간이 담은 역사성과 지역의 문화가 사라지고 개발의 결과로 도시의 경관도 획일적으로 변화해가자 역사학에서도 도시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도시사는 도시를 역사적인 사건이 일어나는 장소로 보는 관점에서 벗어나 도시 그 자체를 역사적 탐구 대상으로 주목하는 역사학의 새로운 형태이다. 도시사 발전의 초기에는 특정 도시의 탄생, 성장, 변화를 다루는 도시의 일대기와 도시와 관련된 전통문화를 수집하는 방식으로 연구가 수행되었다(민유기, 2007: 132-133). 이후 계속되는 도시의 개발과 재개발로 인해 현대사의 흔적이 빠르게 사라지자 도시사는 과거와 현재 간의 끊어진 맥락을 이어주고 역사적 장소성을 되찾기 위한 연구로 발전하였다. 최근에는 도시민의 일상과 지역 문화, 도시계획, 건축과 같은 도시적인 모든 현상을 기록하여 미래에는 역사가 될 현대 도시의 제반 양상을 보존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강도예, 2012: 11). 이러한 특징을 지닌 현대 도시사의 도입을 통해 기존 지역학습의 단점을 보완하는 새로운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 예컨대 학생들은 일상 공간인 지역의 역사성을 스스로 탐구하는 과정에서 도시 내부의 다양성과 상호작용, 변화에 초점을 맞춘 역동적인 지역학습이 가능하다. 그리고 지역 아카이브에 저장된 다양한 형태의 지역사 자료와 현대의 유물은 사람들의 기억을 생생하게 전하며 가까운 역사에 주목하게 한다. 이는 개발의 과정에서 단절된 맥락을 연결하여 지역의 현재 모습을 이해할 수 있기에 지역학습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하나의 실마리가 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도시사가 도시공간과 인간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음을 반영하여 지역학습 프로그램의 기본 방향으로 사회변화, 도시공간, 개인의 삶이라는 세 가지 요소를 설정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개발한 지역학습 프로그램은 사회변화와 도시계획, 도시공간의 변화, 삶의 변화, 변화에 대한 생각이라는 네 단계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지역을 다원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고 주체적으로 역사적 판단을 내리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첫째, 사회변화와 도시계획의 단계는 급격한 산업화와 도시화의 양상과 이에 수반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도시계획이라는 거시적인 변화를 이해하는 단계이다. 둘째, 도시공간의 변화 단계는 도시계획으로 인해 도시공간이 어떤 과정을 거쳐 변화했는지 과거와 현재를 이해하고, 더 나아가 도시 내 다른 지역과 비교하며 지역성을 파악하는 단계이다. 셋째, 삶의 변화 단계는 미시적인 관점에서 도시공간의 변화에 영향을 받는 개인의 삶을 주목하는 단계이다. 넷째, 변화에 대한 생각 단계는 당시 지역이 직면했던 문제와 해결방안에 대해 토론하고 지역의 변화에 대해 스스로 역사적 판단을 내리는 단계이다. 현대 도시사를 중심으로 한 지역학습 프로그램을 서울시 성북구 A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적용한 후 도출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도시에 대한 역사적 탐구를 통해 지역에 대한 미지의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둘째, 지역사의 인식 범위를 가까운 현대사로 확장하여 흥미를 유발한다. 셋째, 아파트 중심의 도시구조를 이해하고 현대 도시사에 대한 관심을 증진한다. 넷째, 급격한 도시 변화를 맥락적으로 이해하고 참여의식을 형성할 수 있다. 본 연구의 시사점은 현대 도시사를 도입함으로써 역동적인 지역학습이 가능하며, 지역의 현대사를 중심으로 하여 지역학습을 5·6학년에도 확대할 수 있다는 점이다. 무엇보다도 도시사의 연구성과와 지역 아카이브를 활용하여 아래로부터 만들어가는 지역학습의 전형적인 사례를 제시하였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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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차 개설에 의한 한양도성 문루 주변지역의 도시 변화에 관한 연구
    본 연구는 서울이라는 도시의 변화 과정에서 과거 물리적 경계였던 한양도성이 근대화의 동인 중 하나인 전차로 인해 어떠한 변동의 과정을 겪었는지, 또한 그러한 변동의 과정에서 도시의 조직과 공간, 체계들이 어떻게 변화하게 되었는지를 알아본 것이다. 조선 건국 이후 약 500년 동안 한양도성은 도시의 구조와 영역을 구현하는 역할을 수행하였으며, 조선이 대한제국으로 바뀌는 역사의 흐름 속에서도 그 형상이 크게 변하지 않고 유지되었다. 하지만, 일제강점기에 들어 한양도성은 도시의 근대화에 있어서 성곽은 골칫거리로 전락하였으며, 이러한 상황에서 새로운 교통기관의 도입은 전통도시 한성에 큰 영향을 미쳤다. 500여 년간 성곽도시였던 한양이 전차의 도입으로 변형되기 시작했던 것이다. 지금은 사라졌으나 대한제국기와 일제강점기를 거쳐서 1960년대까지 시민의 발이었던 전차는 도로에 궤도를 설치하고 그 위를 운행하는 노면전차로써, 전차를 운행하기 위해서는 궤도의 부설이 선행되어야 했으며, 궤도가 뻗어나가는 범위가 도시화 규모를 결정짓는 요소가 되었다. 전차는 대한제국이 선포된 다음 해인 1898년 설립되었으며, 1899년 개통식 이후 본격적으로 운행하였다. 처음으로 도입된 전차의 노선은 돈의문부터 종로와 흥인지문을 지나 청량리를 연결하였으며, 두 번째 노선은 종로에서 용산에 이르는 것이었다. 세 번째 노선은 철도역과의 연결에 주안점을 맞추어 서대문 정거장과 남대문 정거장을 연결한 의주로선이 개통되었으나 부설 후 2~3년이 지나면서 운행이 중단되었고, 네 번째 노선은 마포로 이어졌다. 전차의 등장은 한양에 큰 변화를 불러 일으켰다. 처음 전차가 개통되었을 때만 해도 한양도성은 훼철되지 않았지만, 전차가 등장하였을 때만 해도 원래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던 한양도성이 점차 훼손되기 시작하였으며, 대한제국시기에 성문을 통해 도성 안과 밖을 연결하던 전차가 일제강점기에 들어서면서부터 훼철을 통해 절개한 한양도성 사이로 신설된 도로로 노선을 이전하면서 기존에 가지고 있었던 한양도성의 경계로서의 기능이 변화하기 시작하였음을 의미한다. 대한제국기의 도시 변화 속에서도 여전히 경계로서 여전히 그 기능을 유지하던 한양도성은 일제강점기에 들어 변동이 일어났다. 경성시구개수사업으로 인해 한양의 전통적인 가로체계를 무시하고 동서와 남북 방향으로 뻗은 직선의 도로가 주를 이루는 가로망을 건설하는 것이었다. 주요 거점을 직선으로 연결하는 격자형 도시에 대한 제안은 기존의 한양도성과 한양도성의 성문이 가지고 있던 도시 구조 형성의 역할이 사라지게 되었음을 확인시켜 준다. 간선도로의 계획과 함께 도성 내 전차 노선의 확장과 전차의 운행 방식은 당시 도성 내 시가지화가 진행되었던 지역이 어느 곳에 집중되어 있는 가를 잘 보여준다. 대한제국기에 신설된 전차노선은 모두 조선인 주거지를 지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었지만, 한일 병합 이후에는 경성부의 간선도로 계획과 맞물리면서 노선의 성격이 바뀌게 된다. 이러한 발전 형태는 시구개수사업에서 공사가 진행된 순서와 비슷한 양상인데, 당시 전차노선이 이미 개설된 도로 위에 철로를 놓는 방식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폭원의 정비가 이루어진 도로가 우선적인 노선 확장의 대상이 될 수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전차 교통의 확장 과정을 통해 기존의 한양이 가지고 있던 도시 구조와는 다른 경성이라는 도시의 구조로 변해가는 배경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양도성과 전차의 형성과정을 살펴보는 연구의 과정 속에서 한양도성이라는 도시의 물리적 경계가 전차라는 도시 변화의 동인을 만나 어떻게 변해갔는지를 한양도성의 문루 주변지역에서 나타나는 도시적 변화에 대해 궤도와 지형, 도시조직의 세 가지 시각으로 분석하였다. 세 가지 분석의 시각은 모두 시간과 장소의 개념을 통합하여 도시를 바라보는 관점을 통해 서울이라는 도시의 변화에 대한 해석을 위한 방법으로 사용되었다. 돈의문은 정동 일대의 시구개수사업으로 인한 계획도로의 개설 및 확장으로 인해 훼철되었다. 전차의 개통과 정비된 도로로 인해 돈의문 일대는 교통의 중심지로 전환되었으며, 교통의 발전을 기반으로 하여 1920년대 이후부터 신시가의 창설 및 기성시가가 확장되어 돈의문 밖으로 도심의 영역이 확장되었다. 돈의문 주변지역의 한양도성의 변동을 궤도와 지형, 필지를 통해 살펴보는 과정에서 궤도 혹은 도로의 형성이 권력의 주체에 따라 새로운 도시구조로 이뤄지는 과정과 함께 궤도와 도로의 확장을 통해 한양도성이 가지던 경계로써의 기능이 사라져 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또한 궤도의 확장의 과정에서 지역이 가지고 있던 지형이 변하기도 하였으며, 경계가 사라지면서 필지의 이용행태가 변하여 성 안팎이 하나의 도시 영역으로 확장되어 지역의 경관이 변하게 되었다. 광희문은 1913년 왕십리선을 부설하는 과정에 성벽이 훼철되었으며, 1921년 장충동 일대에 문화주택지 개발을 위해 일대가 철거되었다. 경성 시내의 인구 과밀화라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성의 동쪽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광희문 주변지역의 성곽이 훼철된 것이다. 장충단까지의 도로 개통, 전차노선의 연장, 새로운 대중교통수단의 등장과 경성시가지계획에 의한 경성의 확장과 맞물리면서 광희문 주변지역이 도심에 근접한 새로운 주거지로 개발되었다. 이러한 새로운 주택지의 조성을 위해 도시의 중심과 연결되는 간선도로와 주택지에 접근하는 도로를 형성하기 위해 성곽을 훼철했고, 이 과정에서 차량 통행이 가능한 도로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성곽을 절단하고 지형의 변화가 일어났다. 광희문 주변지역은 도시 변화의 과정에서 도로의 개설과 새로운 주택지를 형성하는 과정에 지형적 변화가 크게 동반되었으며, 원래 가지고 있던 지형적인 특성이 모두 사라졌다. 광희문 주변지역은 새로운 필지 형성을 위해 선결되어야 하는 궤도의 형성과 지형의 변화를 수반하고 있는 지역이다. 혜화문 일대의 성곽의 훼철은 도로의 개설로 인하여 일어났는데, 1915년에 형성된 도로로 인해 한양도성의 일부가 절단되었고, 1939년에는 혜화동과 돈암동 사이의 전찻길을 내면서 혜화문 역시 훼철되었다. 혜화문 주변지역은 혜화동까지의 전차 운행으로 필지의 분화 등이 변화를 보이긴 하였지만, 도성 바깥까지 그 영향이 전해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돈암정까지 연결되는 교통여건이 개선되고 1940년대 돈암지구가 주거지역으로 형성되면서 이 지역을 통하는 버스와 전차의 노선의 영향으로 자연적으로 도심과 돈암지구를 연결하는 혜화문 주변지역에도 필지의 분화를 통해 도시의 영역이 확장되었다. 혜화문 주변지역은 도로의 형성이나 지형의 변화의 영향으로 지역의 성격이 변했다고 하기 보다는 돈암지구의 형성을 통해 도성 외부 지역의 필지부터 도성의 방향으로 변해왔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돈의문과 광희문, 혜화문의 도시 변화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전차라는 요인이 도시의 변화에 작용하는 과정들을 살펴보았지만, 세 지역에 같은 방식으로 작용하지 않았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돈의문 주변지역의 경우에는 전차가 운행하면서 한양도성의 경계로써의 기능이 흐려져 도시의 영역이 외부로 확장되어 갔고, 그에 따라 필지와 지형의 변화가 수반되었다. 광희문 주변지역은 새로운 주택지라는 도시구조의 변화를 위해 지형과 도로가 선결되어야 하는 요소로 작용하였으며, 혜화문 주변 지역의 경우에는 도로의 형성이나 지형의 변화의 영향으로 지역의 성격이 변한 것이 아니라 도성 외부 지역의 변화로부터 도성 쪽으로 그 변화가 확장되어 왔다는 사실을 볼 수 있다. 같은 변동의 요인인 궤도의 형성, 지형의 변화, 도시 경관의 변화를 중심으로 살펴본 돈의문, 광희문, 혜화문 주변 지역들의 분석 과정 속에서도 그 중심이 되는 요인과 배경이 되는 요인이 있으며, 전과 후, 원인과 결과로 이뤄지는 요인들이 있었다. 또한, 문루 주변지역의 변화는 이전 시대의 흔적을 바탕으로 진행된다는 점 역시 알 수 있었다. 이러한 연구의 결과를 바탕으로 도시를 이해하는데 있어 단편적인 시각으로는 한계를 가질 수 있으며, 사료들의 나열을 통해 단면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시각을 통합적으로 적용하여 도시가 가지고 있는 연속성 속에서 이해하여야 한다. 이 연구를 통해 서울이라는 도시를 이해하고, 도시를 인식하는 범위를 확장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데 본 연구의 의의를 찾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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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주민들의 지속적인 참여의도에 미치는 영향요인 간 구조적 관계 분석 : 장위도시재생활성화 지역을 중심으로
    (전략) 본 연구는 도시재생활성화지역의 주민들이 지속적인 참여에 미치는 영향요인과, 영향요인의 구조관계를 살펴보았다. 첫째, 도시재생, 지역애착, 주민참여활동, 소셜네트워크의 개념을 이론적으로 고찰하고, 둘째, 지속적인 참여에 미치는 요인을 발견하여 요인들 간의 구조적 관계를 검증했다. 셋째, 지속적인 참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무엇이고,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분석모델을 검증했다. 넷째, 소셜네트워크 분석을 통해 사회적 관계 역량이 높은 영향력자를 도출하여 지속적인 참여의 영향요인 간 구조적 관계에 영향력자와 일반주민들 간의 차이가 있는지, 지속적인 참여의 영향요인 중 어떤 것이 차이가 있는지 실증적으로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주민인터뷰의 내용과 분석모델 및 소셜네트워크분석의 결과를 비교분석하여 지속적인 참여에 영향을 미친, 유의한 요인들을 해석하여 정책적 함의를 제시했다. 우선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지속적인 참여에는 ‘개인행동역량’, ‘주민참여활동’, ‘소셜네트워크’가 지속적인 참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임을 알 수 있었다. 구조적 관계를 살펴보면 ‘지역애착’은 ‘주민참여활동’과 ‘개인행동역량’에 영향을 미치고 있었고, ‘주민참여활동’도 ‘개인행동역량’에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지역애착’은 주민참여활동‘에 직접효과가 있었고, ‘주민참여활동’은 지속적인 참여를 미치고 있었다. 따라서 ‘지역애착’은 ‘주민참여활동’을 매개로 ‘지속적인 참여’에 간접효과가 있다고 추론할 수 있었는데, 본 연구에서는 간접효과와 더불어 ‘지속적인참여’에 대한 ‘지역애착’의 직접효과를 확인해 보았다. 또한 본 연구는 주민참여활동을 이론 및 선행연구 고찰, 도시재생사업의 단계를 고려하여 ‘기반구축활동’, ‘사업추진활동’으로 구분하고, 지속적인 참여의 영향요인 간 관계구조를 살펴보았다. 이어 지역애착은 지역과 상호작용하여 나타난 기능적인 유대감이나 정서적인 유대감으로 정의하고, 측정항목으로 ‘살기좋은곳’, ‘삶의일부분’ 같은 지역의존성과 ‘이주시섭섭함’, ‘지역자부심’과 같이 지역정체성을 대표하는 항목으로 설정했다. 주민참여활동은 ‘도시재생사업 시행에 있어서 계획 및 설계과정, 사업시행 및 관리과정 등 사업의 정책결정과 사업시행을 진행하는 과정에 포괄적이고 주체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주민들의 활동’으로 정의하고, 기반구축활동과 사업추진활동으로 구분했다. 기반구축활동은 공공이 사업초기에 진행했던 ‘주민간담회’, ‘주민설명회’, ‘설문조사참여’로 설정했고, 사업추진활동은 ‘기금활동’, ‘의사결정활동’, ‘교육활동’, ‘협동조합’으로 설정했다. 개인행동역량은 리더십, 의사표현능력, 자기효능감 같이 도시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도구적 능력으로 정의했다. ‘지속적인참여’는 앞으로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활동에 참여하고 주도적이고 자발적으로 관련 영역을 확장하려는 의지로 정의했다. 이러한 이론적 고찰을 통해 지속적인 참여의 영향요인 간의 구조관계에 대한 가설적 분석모델을 설정했다. 또한 SNA분석을 통해 주민들 중 영향역자를 도출하고 영향력자와 일반주민 사이에 지속적인 참여의 영향요인 간의 구조관계가 차이가 있는지 PLS-MGA를 통해서 조절효과를 확인했다. 연구가설 검증 결과, 유의미한 영향요인을 발견했고, 지속적인 참여에 영향을 미치는 ‘지역애착’과 ‘기반구축활동’에 두 그룹 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첫째, 지속적인 참여의 영향요인들은 ‘지역애착’, ‘사업추진활동’, ‘개인행동역량’으로 나타났다. ‘지역애착’은 선행연구 고찰을 통해 추론했던 지역애착이 주민참여활동을 매개로 지속적인참여에 미치는 간접효과를 확인했고, 지역애착의 직접효과도 이번 가설검증을 통해 유의미하게 직접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둘째, ‘주민참여활동’은 기존연구와는 다르게 기반구축활동과 사업추진활동으로 구분하여 분석한 결과 기반구축활동은 지속적인 참여에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사업추진활동은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반구축활동은 개인행동역량요인에도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못하지만 사업추진활동은 유의미한 직접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도시재생사업의 참여단계에 따라 다른 요인들과 다른 영향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셋째, ‘개인행동역량’은 ‘지속적인참여’에 유의미한 직접효과가 있었고, 사업추진활동과 지역애착을 매개했다. 기존 도시재생연구에서는 지역애착과 개인행동역량을 하나의 개념으로 인식했지만 본 연구에서는 다른 특징이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넷째, 영향력자 그룹과 일반그룹의 분석모델의 차이를 확인한 결과 ‘지역애착’과 ‘지속적인참여’ 간 관계와 ‘기반구축활동’과 ‘지속적인참여’ 간 관계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기반구축활동’이 ‘지속적인참여’에 미치는 영향은 일반그룹에서는 긍정적인 관계(0.219)인 반면, 영향력자 그룹에서는 부정정인 관계(-0.363)를 보였다. 영향력자는 오랫동안 도시재생사업에 참여한 구성원이다. 이들은 지방정부의 주민참여성과를 위한 주민동원만 집중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주민들의 역량이 강화되는 반면, 지방정부는 여전히 도시재생의 주민참여방식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았다. 한편 지속적인 참여에 대한 ‘지역애착’의 관계에서 영향력자는 0.810, 일반주민은 0.004로 두 집단 간 현격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주민들은 지속적인 참여에 미치는 지역애착의 직접효과가 매우 낮았고, 주민참여활동이나 개인행동역량을 매개로 지속적인 참여에 영향을 미친 반면 영향력자들은 지역에 대한 애착이 지속적인 참여를 이끄는 주요한 요인이었다. 소셜네트워크분석에서는 커뮤니티 네트워크가 양적인 증가뿐만 아니라 연결성의 긍정적인 변화도 관찰할 수 있었다. 하지만 사업기간 종료나 기존 중요한 위치에 있는 사람들의 이탈이 네트워크를 위협할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반대로 유능한 사람은 네트워크의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참여를 위한 정책적인 시사점을 제시했다. 첫째, 지속적인 참여를 향상시키기 위해서 지역에 대한 애착을 강화시킬 수 있는 지원정책이 필요하다. 지역애착은 지속적인 참여의 직접적인 영향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참여의 모든 영향요인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사회적 역량이 높은 주민일수록 지역애착은 더욱 중요해졌다. 둘째, 지역애착이 참여활동을 유도할 수 있는 과정이나 공간이 필요하다. 주민들은 지역애착이 기반구축활동을 매개로 사업추진활동에 참여하고 사업추진활동은 다시 지속적인참여에 영향을 미쳤다. 더욱더 많은 새로운 주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선 주민설명회를 주민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지역에 대한 관심이 사업추진활동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게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 이러한 과정은 사업 초기에 도시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주민역량을 강화시키고 지속적인 참여로 이어지는 기초가 될 것이다. 한 예로 공모사업이 될 수 있다. 장위동에서 주민참여의 수와 사회적 관계는 공모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2016년부터 확대되었다. 소규모 공모사업에 참여하는 대부분의 주민들은 공모과정을 설명하는 주민설명회에서 개인의 혜택과 호기심 때문에 시작하는 경우가 많았다. 공모사업이 선정된 이후에는 지원받는 공공 예산을 사업계획에 따라 실행하고, 지역을 위한 작은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또 이 과정에서 행정적인 예산처리와 의사결정과정을 배우게 된다. 이러한 소규모 공모사업에 참여했던 주민들 중 대부분은 해당 지역에 더 애착이 생겼고, 지역의 미래와 자생적인 도시재생에 고민하고 있었다. 공모사업이 일회성 사업이기 때문에 장기적인 안목을 갖춰야 하는 도시재생 관점에서는 비판받고 있지만, 공모사업을 통해 주민들의 낮은 개인역량과 참여활동의 형태가 확장된다면, 이는 공공성의 확대와도 연결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정부 지원금이 끊기거나 도시재생지원센터 운영이 중단될 때, 조사 시점의 소셜네트워크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코디네이터의 부재에 대비할 수 있도록 공공에서 새로운 소통창구나 공공과 소통 가능한 역량 있는 구성원을 준비하는 등 다양한 대안 경로를 사전에 구축할 필요가 있다. 장위동의 소셜네트워크는 소수에게 의존하지 않고 일반적인 네트워크에 비해 민주적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집중된 구성원을 자세히 살펴보면 2018년에는 코디네이터들에게 집중된 것으로 나타나, 향후 지원조직의 해체나 정부의 지원중단으로 이들이 사라지게 되면 네트워크의 연결성을 위협할 수 있었다. 지금까지 도시재생사업에 참여했던 주민들은 주민참여의 의미를 궁극적으로 공공과의 소통으로 인식하고 있고, 그동안 공공과 주민을 이어주었던 코디네이터의 부재를 걱정하고 있었다. 현재 도시재생정책은 계획과 사업추진을 실행함에 있어서 여전히 공공주도의 하향식 특징을 보이고 있는데, 공공이 도시재생의 목적으로 밝히고 있는 상향식 방식이 진행되기 위해서는 주민과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이 필요하다. 절차적인 의사표현이 가능한 역량 있는 주민들도 필요하고, 동시에 이러한 주민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구체적인 장소나 시간 등 매뉴얼화된 방식을 마련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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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안사업이 적용된 해제지역의 물리적 변화 양상에 관한 연구 : 재개발사업 해제지역 장위13구역을 중심으로
    서울시는 급속한 도시화 과정 속에서 전면 철거방식의 대규모 재개발사업을 통해 주거지 정비와 주택공급을 해결해왔으며 2000년대에 들어서는 기존 재개발사업의 규모적 한계를 보완하고 광역적인 정비를 실시하는 뉴타운사업을 통한 주거지 정비가 시행되었다. 그러나 2008년 경제위기로 인해 국내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며 뉴타운·재개발사업 추진이 부진해지고 사업에 대한 주민갈등이 심화 되면서 장기간 사업이 지연되는 구역이 다량으로 발생하였다. 이에 2012년, 서울시는 ‘뉴타운·재개발 수습방안’을 발표하며 전면철거개발 정비방식의 뉴타운·재개발사업에서 벗어나 ‘공동체 마을 만들기’ 중심의 재생방식으로 주거정비방식의 전환을 선언하였다. 뉴타운‧재개발 출구전략과 함께 사업추진이 부진한 구역은 주민의사에 따라 사업추진과 해제 여부를 결정하였으며, 2018년 2월 기준으로 서울시 내 393개소의 정비사업지가 정비구역에서 해제되었다. 뉴타운·재개발 출구전략이 계기가 되어 정비가 필요한 지역의 도시 관리방안으로서 도시재생사업이 서울시 전역에 본격적으로 확대 추진되었다. 그러나 현재 도시재생사업이 시행된 지역에서는 실질적인 주거환경 개선의 효과가 미흡하여 낙후된 지역을 정비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발생하고 있다. 해제지역 관리방안으로서 도시재생사업이 활성화되고 있는 이 시점에서, 대안사업으로 도시재생사업이 추진되어 관리되고 있는 해제지역에 대한 현황 분석을 통해 향후 해제지역 관리에 대한 올바른 방향성 모색이 요구된다. 따라서 본 연구는 2014년 정비구역 해제 후 2015년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선정된 장위13구역을 연구의 대상지로 선정하여, 장위 도시재생사업의 진행 과정에서 나타나는 변화된 주거지 모습을 통해 현재 적용되는 대안사업의 한계와 변화 양상을 살펴보고 이에 대한 종합적인 개선 방향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는 대안사업이 시행된 해제지역의 관리현황을 파악하고 이에 대한 개선안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대안사업이 미수립된 해제지역의 향후 관리방안 수립을 위한 시사점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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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문화자원 아카이빙 모형 설계와 적용 : 성북구를 적용 사례로
    본 연구는 지역문화콘텐츠가 지역의 고유한 문화를 반영하며 지역에 차별성을 부여하는 문화적 소통 창구가 되지 못하는 상황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지역문화콘텐츠가 그 가치를 발현하고 지속가능한 문화적 소통 창구가 되기 위해 지역문화콘텐츠 개발을 위한 자원화 체계가 필요함에 착안하여, 그 체계의 모형을 설계할 것이다. 먼저 지역문화와 지역문화콘텐츠의 가치를 제시하고 지역문화콘텐츠 개발을 위한 백오피스(Back-office) 체계로서의 지역문화자원 아카이빙 체계가 필요함을 제시하였다. 그리고 지역문화콘텐츠 개발을 위한 지역문화자원 아카이빙의 각 단계를 제시하고, 기존의 연구와 사례를 바탕으로 각 단계별 주요한 활동을 서술하였다. 이때 각 단계별로 유동적인 거버넌스 협력체계에서 주도적인 수행 주체와 역할을 설정하였고, 조직구성시 필요한 조직 기능을 제시하였다. 그리고 제시한 아카이빙 모형을 실제로 성북구의 문화자원을 조사하고 관리체계로 편입하는 일련의 아카이빙 과정에 적용해보았다. 그리고 그것이 지역문화자원의 활용까지 이어질 수 있음을 제시하였다. 이러한 아카이빙은 지역의 문화자원을 대상으로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그동안 지역 기록화를 주제로 한 연구에서는 기록화의 대상이 모호하였는데,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실무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지역의 문화자원이라는 실체를 아카이빙 대상으로 제시한 것이다. 지역의 문화자원에 대한 정보와 맥락에 대한 수집과 지역문화자원을 재현할 수 있는 기록과 정보를 생산·수집하는 두 측면에서의 접근이 필요한 것이다. 이는 지역문화콘텐츠라는 문화자원의 활용적 측면과 아카이빙이라는 보존적 측면이 배타적 관계가 아니며, 지역문화자원 아카이빙과 지역문화콘텐츠 개발이 별도의 영역이 아니며 선순환적 관계를 이루어야 한다는 것을 전제로 하여 아카이빙 모형을 제안한 것이다. 그리고 지역민의 보조적 참여가 아닌 주도적인 역할 수행이 필요한 단계를 제안하면서 지금까지 지역민 참여에 대한 선언적인 제안을 극복하고자 하였다. 궁극적으로 본 연구는 지역에서의 기록화는 지역문화콘텐츠 개발의 지원체계로서 기능해야 한다는 것으로 바탕으로 지역문화자원 아카이빙의 기초적인 실무를 제안할 것이다. 지금까지의 연구들은 지역 혹은 마을의 아카이브나 기록화의 필요성만을 주장하고 그 목적과 실무적 접근이 미흡했었는데 이를 넘어 지역에서의 기록화 활동과 지역문화콘텐츠 개발의 관계를 설정하고 실무적인 접근을 하고자 한 것이다. 이를 기반으로 향후 각 지역의 상황에 맞는 세부적인 연구가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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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정체성 함양을 위한 시각정보디자인 프로그램 연구 : 정릉동을 중심으로
    본 연구의 목표는 정릉동을 중심으로 지역정체성을 함양하는 것으로 설정하였다. 지역정체성의 함양을 위해 정릉동의 지역정체성 형성 과정과 지역의 축제를 사례 조사 하였다. 이를 토대로 정릉동에 거주하는 7명의 중학생을 대상으로 시각 정보 디자인 프로그램을 실행하였다. 연구 도구는 지역정체성 함양을 알아보기 위한 사전·사후 설문지, 자기평가지, 집단인터뷰로 구성하여 결과를 도출하였다. 그리고 집단 인터뷰를 통해 지역정체성의 형성 과정을 알아보았다. 사전·사후 설문지의 결과는 지역정체성의 요소인 지역관심도, 지역애착도, 지역자긍심의 평균이 모두 상승하였다. 자기평가지의 결과는 학습자들의 지역정체성이 형성되었다. 그리고 집단 인터뷰의 결과는 지역관심도와 지역애착도가 주로 상승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집단 인터뷰는 분석을 하기 위해 지역정체성의 형성 과정에서 자료 수집 방법으로 검색을 통한 자료수집방법, 경험적 지식, 사회적 상호작용을 통한 자료 수집으로 나누었다. 인터뷰의 분석 결과는 자료 수집의 방법들이 각기 다른 영향을 주고 있다. 검색을 통한 자료 수집은 학습자들의 객관적인 지역정체성의 발전, 강화 및 축소에 영향력을 주는 인지를 만들어 주었다. 반면, 경험적 지식은 주관적인 지역정체성의 형성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영향을 주었다. 검색을 통해 얻은 지식과 경험적 지식은 소통을 통해 서로 영향을 주었다. 사회적 상호작용을 통한 자료조사는 앞선 검색을 통한 자료수집과 경험의 지식을 바탕으로 학습자들이 상호 소통을 하면서 주관적인 지역정체성과 객관적인 지역정체성이 모두 함양된 것을 보여주고 있다. 본 연구의 결과를 토대로 학습자들은 수업 환경에서 지역에 대한 원활한 소통을 통해 지역정체성을 형성하였으며, 본 프로그램은 학습자들에게 지역정체성을 함양할 수 있음을 증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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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뮤니티 기반 문화 거버넌스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전망과 토대 : 성북구를 중심으로
    한국에서 문화영역에서의 거버넌스가 본격적으로 거론된 것은 2005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출범을 기점으로 보고 있다. 이를 계기로 점차로 문화 거버넌스는 문화 행정 정책기구에서 민간 전문가와의 협업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해되어 왔다. 그러나 지역재생, 도시재생, 문화 민주주의가 한참 논의되기 시작한 2000년대 후반부터는 지역주민의 참여를 주도 하는 커뮤니티 거버넌스 개념이 주된 쟁점으로 제기되었다고 할 수 있다. 커뮤니티 거버넌스는 영국에서 지속가능발전 거버넌스 전략의 하나로 대두된 것으로, 지역 커뮤니티의 열망과 필요를 중시함에 따라 지역의 공공과 민간, 그리고 지역사회 단체의 자발적인 활동을 조정하며, 궁극적으로는 다양한 형태로 지역사회를 활성화하는 것으로 규정된다. 이에 따라 본 논문은 이러한 개념에 기반하여 서울의 성북구를 대상으로 지역주민 참여를 통한 지역문화 거버넌스의 성과와 의미를 추적하여 문화 거버넌스 사례로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에 따라 국내외 사례를 통해 지역사회에서 지역주민의 참여와 문화재단 등의 공공기관의 매개역할로 이루어지는 다양한 형태의 문화 거버넌스를 살펴보았다. 그 결과 한국의 경우 지역문화재단의 역할이 매우 중요함을 발견하였으며, 실제로 지역주민의 내적 필요성에 답하는 참여를 주도하려는 노력이 집중될 필요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해외의 경우 다양한 민간 및 지역주민 참여에서 적절한 의사소통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 참조점으로 확인되었다. 결과적으로 커뮤니티 문화 거버넌스의 목적은 지역사회 구성원의 참여를 통해 지역문화 진흥에 기여하고, 문화관광이나 문화재생 등의 사업을 통해 지역사회 활성화를 이루며, 궁극적으로는 지역주민의 지역사회에 대한 자긍심 고취 등의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번 논문의 연구대상인 성북구에서는 2014년 <공유성북원탁회의>를 시작으로 지역주민 참여 플랫폼을 만들었고, 이후 2017년에는 민관 거버넌스 활성화를 위한 기본 조례가 제정되면서 2018년에 협치성북회의 출범으로 이어졌다. 성북구의 지역 기반 문화거버넌스의 특성은 일차적인 민-관 관계만을 설정하는 것이 아니라, 민간의 다양한 유형이나 그룹간의 네트워킹, 즉 민-민 네크워킹을 강화하도록 함으로써 지역사회의 민간 영역이 단단한 기반을 갖도록 한다는 점에 있다. 그 결과 ‘공유성북원탁회의’의 경우 약 100여개의 단체들이 참여하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역주민과 문화재단, 성북구청과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스킨십과 상호 협력의 경험을 축적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공론장을 마련하여 다양한 담론을 형성하고 정책 제안을 도출해 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단체 간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다. 지역사회에서 문화거버넌스를 효과적으로 하기 위한 정책적 구도는 다음과 같다. 첫째, 지역사회의 문화자원을 발굴하고 이를 활용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역사회 구성원과 함께 한다는 거버넌스 구조를 만들어갈 필요가 있다. 실제로 커뮤니티 기반 문화 거버넌스의 목적이 지역문화를 진흥하고, 지역사회 발전을 도모하는 데 지역사회 구성원이 참여함으로써 실질적인 지역문화 진흥의 주체가 되도록 한다는 데 있음을 전제한다는 것이다. 둘째, 효과적인 커뮤니티 문화 거버넌스의 소통체계와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문화재단과 같은 기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며, 기본적인 지역사회 구성원 참여방식과 체계, 공론장 형성 방식 및 의사 결정과정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 문화 거버넌스 구조에서 참여 구성원을 가능하면 다양한 민간 단위 그룹을 포함하면서 자발적인 네트워킹 구조를 갖도록 한다. 성북의 경우 성북지역 주민과 성북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문화예술단체들이 스스로 네트워킹을 형성하도록 하여 민-민 네트워크 구조를 갖게 한 점이 이에 대한 주요 사례가 될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커뮤니티 문화 거버넌스의 효과 및 영향은 지역문화를 진흥하며, 지역의 문화자원을 다양한 형태로 활용함에 따라 문화관광 및 지역문화재 활용, 문화를 통한 도시 재생 등의 사업으로 연결되면서 지역사회 활성화라는 파급효과를 갖는다. 동시에 지역주민의 지역사회에 대한 자긍심과 애정 등의 사회적 효과도 매우 중요한 성과임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이러한 영향은 결국 커뮤니티 문화 거버넌스가 지속가능하도록 만드는 원천적인 힘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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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을공동체 사업 만족도가 공동체 의식 및 주민참여에 미치는 영향 연구 : 서울특별시 성북구 마을공동체 사업을 중심으로
    서울시는 시민의 삶의 질과 행복의 가치를 내걸고 마을공동체 회복을 핵심시정으로 제시함과 동시에 이를 위해 2012년부터 마을 만들기 지원조례 제정 후 서울시 마을공동체 사업을 시행중에 있으며, 마을공동체사업1기 사업이 마무리가 되고 2기 사업을 시행중에 있다. 서울시 마을 공동체 사업의 정책목적인 공동체성 회복과 주민들의 삶의 질을 위해서 주민들 간의‘공동체 의식’과‘주민참여’를 목표로 하고 있다. ‘공동체 의식’과 ‘만족도’는 마을에 활력과 생기를 불어넣기 위해 시도되고 있는 마을 만들기 사업 등과 같은 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는 요인이며, 주민참여는 참여하는 주민들에게 공동체 의식을 배양한다. 본 연구는 마을공동체 사업의 주요한 목표인 공동체성 회복 및 의식 증진, 자발적인 주민 참여활성화를 위해 사업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가 공동체의식과, 주민참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공동체 의식의 구성요소는 소속감, 연대감, 공동체 만족으로 구성하였으며, 주민참여의 구성요소는 주민참여 관심도, 정도, 의향으로 선정하여 영향분석을 진행하였다. 연구의 대상지는 서울시에서 성과가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사업의 지속성을 고려하여 성북구를 연구의 대상지로 선정하였다. 대상지의 사업 참여자 설문조사와 인터뷰조사를 시행 후, PLS-회귀분석과, PLS-구조방정식 모형을 이용한 통계분석 및 결과 해석을 진행하였다. 사업 참여자의 특성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 여성으로 전업주부나 회사원이며, 지역 내에 거주한 기간은 1년에서 10년 사이며, 주로 연립주택과 단독주택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을공동체 사업 요소들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는 모두 보통이상의 만족도를 나타내고 있었다. 또한 전반적 만족도가 공동체 의식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공동체 의식이 주민참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를 통해서 도출된 정책적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마을공동체 사업의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계획단계에서부터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사업을 진행해 나가야 하며,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와 활발한 참여를 위해 다양한 활동과 프로그램의 개발이 필요하다. 둘째,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여야 한다. 또한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서는 공동체 의식의 형성 및 회복을 우선적으로 고려하여야 하며, 사업들이 일회성에 그치거나 성과주의에 의해 운영될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하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사업을 보완해 나가야 한다. 본 연구의 의의는 다음과 같다. 성북구 마을 공동체 사업의 주요한 목표인 공동체 의식의 증대와 자발적인 주민참여 영향관계 분석을 통해, 추후 서울시에서 시행하고 있는 마을공동체 사업에 대한 계획방향을 제시하였다. 또한 국내에서는 연구가 부족한 공동체의식과 주민참여에 관한 영향관계에 대한 기초 연구를 진행하였다는 점에서 연구의 의의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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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공임대주택으로서 “예술인 주택”의 등장과 확장 : 2015~2020년에 설립된 “예술인 주택”을 중심으로
    “예술인 주택”은 문화·예술인이 집단으로 모여 거주하는 주택으로, 자생적으로 형성되거나, 공공의 지원을 받아 조성된다. 본 논문은 공공의 주도로 조성되는 공공임대주택으로서, 확인 가능한 “예술인 주택” 32채를 분석 대상으로 하였다. (중략) “예술인 주택”은 각 지역의 주거복지 수요를 충족하고, 문화를 통한 지역발전의 성과를 드러낼 수 있는 전략으로서, 도시 종합계획 내 문화를 중요한 축으로 삼은 도봉구와 성북구를 중심으로 확대재생산 되었다. 도봉구는 문화관광과에서 ‘문화 예술인마을 운영’사업을 2015년 10월 이래로 지속해왔으며, 도봉구 ‘민선 6기 구정발전 4개년 계획(2015~2018)’의 세부 사업인 ‘역사·문화·관광벨트 조성’은 이후 예술인 주택과 연계되었다. 도봉구는 ‘만화인 주택’ 및 ‘문화예술인 주택’ 7채를 ‘둘리뮤지엄’과 ‘둘리테마거리’와 인접한 지역에 설립하여, 예술인 주택과 만화콘텐츠를 연결한 지역 활성화를 계획한 바 있다. 성북구는 민선 6기 전략과제 중 하나로 ‘창조문화 역사도시’를 계획하였고, 세부 사업으로 ‘예술인의 마을’을 추진하였다. 도봉구와 성북구의 예술인 주택은 민선 6기 구정발전 계획 및 전략과제에 포함되어 추진되었고, 문화를 위한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관심과 노력을 보여주는 성과물로서 드러났다. “예술인 주택”이 공공주도의 도시 성장 전략으로 활용될수록, 공공기관과 예술인은 관료제 중심의 복지체제적관계로 흡수되어 분배자와 수혜자 또는 지원자와 지원 대상자의 틀로 재편되었다. 자원, 공동체, 그리고 일련의 사회적 규약을 포괄하는 공유의 개념에 기반하여 ‘수요자 맞춤형 공동체 주택’사업으로 공급되는 “예술인 주택”은 예술인으로 하여금 적극적으로 입주자 간 관계와 공동체 공간 활용에 대한 능동적인 태도를 요청하고 있다. 하지만 “예술인 주택”을 분배하고 관리하는 과정은 예술인들의 자율성을 존중하면서도 그들을 곤궁한 인간으로 대우해야 하는 딜레마를 내재하였다. 이러한 점에서, 성북구의 “예술인 주택” 3채에 거주하는 5인과의 인터뷰는 두 가지 논의를 드러낸다. 첫째, “예술인 주택”은 공공임대주택의 공급과 예술 생산의 요소를 결합하여 공급되고 있으나, “예술인 주택”의 공간은 주거와 예술 생산을 연결하기 어려운 구조였다. ‘건설형 임대주택’의 경우, 예술인의 필요에 따라 공간을 설계하여 공동체 공간에서 예술 활동을 할 수 있었으나, 그렇지 않은 ‘매입형 임대주택’의 경우 예술 활동에 적합한 외부의 공간으로 나가야 했다. 둘째, 예술인에 대한 공공기관의 지원은 ‘지원을 받는 예술인’과 ‘그렇지 않은 예술인’을 구분하는 기제로 작동하였다. 이는 “예술인 주택”의 공공기관과 예술인을 자원을 분배하는 공공기관과 수동적 의존자로서 예술인의 관계로 재편하였다, 이러한 관계는 주체적 의지와 태도를 축소하여, “예술인 주택”이 주창하는 협동과 공유의 가치를 형성할 수 없는 조건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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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시장의 관광자원화와 그 공간의 변화 : 성북구 돈암시장에 대한 사례연구
    본 연구는 관광자원화 되는 전통시장 공간에 집중해 문화를 중심으로 새롭게 만들어지는 시장 공간의 이미지를 파악하고 의미를 분석한다. 그리고 관광자원으로 활용되는 시장이 상인을 비롯한 관계자들에게 어떻게 인식되고 있는가를 파악해 침체된 전통시장의 대안으로 언급되는 문화관광형 시장의 지속가능성을 살펴본다. 먼저, 전통시장의 변화를 살펴보았다. 구체적인 변화를 파악하기 위해 성북구 돈암시장을 연구 대상으로 설정하고 세 가지 사건을 기준으로 시기를 구분했다. 첫째, <시장법>이 전면 개정된 1981년이다. 일제강점기 이후 큰 내용변화 없이 유지된 전통시장 정책은 1981년 <시장법> 전면 개정을 계기로 국가 정책에 의해 관리되기 시작했다. 둘째, 외국자본이 들어오고 국내 소매업태가 확장한 1997년 외환위기(IMF)다. 1990년대 후반은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증가하고, 외국 자본이 유입하면서 소매 시장에 영향을 준 시기다. 마트 같은 현대적 소비 공간의 확산은 전통시장이 침체되는데 큰 영향을 미쳤다. 셋째, 혼재된 시장의 명칭이 ‘전통’시장으로 통일 된 2009년이다. 재래시장 혹은 전통시장으로 불리던 시장은 2009년 <중소기업의 구조개선과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특별조치법>을 계기로 단일화된다. 전통시장으로 명칭이 통일 되면서 오래된 공간이 아닌, 역사적 배경에서 이어온 사회, 문화적 공간으로 시장의 의미를 만들려는 정책과 인식 개선이 진행됐다. 각 시기에 따른 시장 변화와 함께 성북구의 도시 개발 사업을 분석해 시장을 둘러싼 주변의 변화도 살펴보았다. 다음으로, 돈암시장과 그 주변의 변화를 공간의 생산 차원으로 나눠 분석했다. 성북구 지역 재개발, 성북천 복원 사업 등 직접적인 공간의 실천, 떠오르는 신흥 상권, 철거민들의 투쟁 공간, 인정이 넘치는 시장처럼 신문 기사나 상인회의 홍보를 통해 형성된 공간의 재현, 변하는 시장에 대한 상인들의 생각과 실제 장사와는 무관하다는 경험에 기반을 둔 재현의 공간을 각각 분석해 사회적 생산물로서,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현대화와 문화관광화를 시도하고 있는 돈암시장을 파악했다. 마지막으로 문화관광화 된 돈암시장에 대한 이미지 분석과 공간읽기를 시도했다. 전통과 문화를 강조하기 위해 공간의 재현 차원에서 새롭게 만들어진 선녀 이미지와 시장의 로고가 강조하고자 하는 이미지를 분석해 지역성을 시장에 재현하고, 공동체 의식을 강조하는 시장의 모습을 파악했다. 그리고 현재 운영되는 시장 공간의 배치와 구성요소들로 돈암시장과 그 주변 공간의 특징을 정리해 각각의 공간이 ‘문화 공간 / 문화+자본 공간 / 자본 공간’으로 구분되고 의미를 형성하고 있음을 읽어냈다. 문화를 중심으로 활성화되는 전통시장을 사회와 주변 환경의 변화, 만들어지는 이미지와 의미, 변화에 대한 상인들의 인식을 통해 공간의 생산 차원에서 분석을 시도했다. 또한 이렇게 생산된 공간과 구성 요소들을 분석해 다시 구분되는 시장과 그 주변 공간의 특징을 살펴보았다. 이러한 연구의 결과, 침체된 전통시장 활성화로 언급되는 문화관광형 시장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비판적 분석의 필요성을 환기시키고, 다수의 전통시장이 직면하고 있는 상황을 구체적인 사례분석으로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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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개발사업의 새로운 공공성 연구
    (전략) 뉴타운·재개발 해제지역 중에서도 기반시설 및 노후주택 비율이 높아 정비시급성이 강조되나, 서울시 실태조사 결과 비례율이 57.17%에 불과해 사업의 추진동력이 매우 약하고, 2017년 해제된 이후로 관리계획이나 대안사업 등 후속대책이 마련되지 않은 채 지금까지 방치되어 온 성북3구역을 대상으로 공공-민간 협력 모델의 적용에 따른 효과를 실증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성북3구역 조합의 입장에는 공공-민간 협력 모델을 통해 사업수입이 증가 또는 사업비용이 절감되어 최소 1,307억 9,414만 원에서 최대 1,387억 1975만 원의 효과가 발생하고, 추산 사업비용의 약 32.8∼34.8%의 절감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 입장에서는 비용과 효과는 347억 0,494원의 재정적 지원이 투입되고, 재개발임대주택 117세대를 추가적으로 확보하는 효과를 가진다. 하지만 거시적 측면에서는 그동안 공공의 재원만으로는 추진하기 어려워 방치되어 온 노후·열악한 주거환경의 개선, 정비기반시설 및 공공임대주택의 공급 등 재개발사업 공공성의 달성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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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릉 교수단지의 정원가꾸기를 통한 커뮤니티 의식 형성 연구
    노후 주거지의 환경개선을 위한 재건축사업의 진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소송과 법적공방은 주민들의 주거권과 재산권에 대한 불안감을 고조시키며 그 과정에서 정신적, 경제적 피해와 손실을 일으키기도 한다. 재건축 진행 여부가 확정되기까지 주민들은 노후 주택의 보수와 관리 시점을 미루게 되고, 주거로 인한 행복을 현재가 아닌 미래 시점으로 유예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는 궁극적으로 주민 삶의 질을 저하시킨다. 이러한 배경에서 새로운 도시재생의 패러다임은 거주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커뮤니티와 지속 가능한 마을에 대한 논의를 형성했다. 커뮤니티의 발굴과 유지를 통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마을 사업의 일환으로‘정원 가꾸기’가 활용되기도 한다(박재민 외, 2016). 정원을 통해 발생하는 사회적 활동과 접촉, 이웃과의 상호작용은 개인의 만족과 삶의 질을 높이며 궁극적으로는 공동의 연대와 커뮤니티 의식을 형성하게 하는 기초가 된다. 서울시 성북구 소재의 단독주택지인 정릉 교수단지 주민들은 재건축이라는 공동의 문제를 바탕으로‘마을과 커뮤니티’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으며, 미래가치에 대한 기대보다는 현재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고자 하는 바람에서 정원이라는 환경요소를 활용하였다. 재건축 반대 의사를 표명하기 위해 대문에 내걸었던 화분이 정원을 가꾸는 행위로 확장되고, 이웃과 함께 소통하는 마을 정원으로, 주기적인 축제로 확대되는 과정을 겪는다. 이러한 정원 가꾸기 활동은 환경개선의 측면 뿐 아니라 주체들의 인식과 사회적 관계의 변화를 경험하게 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개인 정원과 마을 정원에 물리적 변화가 생기게 된 계기와 과정, 주체적으로 정원 활동에 참여한 주민들의 인식과 사회적 교류의 변화를 고찰한다. 이로써 지속적인 정원 가꾸기가 개인과 가족 단위의 미시적 관계 변화로부터 이웃과 근린에 대한 애착을 형성하고 유대를 강화해온 커뮤니티 의식의 형성 과정을 정리하였다. 시간적 범위는 재건축이 논의되어 마을 커뮤니티가 생기기 시작한 2008년부터 2020년 12월까지를 다룬다. 연구 흐름은 첫째, 단독주택지에서 발생하는 커뮤니티 활동의 양상과 정원 활동을 통한 사회적 효용을 이론적으로 고찰하고 커뮤니티 의식을 파악하기 위한 이론적 틀을 설정한다. 둘째, 현장답사를 통해 개인 정원과 마을 정원의 물리적 변화를 파악한다. 셋째, 개인 정원을 개방하고 마을 정원을 적극적으로 가꾸는 연구 참여자를 선정하여 심층 인터뷰를 진행한다. 마지막으로, 수집된 인터뷰 자료를 분석하여 정원 가꾸기를 통한 주체들의 인식과 관계 변화를 바탕으로 한 커뮤니티 의식을 고찰한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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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VID-19 아카이브를 위한 기록 수집 방안 연구
    본 연구의 목적은 국내외 기록관과 도서관을 중심으로 COVID-19 아카이브 현황을 파악하고 국내 COVID-19 아카이브에서 적용할 수 있는 기록 수집방안을 제시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문헌연구와 해외 재난 아카이브의 수집 정책 분석을 수행하였다. 더불어 14개 해외 COVID-19 아카이브 담당자의 설문 응답과 국내에서 COVID-19 아카이브를 구축하고 있는 2개 기관 담당자 인터뷰를 바탕으로 COVID-19 아카이브의 수집 정책과 현황을 분석하였다. (중략) 본 연구에서는 문헌연구와 해외 재난 아카이브 수집 정책 분석 및 국내외 COVID-19 아카이브 현황 조사를 통해 향후 COVID-19 아카이브를 위한 기록 수집 방안을 제안하였다. COVID-19라는 전대미문의 감염병으로 인한 사회현상을 기록으로 남기는 것은 기록물관리기관이 수행해야 하는 중요한 역할 중 하나이다. 본 연구는 향후 도서관과 기록관,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한 기관에서 COVID-19 아카이브를 구축하고자 할 때 기록 수집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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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 커먼즈의 지역모델 연구 : 서울시 성북구 <미인도> 중심으로
    본 연구는 서울 성북구 <미인도> 사례를 통하여 도시 공간을 기반으로 한 커먼즈 형성 과정을 살펴본 연구이다. <미인도>는 예술가, 기획가 시민이 모일 공간을 찾다가 방치된 유휴공간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공유, 성북원 탁회의 커머닝과 민·관 거버넌스를 거쳐 시민주도로 조성되었다. <미인도>는 공동공간을 거점으로 공동체, 공간관리(제도) 요소가 공유 실천하기를 통하여 상호 연결되고 유기적인 생태계를 구성하는 도시 커먼즈의 대표적인 사례로 본다. 이 연구에서 공유 실천하기를 도시 커먼즈의 주요 기제로 보며, 지난 5년 동안 <미인도>는 사람과 사람, 사람과 공간, 사람과 제도를 연결하고 공유실천을 통하여 다양한 활동과 경험을 쌓으며 풍부한 공통재를 생산하였다. 공통재는 공통의 것을 확장하고 외부성을 형성하며 지역에서 긍정적인 외부효과를 발휘하였다. <미인도>는 도시 커먼즈가 누구나 사용이 가능하고 자치적 관리를 통해 ‘우리 모두의 것(정영신, 2020)’으로 배태되는 과정을 잘 보여주는 사례이며 도시 공간을 기반 커먼즈 형성에 나침판이 되어 줄 것이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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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예술생태계 조성을 위한 지역문화공동체 사업 활성화 방안 : 성북문화재단 예술마을만들기 사업을 중심으로
    급속한 산업화와 도시화로 공동체가 해체된 오늘날 문화예술을 중심으로 한 지역문화 공동체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여러 지자체에서는 지역발전 전략으로 문화예술과 공동체의 가치를 활용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실 행하고 있으며, 이는 지역을 기본단위로 해체된 문화공동체를 문화예술을 통해 복원하는 시도로 보인다. 그러나 문화공동체 사업은 기본적으로 문화민주주의 이념에 맥락을 두는 만큼, 지역주민과 예술가의 자발적 참여와 함께 지역별 문화재단이나 행정단위와의 거버넌스가 효율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요구가 있다. 대부분의 지역사업에서 거버넌스를 통한 지속가능성과 문화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내세우고 있지만, 구조적으로 어려움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이에 따라 본 논문은 지역의 문화공동체 사업에서 주민과 지역 예술가, 지역문화재단과 행정 단위들이 어떻게 생태계적 구조를 갖도록 노력하는지를 밝힘에 따라, 지역의 문화 진흥과 활성화 방안을 제시하는 데 연구의 목적이 있다. 특별히 성북문화재단 지역문화공동체 사업의 예술마을만들기를 대상으로 하여 사업의 활성화 방안을 도출하였다. 연구방법은 학술연구 논문을 비롯하여 각종 자료집 등을 통한 문헌연구와 사례연구로 진행하였다. 그 결과 국내외 사례의 경우 무엇보다도 주민과 예술가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면서 사업의 방향을 잡아갔고, 행정단위와의 거버넌스를 실천하면서 창작-향유-시장에 준하는 선순환적 구도를 유지함에 따라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물론 문화예술 공동체의 성격을 감안한다면, 시장성이란 본격적인 문화산업 구도는 아니며, 오히려 사회적 경제 개 념이거나 작은 단위의 지속가능성을 실행하는 것이라 하겠다. 이와 더불어 본 연구의 대상인 성북문화재단 예술마을만들기 사업 사례를 분석함으로써 시사점을 도출하였다. 기본적으로 성북구는 문화, 교육, 복지의 통합적인 정책체계를 구축하고, 지역주민의 참여에 따른 공동체 형성에 주력해 왔다. 특히 문화정책 과제 구상과 실행체계를 혁신적인 거버넌스 구축을 통해 구현하고자 하면서 지역의 문화예술생태계 재구성과 새로운 주체 형성에 집중해 왔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지역주민과 예술가, 행정단위에서의 주체들이 생산자-지지자/소비자-매개자의 역할로 지역문화공동체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성북 문화예술생태계를 창작-향유-시장의 선순환 환경으로 조성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하지만 부족한 사업예산과 양적 위주의 운영은 사업 활성화 측면에서 걸림돌이 되고 있었다. 이러한 약점을 보완하기 위한 방안으로 성북의 강점인 문화 거버넌스를 더욱 확장하여 주민들이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자발성을 높일 수 있는 매개활동을 활성화 하고 공동체를 조직화하여, 사회자본이 형성되는 관점에서 사업의 질적 경쟁력을 확보해야 할 것이다. 또한 문화예술생태계의 핵심주체인 지역주민을 잠재적 소비자의 중요한 주체로 인식하여 예술의 후원 등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문화예술의 향유주체로 성장시키는 환경의 기반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향후 삶과 공동체를 둘러싼 지역 문화예술생태계 가치와 관계를 능동적으로 고려한 종합적인 정책과 사업이 개선·실행되어 문화예술 생태계가 창의적으로 조성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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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성북동 에코뮤지엄 조성방안 연구 : 지역정체성을 중심으로
    박물관은 시대의 흐름에 부응하며 끊임없이 변화해 왔고 박물관을 주도하는 주체나 시대적 상황의 변화에 따라 박물관이 무엇을 중요하게 여겼는지의 양상도 거듭 변해왔다. 국민주권이 실현되고 시민사회가 형성된 20세기 이후에는 박물관도 개인의 문화 향유와 또 사회적 문제에 대한 대안 제시라는 사회적 기능이 중요해 지면서 이를 신박물관학에서 다루게 되었고 에코뮤지엄은 이러 한 논의 속에서 형성된 개념이다. 시대의 변화에 따른 박물관의 변화 양상을 살펴보면 에코뮤지엄에서 특히 두드러진 요소는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박물관적 대안으로 등장한 ‘지역성’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개인의 삶과 사회 문제에 직면하며 지역주민이 주체가 되어 지역을 변화시키는 매개체로서의 에코뮤지엄은 지역이란 공간을 범위로 하여 자연환경과 건축물을 비롯한 유형적 자산과 무형적 자산(역사와 풍습, 생활방식, 이야기 등)을 보존, 활용하며 지역 전체를 하나의 박물관 개념으로 조성해 가는 것을 의미한다. 즉, 에코뮤지엄은 지역정체성을 기반으로 지역주민의 참여(Participation), 지역유산(Heritage), 박물관 활동(Museum)의 세가지 요소가 균형을 이루며 긴밀하게 상호작용하는 일체의 과정과 결과가 에코뮤지엄의 이상적인 모습이라고 정의한다. 본 연구는 서울시 성북구 성북동이라는 지역을 대상으로 성북동의 지역정체성을 중심으로 에코뮤지엄 조성 방안을 논의해 본다. 성북동은 북악산과 연결된 봉우리인 구준봉과 응봉 아래 산자락에 위치하며 중심에 성북천이 흘러 빼어난 산수를 지닌 지역이었다. 역사 속에서 성북이라는 지역은 한양도성의 사소문(四小門) 중 하나인 혜화문 밖을 나서면 도보거리로 연결되는 지역으로 조선시대 전기에 국가의 중요한 제단(선잠단)이 설치된 곳이었고, 18세기에 본격적으로 인구가 유입된 이래 산과 물이 어우러진 수 려한 자연경관으로 가진 명승지로 각광을 받으며 문인들의 문학작품을 비롯한 여러 문헌에 기록된 지역이었다. 현재 성북동에는 한양도성(사적 제10호), 선잠단(사적 제83호), 서울 성북동 별서(명승 제118호) 등 조선시대의 역사문화 자원이 많이 남아있다. 그러나, 서울의 많은 지역이 산업화와 도시화의 과정에서 효율과 편의의 가치 위주로 원래의 모습을 잃은 채 획일적으로 변모되어 왔듯이 성북동 지역도 유사한 과정을 거치며 18-19세기 문헌이 증언하고 있는 역사성과는 단절된 채 ‘지역의 고유한 특성’을 잃고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에 성북동의 변천과정과 현재 모습을 고찰해 보고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인터뷰를 실시하여 성북동의 지역정체성을 분석해 본다. 나아가, 본고는 ‘지역정체성’ 을 ‘지역의 고유한 특성’과 '지역주민의 자기 지역에 대한 인식’으로 정의하며 ‘지역정체성’의 현재적 의의를 살펴본다. 논의 방법은 크게 선행이론 및 문헌자료, 현장 조사와 더불어 서울시청과 성북구청의 정책자료 분석을 통해 성북동의 고유한 특성과 현재의 상황을 살펴본다. 아울러 성북동 주민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성북동 지역 주민들의 성북동에 대한 인식을 분석해 보며, 성북동 주민센터 담당관과 주민자치위원회 자치위원, 전문가와 문화기관 담당자 및 지역 주민에 대한 심층 인터뷰를 통해 성북동 에코뮤지엄의 조성방안을 고찰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성북동의 지역정체성을 기반으로 지역 내에 현재 존재하지만 단절되고 고립되어 있는 역사문화유산과 자연생태환경에 연결성과 확장성을 부여하고, ‘복원’하고 ‘재현’하는 방식으로 현재성을 부여하는 성북동 에코뮤지엄 의 모델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지역정체성과 공동체의식을 고취하며, 대외적으로는 지역의 경쟁력을 높이며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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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암지구 소형필지의 도시한옥에 대한 연구
    본 연구는 서울 성북구의 돈암지구에 지어진 도시한옥을 대상으로 삼았다. 특히 그 중에서도 소형필지 내부에 지어진 도시한옥을 대상으로 삼았다. 돈암지구는 일제에 의해 계획, 실행, 완료된 유일한 계획 주거지역이라는 독특한 시대적 배경을 가진다. 또한 전쟁이라는 시대적 상황 역시 돈암지구의 영향을 주었다. 이러한 요소들은 돈암지구의 주거지 구조에 영향을 주어, 돈암지구 내 가구의 형태와 필지의 소형화로 나타났다. 또한 주거지 구조는 소형필지 내의 도시한옥에 영향을 주며, 이들의 채의 구성과 실의 구성에 있어 일관된 특징이 있음을 확인하였다. 본논문은 돈암지구 내 소형필지가 다수 분포하는 6곳을 선정하여 소형한옥의 배치, 실의 구성, 구조형식까지 연구하였으며,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 째, 일제에 계획, 실행된 유일한 주거지역인 돈암지구는 이후에 조성된 다른 주거지구와 비교되는 특징을 가진다. 이런 특징은 돈암지구 내 개별 필지의 가구의 형태와 필지의 소형화로 나타난다. 둘 째, 돈암지구 내 소형필지의 면적과 세장비를 조사한 결과, 가로에 면하는 부분의 필지의 폭은 일정한 범위의 치수를 가진다. 소형필지의 면적은 45 ~ 90m² 까지 다양하게 분포하지만, 필지의 폭은 6 ~ 7.5m의 일정한 폭을 유지한다. 필지의 가로 폭이 6 ~ 7.5m로 정해져 있으므로 필지 면적이 커지려면 필지의 깊이방향이 길어져야 한다. 돈암지구 내 소형필지는 필지면적이 커질수록 세장해진다. 대상지역 6곳의 필지면적과 세장비를 조사해본 결과, ‘필지면적 90m²이하, 세장비 1.5 내외’의 좁고 세장한 소형 필지와 ‘필지면적 60m²이하, 세장비 1.2 내외’의 정방형 소형 필지가 높은 빈도로 나타난다. 셋 째, 일정한 조건의 필지에서는 동일한 채의 구성이 이루어진다. ‘필지면적 60 m² 이하, 세장비 1.3내외’ 의 필지에는 ㄱ자형 도시한옥이 자리한다. 보문동에서 볼 수 있는 연립한옥은 위 유형의 변형으로 볼 수 있다. ‘필지면적 90 m² 내외, 세장비 2내외’ 의 필지에는 가로에 문간채가 접하고 필지 안쪽에는 ㄱ자 안채가 있는 ㄷ자형 도시한옥이 자리한다. 삼선동5가에서 볼 수 있는 이층한옥은 이러한 유형의 변형으로 볼 수 있다. ㄷ자형 도시한옥에서 채의 구성은 필지로의 진입방향과 상관없는 것으로 보인다. 본 연구에서는 대상지역 여섯 곳을 동서가로, 사선 가로로 나누어 채의 구성을 분석하였다. 그 결과 필지의 진입방향과 상관없이, 채의 구성은 일정하며 중정이 동쪽으로 열리는 경향이 강함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채의 구성은 좁고 세장한 필지 공간을 효율적으로 점유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넷 째, 소형 필지에 위치하는 ㄷ자형 도시한옥의 실의 구성이 일정한 경우가 많다. 중요한 실인 대청, 안방, 부엌의 구성을 살펴본 결과, 각 실은 방위와 상관없이 일정한 위치에 자리 잡는다. 즉 가로에 문간이 위치하고, 문간의 맞은편에는 부엌이 위치하며 그 사이에는 대청이 위치하는 구성이다. 필지의 진입방향과는 관계없이 이러한 구성이 반복됨으로써, 실이 관습적으로 꺼려지는 방위에 위치하는 경우도 많았다. 이는 작은 면적의 필지라는 조건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실의 방위에 대한 중요성이 줄어들었음을 보여준다. 다섯 째, 같은 분류에 속하는 도시한옥이라도 목구조형식에서는 차이를 가진다. 성북동1가 105-10번지와 동소문동6가 75번지의 기둥과 보의 위치, 기둥상부 결구방식, 지붕 구성 방식을 통해 두 도시한옥의 목구조 구성의 차이를 비교하였다. 특히 동소문동6가 75번지에서, 좁고 세장한 필지에 대응하여 기둥과 보의 위치 변화, 기둥상부 결구방식에서의 볼 수 있는 목구조 형식의 간략화, 지붕구성 방식에서 편의에 따른 변형적인 구성을 확인하였다. 이는 소형화된 필지라는 특수한 조건과 건립 시기의 사회적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돈암지구 내 도시한옥의 채의 구성과 공간 구성, 구조형식을 살펴본 결과 일관된 특징들이 존재함을 확인하였다. 특징들은 채와 실의 구성에서 관습적 원리의 중요성 약화, 토지의 효율적 점유 추구, 구조형식에서 볼 수 있는 간략화와 편의에 따른 변형으로 정의할 수 있다. 이러한 모습은 돈암지구 내 소형필지의 도시한옥에서 주로 볼 수 있는 것으로써, 돈암지구의 형성과정과 당시의 시대적 상황 그리고 돈암지구의 도시조직이 반영된 흔적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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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민참여형 주거재생사업의 추진과정에 관한 연구 : 서울시 성북구 장수마을을 중심으로
    그 동안 서울시는 주택공급을 위하여 뉴타운, 재개발 등의 대규모 정비사업을 진행하였다. 이로 인해 우수한 자연경관의 훼손과 주민공동체가 파괴된다는 등의 문제점을 발생하였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최근 서울시에서는 뉴타운, 재개발 진퇴를 주민의사에 따라 결정하겠다는 “뉴타운․재개발 출구전략”을 발표하였다. 이는 주민 과반 이상이 반대하면 뉴타운․재개발 사업을 취소할 수 있으며, 기존 주민들의 정착을 어렵게 하는 전면철거의 주택재개발방식이 아닌 공동체 마을 만들기 중심의 주민참여형 재생사업 방식으로 기존 주거지를 유지하면서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방식으로 전환된 것이다. 이에 본 연구는 2004년 주택재개발예정지역 선정되었으나, 주택재개발의 어려움을 인지한 주민들의 의해 2013년 주택재개발예정지역에서 해제되고 주민참여형 지구단위계획 구역 지정되는 등의 변천사가 있는 성북구 삼선동1가 300번지 일대의 장수마을을 대상으로 한다. 또한, 연구의 목적은 마을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이 중심이 되어 마을의 물리적 환경과 사회․경제적 환경을 개선하여 지속적으로 살아 갈 수 있도록 공동체를 형성하는 주민참여형 재생사업의 진행과정에 관한 사례를 분석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발생했던 문제점 및 고려사항을 도출하여 사업완료 이후에도 주민에 의해 관리, 운영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하는 것이다. 장수마을 주민참여형 재생사업은 준비단계, 계획수립, 사업추진, 관리운영단계로 추진된다. 주민참여형 재생사업의 진행과정을 분석한 결과, 사업의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참여주체는 주민이라 할 수 있다. 장수마을은 지구단위계획구역이 지정되기 전에 주민협의회 및 골목별 주민모임을 중심으로 마을 커뮤니티 활동을 하고 있었다. 이는 준비단계에서는 계획수립단계까지 주민간의 갈등이 최소화되었고, 주거환경관리사업 방식에 대해 큰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었다. 그리고 계획수립 단계에서의 주민의 참여도에 따라 사업추진과정의 인지 및 주민간의 이해와 사업의 만족도가 달라짐을 알 수 있다. 이는 사업이 완료 된 이후 마을 내 조성된 시설의 관리, 운영과 주민주도의 다양한 활동의 지속여부로 연결된다. 본 연구는 장수마을의 주민참여형 재생사업의 단계별 추진과정을 정리하고, 그 과정 속에서 발생했던 문제점과 고려사항을 도출하여 사업완료 이후에도 주민에 의해 관리, 운영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하였다는데 의의가 있다. 향후 관리운영단계에서 주민이 스스로 기획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주민의식과 역량 제고를 위한 지속적인 교육과 전문가의 지원, 주민공동시설의 관리운영을 위한 자발적인 재원마련 등의 구체적인 지원방안에 대한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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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선교 시장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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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을만들기에 있어서 로컬거버넌스 형성요인에 관한 연구 : -서울시 성북구 장수마을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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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형한옥의 내외부공간구성 변화에 관한 연구 : 서울시 성북구 동소문동, 삼선동,안암동을 중심으로
    1930년대 중반 이후 만주사변을 계기로 일제의 식량수탈정책으로 인해 농촌으로부터의 이농인구가 도시로 몰려들게 됨으로 당시 경성의 인구는 급격한 증가를 겪게 되고 주택문제가 심각히 대두되었다. 따라서 당시에 당면한 도시의 주택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새로운 도시주거지의 개발이 필요하게 되었고 이때 등장한 것이 도시형 한옥이었다. 이런 역사를 갖고 등장한 도시형 한옥은 그 형식이 과거 우리나라의 주거문화를 지니고 있으면서 좁은 대지에 밀도를 높일 수 있도록 마련된 도시형 주거라는 점에서 그리고 새로이 근대화된 주거지 구조 체계 내에서 형성된 주거환경이란 측면에서, 이전의 전통한옥과 비교해서 도시적 특성을 갖고 있음을 알 수 있으며 현재까지도 우리의 주거문화를 담아 이어오고 있다. 그러나 이런 도시형한옥은 근대화와 도시화를 거쳐 많은 문화적․경제적 변화를 겪어왔다. 이런 사회구조 속에서, 기존한옥은 변화하는 사회적 상황과 주거환경에 대응하여 증개축․신축을 통해 주공간 변형과 주생활변화가 이루어 졌다. 이런 일련의 변화는 사회․경제적 요인과 물리적 환경요인에 의해 발생했다고 볼 수 있는데, 이는 거주자의 내적 요구뿐만 아니라 외부환경도 영향을 받았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우리의 도시형 한옥이 시간이 흐름에 따라 현거주자들이 주공간을 개조하고 변형하는 요인을 다음과 같이 분석할 수 있다. 첫째, 내부공간의 변화요인으로는 해방이후 서구식 주의식, 주생활의 도입으로 서구식 공간규범이 유입되었고 시간이 흐름에 따라 주생활양식이 변화하여 설비의 근대화, 주의식의 변화, 생활의 합리화 의식 고조로 주거공간을 크게 바꾸어 왔다. 또한 주생활양식이 점차 다양해져 다양한 주택평면유형이 생겨나고 이는 결국 주거형태의 개성화로 표출된다. 이런 변화를 수용하기에 공간이 부족하다면 거주자들은 공간확장을 통해 주요구를 실현시키려고 한다. 게다가 오랜 定住性으로 가족주기가 바뀌고 생활수준도 바뀌어 거주자의 욕구와 능력에 맞게 현주거공간을 적절히 융통성 있게 변화한다. 둘째, 외부공간의 변화요인은 공간과 생활방식 사이의 갈등으로 주공간에 대응하여 처마선이 있는 외부공간까지 실로 확장․활용하였다. 그리고 공간부족으로 마당을 내실화하는 적극적 개조행위가 이루어져 거실중심의 공간이 형성되어 주생활양식이 바뀌어 갔다. 또한 이런 변화로 인해 출입구의 변화가 일어나는데 이로 인해 단계적 영역흐름이 급진적 진입으로 형성되어 다소 불안한 주거입지를 갖고 있다. 또한 생활의 서구화로 인해 마루(거실)중심의 공간이 형성되고 각 실이 개실화됨에 따라 마당 중심의 기능이 축소되어 현재 마당은 동선통로 위주로 바뀌었으며 길과 향에 대응하여 공적공간에서 주거내 진입에 변화가 발생하여 대문이 이중화되거나 진입방향이 변경되는 등의 변화가 일어났다. 게다가 경제적 사정으로 용도변경이나 부분적 공간 임대를 통해 출입방식의 변화가 발생한다. 셋째, 한옥의 증개축 등 주거조정행위가 골목형에 따라 차이를 보이며 일어났으므로 그 요인은 다음과 같이 분석할 수 있다. 1) 필지면적에 따라 한옥의 증개축의 정도가 차이가 났는데 좁은 필지의 한옥은 적극적 증개축 행위가 많이 일어났고 좁은 주공간을 확장하는 방법이 벽을 따라 가는 확장과 마당을 실로 만드는 적극적 행위의 증개축 행위가 일어났다. 그리고 큰 필지의 한옥은 유지관리 및 보수행위가 더 많이 일어났다. 2) 길의 특성과 한옥의 증개축 행위간의 관계를 살펴보면, 막힌 골목형과 루프형이 뚫린 골목형에 비해 더 활발한 증개축이 일어났다. 막힌 골목형과 루프형은 장소적 개방감이 커서 상호교류가 이루어져, 생활양식을 잘 알고 서로 비슷한 상황을 유지해나간다. 그에 반해 뚫린 골목형은 통과도로의 경향이 강해 개인화 및 집단적 영역성이 약해 밖으로 나와 서로 대화를 나누는 경우는 거의 없고 집안이나 마당에서 활동이 더 활발하였다. 이는 막힌형이나 루프보다 골목의 영역성이 보다 내부로 들어와 마당에서 개성적 경향이 강하게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길의 물리적 특성이 이웃 간의 커뮤니티에 영향을 미치며 교류의 활성화를 통해 공유된 기치관과 경험이 주택의 개보수 행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상에서 나타난 도시형 한옥의 내외부공간과 주생활의 변화특성을 분석한 결과, 여러 가지 변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지속되는 특성을 살펴볼 수 있다. 안방의 가족생활중심공간으로서 지속성, 마루공간의 생활기능의 지속성, 한옥의 실구성방식의 지속성, 향에 대한 선호, 외부공간으로부터 대문간의 단계적 접근의 지속성을 들 수 있다. 이상과 같이 한옥주거공간의 변화특성과 지속성은 우리의 전통성을 반영한 주거계획시 그 특성을 반영할 수 있고 다양한 생활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주공간을 융통성 있게 변화해온 행위들은 주거공간의 적절한 사용의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으며 주거지계획시 일괄적인 街區와 길의 계획보다는 거주자들에게 보다 나은 주거환경을 제공하고 커뮤니티가 형성될 수 있는 도로의 특성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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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아리 점성촌 재개발 계획안 : 시각장애인을 위한 외부공간 조성을 중심으로
    서울의 도시는 인구의 집중이 극대화되면서 도시의 확대가 필수 불가결하였다. 하지만 급속 성장으로 인한 결과 서울은 불균형한 발전이 이루어지면서 소외된 계층의 지역은 점점 슬럼화 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러한 서울에 슬럼화 된 지역이 몇 군데 존재하지만 그 중에서도 미아리 점성촌은 60년대 말에 남산에 집단거주하고 있던 맹인 점술가들이 이곳 논밭에 집단 거주하게 되었고, 택지개발사업으로 인해서 그 지역 주변의 낙후된 건물들이 개발되면서부터 미아리 점성촌은 도시 주변과 고립이 되기 시작하였다. 미아리 점성촌 지역의 슬럼화는 다른 지역과는 또 다른 특성은 두 가지 점이 두드러지고 있다. 첫 번째는 점성촌이라는 특이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 두 번째는 점성촌을 형성하고 있는 사람이 대부분 시각 장애인이라는 점으로 나누어진다. 또한 우리 사회는 시각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보통의 사람들과는 다른 계층으로 인식되면서 시각 장애인은 고립된 소외계층으로 고립되어있는 상황이다. 이와 같은 상황은 미아리 점성촌이 돈암동 일대에 아이덴티티(identity)의 한 요소로서 지금까지 자리 잡고 있다고 본다. 본 연구에서는 이 지역의 독특한 문화라고 말할 수 있는 시각장애인이 거주하는 점성촌의 외부공간을 건축적으로 계획하여 주변 도시지역과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그 방법으로는 이 지역의 재개발을 통해서 시각 장애인들과 도시 주변과 교류할 수 있도록 방안을 제시하는 것으로 한다. 특히 이 계획안의 주안점은 시각 장애인과 주변의 지역주민들이 단절되어있는 것을 연계하는 방법으로서, 자연스럽게 만나서 교류할 수 있는 외부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상호 교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계획안을 제시 하였다. 미아리 점성촌 재개발 계획에서 외부공간을 활성화시키는 방법으로서 시각장애인이 방향감을 가장 쉽게 인지 할 수 있는 후각, 촉각, 청각을 이용하여, 데마별 공간 개념으로 후각공간, 촉각공간, 청각공간을 계획하였다. 첫번째 후각공간에서는 간접적 치료 효과가 있는 특색 있는 향기(아로마 향기)로 구성된 식물 재배장을 계획하였다. 두 번째 촉각공간에서는 점자도서관, 지역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도서관 및 바닥의 재질을 촉각적으로 분류하여 펀칭 메탈·나무·자갈로 구성된 길을 걸으면 다른 공간과 다른 바닥 재질로 인해 현채 공간을 인지할 수 있도록 계획하였다. 세 번째 청각공간에서는 미아리 고개에서 발생되는 소음을 감소시킴과 동시에 시각 장애인에게 공간 유도를 하는 방법으로 사운드 스케이프(sound scape)를 이용하여 소음을 해결하고, 행사장에 행사를 홍보하는 역할을 하도록 계획하였다. 각각의 외부공간은 시각장애인이 철학관으로 혼자서 진입할 수 있도록 함과 동시에 지역주민들도 외부공간을 이용하게 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상호교류(intermix)가 이루어지도록 함으로 이 지역의 슬럼화, 고립화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라는 결론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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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30~1980년대 길음동, 북아현동의 서민주택의 현황 및 공간구성방식에 관한 연구 : 길음뉴타운, 북아현뉴타운을 중심으로
    서울은 구한말 개항과 갑오개혁 및 기독교의 유입으로 본격적으로 근대화가 시작된다. 근대화로 인한 도시로의 인구 집중은 한옥의 밀집화와 대량생산에 대응한 도시형한옥을 만들어 냈다. 인구 집중에 대한 주택 정책은 계속되었지만 주택공급량은 인구증가량을 따라가기에 역부족이었고, 이에 따른 불량주거지는 계속 존재해왔다. 집을 짓는 것은 단순한 개인적 차원을 넘어서 전체적인 사회, 경제, 기술, 정치와 같은 관념들이 상호작용에 의하여 특징 지워지는 문화적 특성과 밀접하게 연관된다. 또 시대상을 반영하고 있는 서민주택은 자본가들이 서구의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려고 하는 반면, 생활방식 자체에 전통적인 요소들은 한 번에 변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평면배치라든가 형태 등이 거의 변하지 않는다. 이런 서민주택은 일제강점기라는 역사적 단절을 극복해 전통민가와의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본 논문에서는 이러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불량주거지와 노후주거지에 남아있는 서민주택을 중심으로 사회&#8228;문화적 변화에 주거환경이 대응한 공간구성방식을 분석, 이를 비교하고, 분포와 현황을 파악하였다. 2장에서는 구한말, 일제강점기, 해방이후로 시기별로 나누어 서울의 근현대 건축의 역사의 흐름을 살펴보았다. 구한말 개항부터 경제적으로 합리적인 공간구성방식으로 전환과 공공건축에 외세가 우리나라에 준 영향에 대해 살펴보았다. 또 산업화 도시화로 인한 도시인구 밀집에 정부와 민간의 주택 대응에 대해 알아보았다. 또 조사대상인 서민주택의 특징에 대해 서술하였다. 도시형한옥은 그 원형인 전통한옥과 도시형한옥의 전반적으로 기본이 되는 상품화, 중부형민가, 문간채의 차가(借家)등의 특징을 숙지하였고, 서민주택은 그 원형이 되는 토막집과 토막집과 같은 불량주거지에 대한 영단주택의 정책을 알아보았다. 3장에서는 “길음뉴타운“ 과 ”북아현뉴타운“에 남아있는 조사대상 주택의 분포를 통해 서민주택의 도로와의 관계, 주택정책이 미치지 못한 서민주택지역의 현황과 건축물 대장, 토지대장, 실측을 통한 무허가 정도를 분석하였다. 이에 앞서 노후주택에 대한 서울시의 정책적 대응과 시책 그리고 이를 추진하기 위한 행정&#8228;재정적 조치들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가를 간략하게 기술하였다. 4장에서는 서민주택을 도시형한옥과 간이주택으로 나누어 사회&#8228;문화적 변화에 주거환경이 대응한 공간변화특성을 분석, 이를 비교하였다. 이상과 같이 현재 대장상에 남아 있는 기록과 실측을 통한 조사를 비교 분석해 보았다. 서민주택의 대부분은 무허가이거나 무허가 면적을 포함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공간구성방식의 변화는 대부분 평면확장이나, 부수입을 위한 셋방이나 상점 등으로 용도를 변경하여 사용하고 있었다. 이 연구는 건축물 조사 대상에서 일반적으로 제외되고 있는, 재개발정책의 지구수복화로 그 기록도 제대로 남기지 못한 채 무차별적인 철거에 직면한 서민주택에 관한 연구이다. 주류가 아닌 비주류 또한 이 시대를 나타내고 있는 지표로 인식되어 계속적인 연구가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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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한양도성 성곽마을 창출에 관한 연구 : 서울시 성북구 북정마을을 중심으로
    본 연구는 서울 한양도성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계기로 주변 마을에 나타난 변화에 주목하고, 평범했던 주변 마을이 ‘살아있는 유산’인 성곽마을로 창출되는 양상을 고찰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서울시 성북구 북정마을의 마을 만들기를 중심으로 새롭게 창출된 성곽마을로서 북정마을의 현재적 의미를 파악하고자 하였다. 최근 서울시는 서울 한양도성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 한양도성의 세계유산적 가치와 관련한 다양한 분야의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그 중 도성의 인문학적 가치가 주목받고 있다. 도성의 인문학적 가치를 대표하는 성곽마을은 1930~60년대 성곽 주변에 자연발생적으로 형성된 마을로, 도성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주민들의 생활문화로서 가치가 있다. 하지만 이러한 성곽마을의 가치는 유네스코 등재 추진 이후 새롭게 조명된 것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등재 기준에는 해당 문화유산에 관한 법적・제도적 관리 정책이 수립되어 있어야 한다는 조항이 있는데, 이는 해당 문화유산을 국가와 지자체가 얼마나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는가에 관한 부분이다. 따라서 등재 시점까지 성곽마을은 지속적인 보존・관리의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성곽마을의 보존・관리에 있어 마을공동체는 대단히 중요한 기제로 활용된다. 서울시의 적극적인 지원 하에 활성화 되고 있는 마을 만들기는 공동체의 참여와 지속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살아있는 유산’으로서 성곽마을의 성격과 관계가 있다. 북정마을은 서울 한양도성의 북악산 자락에 위치한 무허가 주거지로 최근 축제를 통한 마을 만들기를 시도하였다. 북정마을의 마을 만들기에 관계된 주체로는 북정마을 주민, 서울시, 성북구와 성북문화재단 등이 있으며 각각의 주체를 중심으로 마을 만들기 전개 양상을 살펴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우선 북정마을 마을 만들기의 실질적 주체인 주민들은 서울 한양도성과 성곽마을에 대한 외부의 시선을 분명히 인지하고 있으며 이를 마을 만들기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능동적 태도를 보인다. 서울시는 서울 한양도성과 성곽마을을 ‘역사도시 서울’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으로 보고 있으며 이를 보존 및 관리의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성북구와 성북문화재단은 ‘역사문화’를 강조한 성북의 정체성에 부합하는 대표적인 역사문화자원으로서 이를 성북의 관광문화로 활용하고자 한다. 이상의 내용을 통해 필자는 북정마을이 마을 만들기를 통해 ‘살아있는 유산’인 성곽마을로 창출되었으며, 그 결과 보존 및 활용의 문제를 수반하게 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제 성곽마을은 서울 한양도성과 함께 지속적인 보존・관리의 대상이자 관광자원화의 대상이 되었다. 성곽마을의 창출 과정에서 각기 다른 주체들은 북정마을과 주민들의 생활문화 일체를 객체화하였으며 이를 적극적으로 유용하였다. 분명한 것은 마을 만들기를 통해 성곽마을로 창출된 북정마을이 현 시점에서 ‘살아있는 유산’이자 서울 한양도성을 둘러싼 ‘문화적 경관’으로 기능하고 있다는 점이다. 본 연구는 북정마을의 마을 만들기에 관계된 다양한 주체들의 의도와 목적을 분석함으로써 새롭게 창출된 성곽마을로서 북정마을의 현재적 의미를 이해하고자 하였다. 그 결과 북정마을의 정체성은 고정된 형태가 아닌 끊임없이 변화하는 가변적 속성을 지니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북정마을의 사례를 통해 확인한 가변적 속성은 다른 성곽마을에도 적용될 수 있다. 향후 서울 한양도성 주변 곳곳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성곽마을 창출 양상에 대한 지속적 관심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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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을만들기를 통한 노후주거지의 주거환경개선에 관한 연구 : 성북구의 사례분석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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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정비사업 예정지의 방기부동산에서 나타나는 문화예술인의 일시적 공간 활용이 지역에 미치는 영향 : 정릉 3동 정릉골을 사례로
    도시 내 특정 산업지구의 쇠퇴, 구도심 공동화와 같은 현상은 도시 내에 방기된 공간을 만들어내고, 이렇게 만들어진 공간을 지역 재생이나 지역 개발을 위한 자산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시도들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한 기존의 논의들은 방기된 공간 활용에 대한 정책적 구상에만 초점을 두고 있고, 실제 방기된 공간을 활용하는 개인들과 이러한 개인들의 활동에 따라 나타날 수 있는 공간의 변화에 대해서는 관심이 부족하였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정릉골과 그곳에 이주한 예술가들의 사례를 통해 방기된 공간을 점유하고 사용하는 일시적 공간 활용의 방식이 공간적, 시간적으로 확장되어 나가는 과정에 주목하였다. 나아가서 이러한 시도들이 지역 재생 담론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예술가들의 이주 초기 일시적 공간 활용은 재개발 예정지인 정릉골의 빈집을 예술가들의 주거지이자 작업장으로 만드는 것에서 시작하였다. 황폐해진 공간을 예술가들이 작업장으로 만들면서 정릉골의 빈집들은 새롭게 활력을 찾게 되었다. 둘째, 예술가들의 활동은 점차 확장되어 예술가와 주민, 그리고 지역 외부의 행위주체들이 함께 연대하고 참여하는 활동으로 발전한다. 빈집을 임대하여 공동 작업장을 꾸미고, 주민 참여할 수 있는 마을 환경 정비사업과 마을 잔치를 기획하여 활동의 범위를 예술가 내부에서 지역사회 전체로 확장시켰다. 나아가 지역 정부의 재정적 지원 및 외부 활동가들과의 연대를 통해 활동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다. 셋째, 재개발 사업의 시행이 지연되는 상황 속에서 정릉골 예술가들의 활동은 지속될 수 있었다. 여기에 더하여 주민들의 참여, 지역 외부 활동가와의 연대, 지역 정부의 지원 등이 계속 이어지면서 정릉골 지역 사회내부에서는, 기존의 전면 재개발 방식을 추진해 나가던 주민협의체에 반대하는 의견을 가진 주민들이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하였다. 이에 따라 기존의 재개발 방식을 주장하는 주민의견과 대안적 지역 재생 전략을 추진하고자 하는 주민의 의견이 공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본 연구결과는 방기된 공간을 사용하는 개인의 일시적 공간 활용 행위가 확장되어 지역 개발 및 지역 재생 논의에 대해 새로운 담론을 제시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일시적 공간 사용은 단순히 방기된 공간을 임시로 바꾸는 것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대안적 공간 사용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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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0년대 이후 성북동 주거지역 건축물의 용도변화 특성 연구
    건축물의 용도 변화는 최근 국내의 저층 주거지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변화 중 하나다. 특히 저층 주거지의 용도 변화는 2000년대 이후 특정 주거 지역이 지나치게 상업화됨에 따라 학계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왔다. 하지만 성북동의 용도 변화는 상업화라는 부정적인 의미 외에도 도시의 다양성과 적응성 측면에서 긍정적인 의미도 있다. 성북동은 한양 도성에 면하여 위치한 주거 지역으로 과거 사대문 밖으로 도시가 확장되면서 형성된 주거지다. 특히 1970년대 시행된 성북천 복개공사 이외의 대형 개발이 없고 일부 지역의 주택재개발사업이 무산되면서 도시형 한옥을 비롯한 지난 80여 년간의 도시조직과 구성원이 남아 있는 역사문화지역이다. 성북동은 1980년대부터 주거지의 용도 변화가 시작되었으며 2000년대 들어 본격적으로 서서히 진행되었다. 역사문화자원의 가치 상승으로 인한 상업화의 영향과 재개발구역 설정 등 물리적인 개발 제한 속에서도 변화는 지속적으로 진행되었다. 하지만 그 변화는 대규모 개발 과정에서도 급격하게 일어나지 않았으며 거주자 이탈, 무분별한 신축, 골목 상권 파괴 등의 일반적인 도시적 문제점 역시 두드러지게 발생하지 않았다. 건축물의 용도 변화는 성북동의 기존 물리적 환경을 유지한 채 다양한 업종으로의 변화를 수용하였고, 변화 과정에서 독특한 공간 활용 방법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양상은 삼청동, 홍대 인근 등의 저층 주거 지역의 용도 변화가 지나친 상업화 혹은 문화 주도적 젠트리피케이션으로 인한 지역 고유의 매력 퇴색, 부작용 초래 등과는 다르다. 본 연구의 목표는 성북동 건축물 용도 변화의 물리적 특성을 도시 맥락적 특징과 건축정 특징으로 나누어 밝히는 것이다. 도시 맥락적인 특징은 용도 변경 건축물의 지역 내 균형적 분포현황, 상업화와 커뮤니티 밀착형 용도의 공존이다. 성북동 건축물의 용도 변경은 1980년대 초 이면가로에서부터 시작되었으며 상업가로변과 더불어 이면가로변에서도 54%가 진행되었다. 상권의 변화가 가장 활발한 성북로 30m 구간의 업종과 용도 변화 대상이 다양하여 가로환경에 다채로움을 유지하고 있다. 그중 지역 주민을 위한 생활근린업종이 상업시설 사이에 분포하여 남아 있는 것은 급진적인 상업화를 막고 지역 주민의 가로 이용률을 높이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성북동 이면 가로는 대부분 4m의 보차혼용가로이며 입지 목적에 따라 세 가지로 분류될 수 있다. 개인적인 목적의 용도 변경은 종교시설, 고급주택 주변에서 진행되며 공통적인 특징이 없다. 골목상권 형성의 가능성이 있는 중고등학교 인접 가로변, 교차로와 한옥밀집구역에 용도 변화가 일어났다. 마지막으로 임차료가 저렴한 곳을 찾는 새로운 계층을 중심으로 한 재개발구역이다. 성북동의 건축적 변용은 역사문화자원 주변의 개발 제한, 재개발구역으로 인해 신축, 증·개축이 제한되는 제도적 제어 아래 있었다. 이는 신축보다 창의적이고 다양한 공간감을 느낄 수 있는 요인이 되었다. 건축물 단위 성북동의 공간적 특성으로는 총 세 가지가 있다. 첫째, 유휴 공간의 활용이다. 성북동은 2010년부터 인근의 혜화동의 지가가 상승하면서 연극단이 유입되었다. 극단은 기존 창고로 쓰이거나 비어 있던 지하 공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또한 한옥의 유휴 공간 활용이다. 한옥의 앞, 뒷마당 공간으로 수평 증축은 대부분의 개조 과정에서 일어나고 있지만 옆 건물과 다양한 형태의 민원 문제가 쉽게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둘째, 인접 건축물과의 연계다. 이면거리에 위치한 오래된 목구조 주택, 한옥은 건물 간의 이격거리가 짧고 층수가 낮아 멸실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개조 시 인접 건물과 연계하여 수평, 수직 증축을 하면서 특색 있는 공간을 연출하였다. 개조 과정에서 과소평가되었던 인접 공간을 연계하여 증축하는 방식은 저층 주거지의 이면가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80년대 이전의 목구조 주택을 유지하고 가치 상승 가능성을 보여준다. 셋째, 탄력적 공간 이용이다. 성북동의 2015년 일부 재개발구역이 해제되며 개발의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신축 시 적용되는 건축법에 따른 면적 제한으로 인해 건축주가 개조방식을 선호하는 추세에 따라 이에 대한 세부 연구와 제도 정립이 필요하다. 또한 성북동은 오래된 목구조 건축물이 많이 남아 있고 개조를 통해 가치를 상승시킨다는 것을 중요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성북동은 상업화의 속도가 급진적이지 않고 대형 개발이 없어 시대적 변화를 수용하며 다양한 방식으로 용도 변화가 진행된 대표적인 저층 주거지다. 그 물리적인 특징은 성북동과 유사한 골목, 구릉지 등을 가지고 있는 지역과 더불어 급격한 변화로 인해 지역의 독특한 정체성을 유지하지 못한 지역의 공간관리계획에 시사점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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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0년대 서울 정릉동의 도시한옥에 관한 연구
    도시한옥이란 전통주거유형인 한옥이 도시화와 근대화라는 사회적 변화에 적응한 주거유형이다. 이런 도시한옥은 근대 이후의 급격한 변화속에서 시기와 지역에 따라서 유형의 특성이 조금씩 다르다. 경제개발이라는 급격한 변화를 갖는 시기에 지어진 60년대의 도시한옥은 이전 시기의 도시한옥이 보편적인 주거유형으로 도시에서 보급되었던 것과 다르게 적응하였다. 본 연구는 정릉동 372-20번지일대 도시한옥주거지를 중심으로 1960년대의 도시한옥에 대해서 연구하였다. 서울은 1914년 이후 1936년, 1949년, 1963년에 행정구역을 크게 확장하였다. 이 중에서 1949, 1963년 확장된 행정구역은 1960년대 도시계획을 통해서 주거지로 개발 되었다. 이렇게 개발된 주거지에는 주로 민간건설업자들이 단독주택을 지어 보급하였다. 1960년대의 도시한옥은 확장된 주거지에 지어지던 단독주택의 한 유형으로 새로운 주거유형과 경쟁속에서 지어졌다. 60년대의 정부 정책과 건축산업, 제도는 목구조가 주구조체인 도시한옥에게 불리하게 작용하였다. 첫번째 민간건설을 지원하는 융자지원제도에서는 내화구조나 방화구조가 아닌 목조건축물이 배제되었다. 두 번째 부동산투기억제책의 일환으로 제시된 건물시가기준표준안은 목조건축물의 가치를 낮추었다. 세 번째 당시에 산림녹화사업으로 인해서 벌채가 억제되어 대부분의 목재 공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목재의 단가는 다른 건축 재료에 비해서 두 배 가까이 상승하고 있었다. 하지만 도시한옥의 건설량은 전체 주택의 건설량 증가와 함께 증가하고 있었다. 왜냐하면 60년대의 주거생활방식이 좌식생활, 기능의 미분리, 유교적 의례, 작업공간인 외부 공간 등으로 대표되는 전통적인 주거생활방식이 유지되고 있었고 도시한옥은 이런 1960년대의 주거생활방식을 수용하기에 적합하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전의 도시한옥과 같이 보편적으로 보급되기에는 경쟁력이 부족하였고 집을 구매할 때 자신이 선호하는 생활방식을 선택할 수 있는 경제적 여유를 가진 사람들을 중심으로 도시한옥은 특화된 주거유형으로 자리 잡았다. 정릉동은 1960년대 대표적인 도시한옥 밀집지역 이었다. 정릉동은 1949년에 서울의 행정구역 안으로 편입된 지역으로 대부분의 지역은 토지구획정리사업과 같은 택지개발사업 없이 택지 개발부터 주택 건설까지 모두 민간에 의해 개발된 지역이다. 본 연구의 대상지역인 정릉동 372-20번지일대의 도시한옥주거지는 경신학교가 1954년 정릉동에서 혜화동으로 이전하면서 남겨진 공지에 1967~68년에 민간건설업자에 의해서 계획적인 격자형 주거지로 필지가 분할되고 도시한옥이 건설, 분양되었다 주거지구조는 80x90m의 폭 6m의 접근로에 둘러싸인 장방형의 블록을 폭4m의 진입로가 관통하여 6열의 필지를 2열 분할 방식으로 나누고 있다. 이런 주거지구조는 모든 주호가 차량접근성이 확보되고 주거환경이 균일하다는 장점이 있어 1960~70년대에 토지구획정리사업지구인 화양지구, 영동지구에서 많이 나타난다. 필지의 규모에 있어서도 정릉동 도시한옥주거지의 필지가 9.2~12x14m로 128~169㎡의 면적을 갖는다. 돈암지구를 비롯한 도시한옥주거지나 60년대의 면목 지구 등 대부분의 토지구획정리사업지구에는 필지 면적 100㎡내외로 소형 필지로 대상지역의 필지가 비교적 큰 필지임을 알 수 있다. 대상지역과 유사한 필지규모는 1960년대 토지구획정리사업이 이루진 지역 중 동남부 권역의 중심지역으로 대규모로 사업이 이루어진 지역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서 준수한 주거환경을 가지고 있었다. 정릉동의 도시한옥은 6열의 필지에 38채가 지어졌다. 모든 주호는 진입방식과 필지의 규모의 차이가 없어 동일한 구성을 갖는다. 그리고 그 구성은 ㅡ자의 문간채와 ㄱ자의 안채가 결합된 ㄷ자형 도시한옥을 바탕으로 1960년대의 주거생활방식을 반영하여 과시적인 경향과 기능을 중요시하는 평면계획을 보여준다. 첫 번째로 도시한옥의 의장부재는 가로와 마당에 면한 부분을 중심으로 과시적으로 사용되었다. 전통한옥에서 사용되던 관습적인 부재의 위계보다는 대청과 마당 그리고 가로를 비롯한 외부에서 보여지는 시각적 위계를 중요시한다. 이런 과시적인 경향으로 굴도리, 원주, 장식적인 기단의 위치를 문간채의 바깥 면 그리고 안채의 마당에서 보이는 면에만 사용되고 있다. 두 번째로 관습적인 채 간의 위계질서에 의해서 안채와 문간채가 구조적인 분리가 이루어지고 차가(借家)와 주거생활이라는 문간채와 안채의 기능 차이에 의해서 두 채가 영역이 분리되며 문간채의 계획에서 관습적인 안채와의 관계를 무시하고 문간채의 면적을 확장하는 계획을 보인다. 이는 문간채가 안채의 부속채로서 존재하는 것이 아닌 차가의 기능을 가진 독립된 채로 분리되는 것이다. 세 번째로 새로운 계획의 요소들이 도입된다. 문간방과 부엌의 면적을 늘려 기능적으로 필요한 공간을 확보하고 이렇게 화보된 공간에는 문간방의 앞에 현관과 부엌과 안방을 연결하기 위한 복도를 두어 채의 기능을 개선하고자하는 노력을 보인다. 이런 동선은 새로운 주거유형에서 나타나는 동선체계로 도시한옥에서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이를 수용한 것이다. 정릉동 도시한옥은 단순 필지 구획의 개발방식에어서 벗어나 계획적인 개발방식이 적용되어 대형 블록 안에 공지와 주거지를 함께 계획하고 있다. 그리고 평면의 계획에서 전통적인 주거생활방식을 유지하며 새로운 계획요소를 수용함으로서 더 나은 주거환경을 만들었다. 이런 정릉동의 도시한옥주거지의 주거지 구조, 공간의 구성은 1960년대의 도시한옥이 기존의 보편적인 도시주거유형에서 벗어나 구매자들에게 새로운 접근방식으로 기존의 도시한옥이나 당시에 지어지던 단독주택에 비해서 더 나은 주거환경을 제공하는 고급 주거지를 지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 한식목구조가 가지는 구조적 한계를 벗어나려고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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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재개발사업에 따른 주민의 소유권 변동 및 거주지 이동 특성 : 서울시 종암1구역을 중심으로
    과거 고도성장기 서울의 급격한 성장은 필연적으로 주택부족 문제를 동반하였고 불량주거지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기 시작하였다. 정부의 입장에서 이러한 불량주택지는 철거해야할 불법건물이자, 재해가 우려되는 불량주거지였으며, 도시 현대화를 가로막는 장애물이기도 하였다. 이에 적극적인 개선노력으로 1973년 ‘주택개량 재개발’이라는 새로운 접근방식을 제도화하기에 이르렀다. 그간 주택재개발사업을 통해 약 20㎢의 토지에 333,885개의 노후·불량주택이 철거되고 379,071개의 신규주택이 공급(예정)되었다. 이러한 주택재개발사업은 물리적 환경개선에서 성과를 거두었으나 동시에 대규모로 추진되는 과정에서 문제점을 야기하기도 하였다. 그 중 가장 많이 대두되었던 문제는 원주민의 재정착 문제이다. 신규 주택이 공급되더라도 기존 주민들은 대부분 추가부담금 지불능력 부족으로 사업과정에서 전매를 하고 또 다시 불량주택으로 이주하는 등 악순환이 반복되며, 신규 주택에는 타 지역에서 이주해 오는 중산층이 대부분 입주하고 있다. 세입자에게는 주거대책비를 지원하거나 임대아파트로의 입주를 지원하고 있으나 충분하지 않으며 그마저도 축소하려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이러한 문제인식에 따라 진행된 그동안의 관련 선행연구에서는 조합원, 부재조합원, 세입자 등 여러 이해관계자에 따라 주택재개발사업에 참여하는 다양한 배경과 목적이 있음을 간과하는 경우가 있었다. 즉, 주택재개발사업을 목적지향적 가치에 따라 이해관계자를 이해하려는 방식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다양한 이해관계자 입장에서 사업에 따른 행태분석을 통해 그들이 재개발사업을 바라보고 참여하는 방식을 객관적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즉, 주민 입장에서의 거주지 이동 측면과 사업추진 입장에서의 소유권 변동 측면을 사업추진 단계에 따라 종합적으로 고려한 연구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본 연구는 주택재개발사업 추진과정에서 조합원의 소유권 변동, 조합원과 세입자 등 다양한 거주민(이해관계자)의 거주지 이동 행태, 부재조합원의 거주위치별 소유권 변동 등 거주지 이동과 소유권 변동을 연계하여 다각적이고 종합적으로 분석함으로써 주택재개발사업에 따른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복잡한 행태를 이해하고 향후, 거주민의 주거복지향상 등 관련정책 마련 시 고려해야할 현실적인 시사점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서울시의 주택재개발 중 사업규모, 기간 등에 있어서 대표성이 있으며 자료구득이 가능한 성북구의 종암1구역을 대상지로 선정하여 구역지정부터 준공 이후 재입주하여 안정화된 시점까지 사업의 추진 전 단계별로 소유권 변동을 파악하였을 뿐만 아니라 실제 거주위치의 변화까지 시기별로 복합적으로 고려하여 유형화하여 분석을 실시하였다. 먼저 조합원의 소유권 변동 특성을 분석하였고, 다음으로 세입자와 조합원의 거주지 이동 특성을 비교분석하고 그 요인을 밝혔다. 그 밖에 대상지내 토지등을 소유하고 있지만 거주한 경험이 없는 부재조합원의 거주지 이동 특성에 대해서 실증분석을 실시하였다. 주요 연구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사업단계별 조합원의 소유권 변동 특성을 분석한 결과 각 단계별로 조합원의 특성 중 거주지 위치는 사업동의비율 및 소유관계와 통계적으로 유미한 관계가 나타났으며, 대상지 내 거주하는 경우 동의율이 높게 나타났다. 이는 종암1구역 사업추진 당시 부동산 시장이 호황기였을 뿐만 아니라 대상지의 물리적 노후도가 심화된 상황임에 따라 주거환경 개선의 의지도 컸기 때문이라고 일반적으로 설명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조합원의 사업시행 동의율과 소유관계를 살펴본 결과, 추가부담금이 확실히 정해지지 않은 사업초반에는 사업시행에 동의하는 소유자의 62.4%가 소유권을 매매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사업후반으로 갈수록 매매비율은 감소함을 알 수 있다. 즉, 사업초반에 재개발사업을 찬성하는 의미는 주거환경 개선보다는 경제적인 목적으로 판단되며, 이 점은 관리처분인가 이후에 더욱 명확해진다. 이들은 애초에 사업이후 재입주 할 의사가 없는 그룹이므로 재정착을 검토함에 있어 단순히 원주민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닌 주거환경을 개선코자 사업에 참여한 조합원들의 그룹을 대상으로 되어야 할 것이다. 한편 종전·종후 가격이 결정되는 관리처분인가 단계에서 경제적 요인이 소유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입주부담률을 통해 분석한 결과 입주부담률이 낮을수록 소유권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초기에는 주거환경 개선의 목적으로 참여했으나 입주부담률이 결정된 이후 이를 부담할 경제적 능력이 부족하여 매매를 선택한 경우일 가능성이 높다. 둘째, 조합원과 세입자의 거주지 이동 특성을 분석한 결과 사업 전 단순 이동빈도는 조합원이 세입자보다 더 적었고, 사업후에는 조합원의 이동빈도가 다소 많았다. 조합원과 세입자의 유형을 세분하여 살펴보면 조합원의 경우 재개발사업 후 대상지로 돌아온 가구의 이동빈도가 재개발사업 후 대상지를 떠난 가구보다 더 많게 나타났다. 그러나 사업후 대상지로 돌아오는 1회의 거주지 이동을 고려할 때 거주지 이동 빈도는 조합원과 세입자가 유사하다고 볼 수 있어 통계적 유의미한 차이가 있다고 보이지 않았다. 세입자의 경우 주거대책비만을 받은 가구에 비해 임대주택을 공급 받은 세입자는 재개발 이후 거주지 이동빈도가 확연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정부의 임대주택정책이 주거안정에 기여하고 있다고 판단된다. 이는 재개발사업이 끝난 후 임대주택에 입주하겠다던 세입자들이 입주하지 않고 어느 정도의 프리미엄을 받고 다른 사람들을 입주시킬 가능성이 많다는 선입견을 불식시키는 결과이다. 한편, 가구의 거주위치에 대한 분석을 위해 재개발사업 대상지의 가구가 철거가 이루어지고 처음으로 정착한 지역과의 이격거리와 2006년 시점의 거주지에서 대상지와의 이격거리를 비교한 결과 2006년 시점에서 조합원이 세입자에 비해 더 멀리 떨어진 곳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입자의 경우 거주자의 연령이 증가할수록 기존 터전을 떠나지 않으려는 의지가 크고, 월평균소득이 높을수록 거주위치에 대한 중요도가 크므로 대부분 같은 동에 거주하려 한다는 관련 선행연구들과 맥락을 같이 한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결과에 따라 향후 공공주택 공급에 있어 재개발 등 정비사업이 많이 발생하는 지역이 우선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부재조합원의 소유권 변동 및 거주지 이동 특성을 분석한 결과 사업 단계에 따라 구역지정,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 단계에서 주택을 소유했던 가구는 비거주조합원이 되는 비율이 높았으며, 준공단계에서 소유한 경우는 87.7%가 신축아파트로 입주하였다. 따라서 사업후반에 분양권을 취득하고 끝까지 유지한 경우에, 소유 중 이동빈도가 많을수록, 구매시 주택유형이 아파트인 경우에 신축아파트에 거주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연구결과에 따른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구역지정과 사업시행인가 단계는 종전·종후자산 가격이 정해지지 않은 시점이므로 사업추진을 위한 동의여부는 전적으로 거주특성으로만 유의미하였다. 즉, 이 단계에서는 사업이 가시화되지 않았고 자산가격 평가 등의 사업성도 명확하지 않은 단계이므로 사업의 동의여부 및 소유권 유지에 인구특성 또는 거주특성 보다는 본 연구에서 누락된 거시경제변화 등 외적 변수가 더 많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조합원이 사업에 동의했음에도 불구하고 소유권 팔고 떠나가는 행위는 발생하는 시점에 따라 그 의미가 달라질 수 있다. 소유권 이전 행위가 사업 초반에 이루어지거나, 매도비율이 비정상적으로 높으면 주거환경개선보다는 투자자의 입장에서 사업에 참여했다고 판단된다. 주거환경의 개선을 목적으로 사업에 참여한 사람들은 재입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같은 선상에서 부재조합원의 입장을 살펴볼 수 있다. 부재조합원의 경우 당초 원주민이 아니므로 사업성이 판단되는 관리처분인가 단계를 기준으로 소유권의 변동이 가장 활발하며, 사업후반에 조합원의 자격을 취득한 부재조합원일수록 신축아파트에 입주, 즉 주거환경 개선 목적에서 조합원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세입자는 주택재개발사업에서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지만, 직접적인 사업 참여자에 아니므로 사업에 피동적인 입장일 수밖에 없다. 이들의 경우 주거안정에 초점을 맞추어 종합적이면서 집단적인 세입자 대책수립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에서는 미시적인 데이터를 활용하여 주택재개발사업지역에서 발생하는 소유권 변동 및 거주지 이동의 특성을 살펴보았다. 종암1구역이라는 대상지에 주택재개발사업이 시행됨에 따라 그곳에 거주하고 있던 다양한 이해관계자(주민)들의 각기 다른 반응(행태)과 그 요인을 구역지정 이전부터 준공후 재입주까지 모든 사업단계에 걸쳐 미시적인 자료를 통해 소유권 변동 및 거주지 이동을 중심으로 분석하였다는데 의미가 있다. 즉, 장기간의 거주지 이동에 대한 이슈를 소유권 변동과 연계하여 다각적이고 복합적이며 종합적으로 분석함으로써 주택재개발사업에 따른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복합적인 행태를 이해하는 한 과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이러한 이해를 바탕으로 향후 세입자의 이동특성을 고려한 세밀한 주거안정대책 마련, 투기세력이 아닌 부재조합원 조합원에 대한 차별화 된 정책수립 등이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단, 자료의 한계상 사회·경제적인 설명변수가 미흡하고 주민의 이야기를 직접 청취하지 못하였으며, 대상지가 한정되어 있어 주민의 행태분석에 있어 비교분석상 문제점이 존재한다. 또한 10여년의 장기간에 걸친 사업에 대한 분석임에도 불구하고, 거시경제적인 요인(외생적 변인)을 고려하지 못하였다. 향후 분석 대상지역 확대를 통해 조금 더 객관적인 결과의 검증이 필요하며, 장기간에 걸친 사업특성을 지닌 만큼 거시경제적 요인(외생적 변인)을 함께 고려한 연구가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더불어 본 연구에서는 무자격세입자를 제외한 바, 향후 연구에서는 현장조사 등을 통해 모든 세입자를 대상으로 분석을 해야 할 것이며, 이 과정에서 자료상으로 분석이 어려운 정성적인 부분까지 현장 의견청취를 통해 보완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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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을만들기를 통해 본 거버넌스의 위기와 민주적 거버넌스의 재구성: 성북구 삼태기마을과 소리마을 사례를 중심으로
    본 연구는 최근 다양한 학문분야의 관심 주제인 마을만들기 거버넌스를 민주적 거버넌스의 관점에서 비판적으로 고찰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당선 이후 서울시가 본격적으로 추진한 마을공동체 사업은 각 마을공동체마다 마을만들기 거버넌스를 형성하였다. 마을만들기 거버넌스는 주민참여를 통한 마을공동체의 회복과 주민자치와 분권화 등의 민주주의적 가치를 강조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국가 중심의 행정 패러다임의 전환을 함축한다. 그러나 참여민주주의적인 가치로 정당화된 마을만들기 거버넌스는 실제 마을공동체 현장에서 민주성과 비민주성이 혼재되어 실천된다. 그러나 비민주적인 거버넌스의 실천과 그로 인한 거버넌스의 위기는 거버넌스의 실패로 귀결되지 않고, 거버넌스를 변화시키는 시민으로부터의 움직임이 나타나는 계기가 되었다. 이에 본 연구는 1) 서울시의 마을공동체사업과 마을만들기 거버넌스가 주민참여와 주민자치의 민주주의적 가치를 정책적으로 제도화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사업 수행 과정에서 민주성과 비민주성이 혼재된 양상으로 실천되는 이유를 탐색하고, 2) 이러한 거버넌스의 위기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마을만들기 거버넌스가 행위자에 의해 민주적 거버넌스로 재구성되는가를 분석하고자 한다. 거버넌스를 정책 제도나 객관적으로 고정된 시스템으로 인식하는 기존의 제도중심적 접근은 왜 마을만들기 거버넌스가 주민참여와 주민자치의 원칙이 체계적으로 제도화되어 있음에도 현실에서 비민주적 양상으로 드러나는지를 설명하지 못한다. 또한, 마을만들기 거버넌스를 지배 헤게모니의 통치 양식으로 분석하는 구조중심적 접근은 어떻게 마을만들기 거버넌스가 비민주적 한계를 극복하고, 민주적 거버넌스로 변화하는지를 설명하지 못한다. 이에 본 연구는 기존의 제도중심적, 구조중심적 거버넌스 접근을 지양하고, 행위자 중심의 거버넌스 접근을 통해 마을만들기 거버넌스를 고찰할 것을 제안한다. 행위자 중심의 거버넌스 접근은 거버넌스에 대한 행위자의 해석·재인식과 다양한 거버넌스 행위자 간의 상호작용을 통해 거버넌스가 구성된다고 본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자면, 기존의 거버넌스 전통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진 행위자의 적극적 해석과 행위를 통해 도전받으며, 변화하고 재구성된다. 본 연구는 성북구의 월곡2동에 위치한 삼태기마을과 성북구 길음1동의 소리마을에서 추진된 마을공동체사업 사례를 중심으로 마을만들기 거버넌스를 민주적 거버넌스의 관점에서 분석한다. 두 마을은 각각 서울시와 성북구의 지원을 받아 지역 공동체를 재생하는 목적의 마을공동체 사업을 약 3년에 걸쳐 수행하였다. 초기 과정부터 사업 종료 이후 시점까지 두 마을만들기 거버넌스에 있었던 주요 사건들과 당시 사업에 참여하였던 거버넌스 행위자들의 해석을 토대로 거버넌스 과정을 하나의 내러티브로 재구성함으로써 본 연구를 수행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거버넌스 참여자와의 심층 인터뷰와 문헌 조사를 주요한 조사 방법으로 삼는다. 행위자의 행위동기와 인식에 대한 적극적 해석, 그리고 두 마을 사례에서 일어난 역사적 사건들을 해석적 접근을 통해 분석하고 두 마을만들기 거버넌스의 과정이 지닌 정치동학을 밝히고자 한다. 연구 결과, 서울시의 마을만들기 거버넌스가 주민참여와 주민자치의 민주적 가치로 정당화됨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행정주도적·관주도적인 네트워크 거버넌스의 전통이 지속되며 이는 주민의 참여를 제한하는 등의 비민주적 한계를 드러내거나 거버넌스의 위기상황을 촉발시킨다. 이에 대해 지역 주민은 참여 영역을 확장하고 행정과 평등한 협력 관계로 변화할 것을 요구한다. 민주적 거버넌스의 재구성은 주민자치조직을 중심으로 한 자발적인 마을공동체 활동을 통해 가능하다. 또한 본 연구는 각 마을공동체의 협력의 전사와 사회적 자본에 따라 다양한 거버넌스 재구성 양상이 나타남을 밝힌다. 본 연구는 오늘날 민주주의와 동일시되어 온 마을만들기 거버넌스를 참여민주적 거버넌스의 관점에서 비판적으로 고찰하는 데에 의의가 있다. 또한, 행위자 중심의 거버넌스 접근의 타당성을 경험적으로 밝혀 거버넌스 논의를 한층 심화시킨다. 또한, 현재 서울시의 마을만들기 거버넌스가 주민참여 영역의 실질적으로 확장하여야 한다는 정책적 함의를 제공하며, 미시적 단위의 마을공동체를 통한 풀뿌리민주주의의 실현 가능성을 보인다는 데에서 정치학적 함의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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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용자디자인평가(PDE)를 활용한 가로공간 및 경관 평가에 대한 연구 : 서울시 성북구 ‘참살이길'을 중심으로
    본 연구에서는 사후설계평가 중 도시환경에 대한 이용자디자인평가(PDE)의 방법을 기초로 하여 2001년 조성사업이 완료된 성북구 ‘참살이길’을 대상으로 가로의 보행환경 분석 및 경관분석을 실시하고자 하였다. 가로공간 및 가로경관, 보행환경과 관련된 다양한 평가지표들을 종합하고, 이를 활용하여 물리적·심리적·행태적 현황분석을 실시하여 현재 대상지에 대한 시사점 및 문제점들을 도출하였다. 또한 문제점 해결방안 및 설계안을 가시적으로 제시함으로써 보행공간 설계의 전반적인 프로세스를 표현하고자 하였다. 연구는 문헌조사, 실측조사, 설문조사, 관찰조사 등을 통하여 진행되었으며, 걷고싶은거리 조성사업이 완료된 시점인 2001년 6월과 2008년 현재 시점을 기준으로 하여 개별공시가의 변동률을 살펴보는 등 포괄적인 접근을 시도하였다. 가로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보행환경 상태를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경관에 대한 분석을 실시하는 것은 가로 및 보행 공간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개선방향을 도출하기 위해 중요한 방법이 될 수 있다. 그러므로 본 연구의 목적은 이용자 디자인평가(PDE)의 방법을 기초로 한 가로&#8231;보행 공간 평가 방법 도출 및 후속사업을 위한 방향제시에 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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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량한옥의 실태분석 및 발전방향에 관한 연구 : 서울시 안암동 일대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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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민참여형 재생사업이 노인의 사업만족도와 거주만족도에 미치는 영향 연구 : 서울시 성북구 장수마을을 중심으로
    서울시는 대규모 주택공급을 위해 진행되었던 재개발, 뉴타운 등 전면철거형 재생사업이 사회문제를 일으키자 이를 해결하기 위하여 주민참여형 재생사업 추진하였다. 주민참여형 재생사업은 주로 노후된 저층주거지를 대상으로 시행한다. 저층주거지는 노인의 비율이 높기 때문에 주민참여형 재생사업에 있어 노인이 중요한 이슈가 된다. 또한,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고령화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어 2020년에는 65세 이상의 노인 비율이 전체 인구의 15.7%를 넘는 고령사회(65세 이상 인구 구성비 14% 이상)가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노인에 대한 이슈는 점점 커지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고령사회에 대비하여 주민참여형 재생사업에서 노인을 중점으로 연구를 진행하여 향후 계획 수립 시 기초자료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연구대상지는 노인의 비율이 높고, 주민참여형 재생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장수마을로 선정하였다. 노인과 비노인 간의 집단 간 차이를 비교하기 위해 독립표본 t-검정을 실시하고, ‘재생사업 요소가 전체 사업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와 ‘재생사업 요소가 거주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보기 위해 PLS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노인과 비노인 간의 차이검정 결과, 전반적으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노인의 만족도가 높은 경우가 많고 노인의 신체적·심리적·사회적 특성에 따른 결과로 보이는 것이 많았다. 재생사업 요소가 전체 사업만족도에 미치는 영향 분석 결과를 종합하여 보면, 두 집단 모두 대부분의 재생사업 요소가 전체 사업만족도에 영향을 미친다고 나타났다. 노인은 그 중에서도 특히, 주택 및 주거환경 개선과 안전 및 방재환경 조성이 비교적 영향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의 경우에는 사회적 역할이 줄어들면서 살고 있는 주거환경과 밀착되며, 신체적·심리적 기능이 쇠퇴하여 조심성이 증가하기 때문인 것으로 볼 수 있다. 비노인의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는 부분은 자치관리 및 운영과 마을경제 활성화 프로그램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민협의회 및 운영위원회와 주민소모임을 통해 자신의 의견을 제시할 수 있고, 마을경제 활성화 프로그램으로 소득창출의 기회가 생길 가능성이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재생사업 요소가 전반적인 거주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노인과 비노인 분석결과를 종합해보면, 노인의 경우에는 재생사업 요소 중에서도 특히 공동체 활성화 프로그램이 전반적인 거주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은 은퇴와 자녀의 분가 등으로 역할상실을 겪게 되며 사회참여활동에 대한 욕구가 증가하는데 공동체 활성화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참여활동을 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 할 수 있다. 비노인의 경우에는 기반시설 설치 및 정비 사업이 전반적인 거주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 시행 이전에 주거환경에서 가장 불편함 점이었던 기반시설 미비가 개선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재생사업 요소가 주거환경적, 사회적, 경제적 부문별 거주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노인과 비노인 분석결과를 종합해보면, 노인의 경우에는 공동체 활성화 프로그램 항목이 3개의 부문별 거주만족도에 상대적으로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보면, 마을소식지와 알림판, 마을잔치, 텃밭 운영 순으로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고, 영향정도를 살펴보면 모두 경제적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공동체 활성화 프로그램을 통해 작게나마 경제적 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비노인의 경우에도 공동체 활성화 프로그램 항목이 3개의 부문별 거주만족도에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보면, 텃밭운영, 마을학교 운영, 마을소식지와 알림판 순으로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향정도를 살펴보면, 텃밭운영과 마을소식지와 알림판은 특히 경제적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텃밭은 무상으로 배포되어 경제적 만족도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마을학교 운영은 사회적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마을학교 운영에 비노인의 관여가 비교적 많기 때문인 것으로 볼 수 있다. 본 연구의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노인과 비노인을 비교 분석하여 차이가 있으며 노인의 신체적·심리적·사회적 특성 때문인 것을 확인하였다. 따라서 계획 수립 시 노인의 특성에 대한 고려가 요구되어진다. 둘째, 노인의 거주만족도 향상을 위해서는 노인의 사회참여활동 기회를 제공해주는 공동체 프로그램이나 소통 공간을 조성해주는 주민공동시설 조성 및 운영이 필요하다. 이는 향후 주민참여형 재생사업 계획 시 필수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이라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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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민참여재개발 활성화 방안에 관한연구 : 성북구 삼선 1동 사례
    재개발은 공공시설 및 노후건물, 지역 등을 개선하고 정비함으로써 양호한 주거환경과 도시미관 창출 등 도시경제의 활성화를 가져오게 한다. 하지만 기존의 재개발사업은 건설업체의 사업성 분석에 지나치게 의존하여 거주환경의 질적 측면 및 도시경관이 열악해져 갔으며, 지역의 공공성을 도외시하여 기반시설 등을 고려하지 않은 난개발이 발생하여 결과적으로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개발이나 바람직한 도시 상을 만들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이는 대부분 거주자의 재개발사업에 대한 이해의 부족과 재개발사업을 통한 주거환경개선의 의지보다 재개발사업을 통한 재산상의 가치 증대라는 차원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발생한다. 이러한 문제점으로 인해 재개발에서 주민 참여의 역할을 강조하고, 보존 및 유지를 통한 지속가능한 환경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었지만 주민참여는 형식적인 것으로 그치고 있다. 대상구역에서 문제점으로 거론된 사항을 살펴보면 ① 주민이 재개발사업과 해당지역 특성에 대한 이해 부족, ② 주민들이 중심으로 이루어진 활발한 활동의 부진으로 의견교류 기회 부족, ③ 주민참여는 전문가들에 의해 계획안이 결정 된 후 공청회·공람형식으로 진행되어 계획의 방향이나 구역설정에 주민의사가 반영되지 못함, ④ 일본의 제도와 비교 했을 때 우리나라는 행정적인 지원도 부족, ⑤ 주민들로 이루어진 조합은 비전문성, 리더쉽 부족 등으로 주민과 갈등야기 등으로 나타났다. 조사의 연구결과로 재개발사업에서 주민참여를 확대해 나가기 위한 활성화 방안을 다음과 같이 요약될 수 있었다. ① 방송, 신문, 인터넷 등을 이용한 다양한 홍보를 통해 주민들이 재개발 사업에 대한 의지를 가질 수 있도록 도움, ② 지역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위해 역의 현황을 파악하고 조사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 ③ 계획절차상에 있어서 계획수립이전에 주민이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 할 수 제도적 절차를 마련 , ④ 기존의 공람, 공청회의 횟수와 기간을 늘려 주민의 자유로운 의견 교환과 의견 제시를 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 ⑤재정적인 지원과 함께 전문가의 파견지원 등을 들 수 있다. 결론적으로 주민참여 재개발의 성공은 주민의 관심과 참여율에 달려있다. 성공적인 재개발을 위해서는 제도적인 차원에서의 지원과 주민들이 주인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여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확대 시켜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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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유를 통한 공유 : 사회적 공간의 생산을 통한 장수마을 재생계획 
    현재 서울은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모습이 뒤엉켜있는 형국이다. 오래된 장소와 공간들이 제거되고 끝없이 새로운 공간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있는 도시이다. 그 과정 속에서 도시민들이 공간을 점유하는 새로운 방식들도 생겨났다. 일찍이 프랑스의 철학자이자 사회학자인 앙리 르페브르(Henri Lefebvre)는 그의 저서에서 개방적 도시의 가능성을 ‘도시에 대한 권리(Right to the city)'로 설명하였다. 그는 도시 거주자들이 도시 문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권리’, 도시 공간을 충분히 ‘전유할 권리’, 나아가 예술적 상상력을 통하여 도시를 ‘작품으로 만들 권리’ 등을 행사함으로써 도시를 다른 공간으로 생산할 수 있다고 보았다. 현대의 도시 속에 거리의 집회자들과 예술가들을 비롯한 다양한 거주자들이 보여주는 비공식적 공간의 전유 형태가 이를 보여주고 있다. 본 연구에서 말하고자 하는 사회적 공간(Social space)은 전유 공간을 가능하게 한다. 이것은 획일적이고 폭력적인 종래의 전면철거형 도시개발과는 달리 느린 재생과 자생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건축가와 계획가 중심의 급진적 성장이 아닌 거주자와 행위자를 통해 생성되는 공간이기 때문에 이는 거주자들의 경험 동질화를 흐트러트리고, 인간관계를 확장시키며, 우발적 이벤트를 만들어낼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사회적 공간을 보조하거나 창조하는 방식의 도시재생은 적은 개입을 통해 점진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공간과 건축이 우선하는 것이 아닌 거주자와의 계속적 소통에 따른 재생이기 때문이다. 이는 새로운 건축적 대안을 제시해줄 뿐만 아니라 건축가의 역할과 그 범위에 대해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줄 것이다 본 연구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삼선동 장수마을의 주민참여형 재생사업을 전제로 점진적 개발, 자생적 재생을 목표로 한다. 그 과정에서 사회적 공간과 전유라는 개념을 재생의 방식으로써 제안하는 연구이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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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안적 지역재생 모델로서의 커뮤니티비즈니스: 서울시 성북구 장수마을 사례를 중심으로
    본 논문은 공동체개념에 근거한 사업적 아이디어로 지역의 실질적 자생력을 키워낼 수 있는 ‘대안적 지역재생 모델’로서 커뮤니티 비즈니스(Community Business)를 소개하고 발전방안을 제시하기 위한 연구이다. 커뮤니티 비즈니스란, 지역 단위에서 주민이 중심이 되어,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 특색에 기반을 두고 전개하는 지역사업을 말한다. 주민과 지역이 활동의 중심에 있다는 점에서, 커뮤니티 비즈니스의 활동은 다양하게 이루어진다. 본 논문에서 다루고 있는 커뮤니티 비즈니스 활동의 핵심 키워드는 ‘지역재생과 연결될 수 있는 방안’의 모색이다. 대안적 지역재생 모델로서 커뮤니티 비즈니스를 제안하기 위해, 국내 커뮤니티 비즈니스 현장 중 현대도시문제와 발전도상의 불균형문제를 가지고 있으며 지역의 특색을 강구하여 커뮤니티 비즈니스를 적용한 사업을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하였다. 그 사례연구 대상으로 채택한 것은 “장수마을의 커뮤니티 비즈니스” 활동이었다. 장수마을은 2008년부터 도시재생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많은 변화를 이루어내었다. 이 변화의 중심에는 대안개발연구모임, 마을기업인 동네목수, 주민들의 모임인 주민협의회 그리고 마을학교가 있었다. 장수마을은 현재도 주민들의 참여에 바탕을 둔 다양한 사업 아이템을 개발하고 있으며, 계속 진화 중인 장수마을의 미래는 밝아 보인다. 그러나 아직 발전과정 중에 있기 때문에 지적될만한 문제도 적지 않다. 성공적인 커뮤니티 비즈니스 사례로서 ‘장수마을’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장수마을의 ‘브랜드’화가 필요하다. 장수마을이라는 분위기, 마을의 정서, 마을 주민의 의사가 한데 어울려 살고 싶은 마을이라는 브랜드를 만들어내야 한다. 본 연구는 커뮤니티 비즈니스 활동이 지역 주민들이 그들의 삶의 터전에서 공동체의 힘, 지역의 힘, 그리고 문화와 창조적인 아이디어로 지역을 바꾸어갈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음을 제시하였다. 이에 대한 학문적 연구와 관심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하지만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커뮤니티 비즈니스의 활용방안과 가능성이 더 많이 소개되고 보완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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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후주거지 독거노인을 위한 주거환경평가와 개선에 관한 연구 : 성북구 장수마을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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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리문화 활성화를 위한 경관색채 연구 : 동소문로, 아리랑 고개를 중심으로
    조화롭고 합리적인 경관색채를 조성하기까지 거리문화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그것은 거리문화가 지역민과 이용자가 함께 만들어가는 능동적 산물이며, 그 거리만의 특성이 잘 드러나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경관색채는 그 거리만의 문화적 특성이 잘 드러나면서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룰 때 합리적인 지역경관으로 거듭날 수 있다. 색채의 상징적 의미, 신속한 전달력이라는 시․지각적 특성을 고려해 볼 때, 경관색채는 가로의 형태, 소재, 가로조형물, 간판(Sign system)등과 어우러져 그 거리만의 특성을 담아내며 공간의 분위기 형성을 주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연구의 목적은 거리문화의 활성화를 위해, 대상지의 특성을 분석하여 그에 맞는 이미지를 찾고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며 차별화 될 수 있는 경관색채를 구현하는데 있다. 연구 대상지는 성북구의 아라리 길이 포함된 동소문로 일부와 그곳과 연결된 아리랑 고개로 정하였고, 국내·외 사례조사 및 지역주민과 이용자의 설문을 통해 대학가라는 문화적 특성과 영화문화 특성이 살아있는 ‘아리랑 고개’의 사회문화적 가치를 재발견하고자 시도하였다. 연구 방법은 첫째 이론고찰과 논리전개과정을 계획하고, 둘째 관계기관을 통한 자료조사를 실시하며, 셋째 대상지 측색을 통해 기존 가로의 경관 색채분석을 시행하고, 넷째 설문을 토대로 설문 자가 기대하는 거리문화의 이미지를 분석한다, 다섯째 이를 토대로 거리문화 특성을 파악하여 경관색채 디자인을 제안한다. 공공 디자인은 공공의 사용을 목적으로 하고 있기에 객관적인 관점에서 관찰하고 분석하여 계획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 연구는 공공 디자인의 일환으로 합리적인 경관색채구현을 위해 이론고찰과 사례분석 등의 객관적 사실에 근거하였으며, 이를 토대로 거리문화의 특성을 최대한 반영한 경관 색채를 제안하였다. 현재 대상거리의 색채를 측색, 변환하여 이미지스케일(Image scale)상의 포지셔닝(positioning)을 통해 대상지가 갖는 거리문화 이미지를 분석한 후, 설문을 통한 이용자들의 기대 이미지 분석을 토대로, 이미지 스케일(Image scale)상에 해당하는 형용사와 배색을 추출하여 색채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이 연구는 대상지의 거리문화가 활성화 될 수 있는 경관색채를 제안함으로써 지역문화 정체성(Identity)을 확고히 하고, 개발 정책 입안 시 준거의 틀로 활용하여 개성 있는 지역 색을 찾는데 기여하도록 하며, 나아가 이용자 의견을 적극 반영한 계획으로, 이용자 스스로 참여하여 만들어 나가는 지역문화 조성에 이바지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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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공 어린이도서관 브랜딩 연구 : 서울시 성북구 해오름어린이도서관을 중심으로
    그 나라의 문화적 수준을 알아보려면 도서관과 미술관에 가보라는 말이 있다. 21세기에는 인간 삶의 가치를 바탕으로 한 문화 사회이다. ‘보다 더 인간을 위한’ 질적 성장으로 진보하게 되고 공공디자인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었다. 그중에서도 공공도서관은 책의 저장소만이 아니라 문화를 이용하는 곳이다. 그리고 공공어린이도서관은 어린이를 테마로 도서 서비스와 편의를 제공하는 기관이다. 주 이용자인 아동은 독서를 통한 지식 습득으로 건강한 인격형성과 간접경험을 바탕으로 바람직한 가치관을 형성하는데 많은 영향을 받게 된다. 그러므로 아동에게 독서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바람직한 독서 습관이 길러지도록 지도할 필요가 있다. 그런데, 오늘날 핵가족화와 더불어 여성의 사회 진출 증가로 출산율은 감소하는 반면에 사교육비는 증가하고 있으며, 현대에는 아이들의 정서적 불안 등으로 학교폭력, 왕따, 인성의 부재 문제가 발생하게 되었다. 이러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공 어린이도서관은 하나의 대안으로써 도움을 줄 수 있다. 어린이들이 자기 주도적으로 공교육 과제를 수행하도록 레퍼런스를 제공함으로 공공어린이도서관은 지속적인 안내자가 될 수 있다. 이런 순기능과 더불어 사회적 관심도 확대되어 2003년 이후 전국의 공공도서관들도 속속 어린이자료실을 신설, 확충하는 등 공공 어린이도서관이 전국적으로 증설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사회적인 관심과 실질적인 어린이도서관 건립 수요에 반해, 실 이용자 수는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또한 도서관을 더욱 활성화 시킬 수 있는 시각적 커뮤니케이션 연구 역시 부족한 실정이다. 그래서 도서관 역시 사람들 마음속에 감성적인 장소로 기억 되도록 해주는 브랜딩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본 연구의 대상인 서울시의 공공어린이도서관은 위탁으로 운영되는 기관이 많았지만, 자치구 소속의 행정기관인지라 상업적 기업브랜드 보다는 브랜드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인식이 다소 부족한 편이다. 이로 인해 개개의 어린이도서관 마다 고유한 개성과 정체성을 심어주는 통일된 로고를 사용 하지 않아 아이덴티티 디자인의 일관성이 부족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연구대상이 도서관인 만큼 신속한 정보 전달을 위한 사인시스템 역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브랜딩은 좋은 감정을 생성하도록 접촉점을 창조해 만지고 볼 수 있게 만드는 과정이므로 어린이 테마에 맞게 좀 더 친근해 질 필요성이 있다. 연구대상의 주 이용자가 어린이인 만큼 이용자의 의견을 수렴하여 아이덴티티 디자인을 제안하며, 이와 연계하여 사인시스템을 개발하여 일관성 있게 브랜딩에 적용하고자 한다. 아이덴티티 디자인으로 적용한 브랜드의 개선·관리를 통해 지역 공공어린이도서관의 인지도를 높이고, 궁극적으로는 아동들이 친숙하고 편안하게 책과 도서관과 가까워질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고, 양질의 환경을 제공하는데 있다. 연구 방법으로는 현장답사, 설문지, 인터뷰, 인터넷, 전문 서적 및 연구 자료를 참고하였다. 세부적으로는 첫째, 공공디자인에서의 브랜딩의 역할로서 공공디자인의 정의와 브랜드 아이덴티티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사인디자인의 개념을 정리하였다. 그리고 어린이도서관의 개념과 특성을 조사했다. 둘째, 서울시의 어린이도서관 중 도서보유수 상위권에 위치한 6개관의 아이덴티티 디자인 등 브랜딩 현황을 분석하고, 대상선정 어린이도서관인 서울시 성북구 해오름어린이도서관의 현황을 조사한 후 참고 사례를 벤치마킹하여 문제점 발견 및 브랜드 리뉴얼(Brand renewal)을 위한 디자인 방향을 설정했다. 셋째, 방문객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하고, 그 결과 분석을 통해 연구대상 도서관의 이용자 선호 이미지를 압축했다. 선호 이미지 형용사를 가지고 키워드와 컨셉을 도출하며 이에 맞는 최적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구축하고자 심벌의 형태, 타이포그래피, 색채, 레이아웃 등 조형적 구성요소를 고려하여 개발했다. 또한 아이덴티티와 연결하여 일관성과 다양성이 효과적으로 내재되도록 어플리케이션 디자인(Application System)을 제시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지역 공공어린이도서관의 브랜드 강화를 위해 아이덴티티 디자인을 표현하여 제안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향후 본 연구를 바탕으로 좀 더 확장된 시각적 표현 연구와 적용 디자인의 개발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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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량주택지구 재개발사업에 관한 연구 : 성북구 돈암2-1지구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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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가로주택사업지내 분산형 공동주택 제안에 관한 연구 : 길음동소리마을을 중심으로
    유교적 관습 하에서 혈연을 바탕으로 한 친족 중심의 가족 구조와 관계는 강력한 사회적 규범이었지만 가족 형태는 시간이 지날수록 확대가족보다는 부부와 자녀 중심의 소규모 핵가족으로 변모해 갔다. 일제강점기 신생활을 내세우면서 등장한 신가정은 전통적 확대가족에서의 세대 간 위계질서보다 부부 관계와 아동을 중요시하는, 하나의 사생활 단위가 되는 근대적 가족의 탄생을 알렸다. 특히 일제강점기는 농촌을 떠난 인구가 도시로 모여들기 시작하면서 가구가 분화하여 가족의 규모가 줄어들기 시작한 시기로, 1930년대에 이미 4인 이하의 핵가족 비율이 전체 가구의 3분의 1정도에 이르렀다. 자연히 과거 대가족 위주의 너른 주택은 새로운 가족 형태에는 맞지 않아서 여러 비판이 생기기도 했다. 이때 마침 도시에 활발히 보급되었던 개량 한옥은 채와 채가 거의 맞붙어 있어 분산되지 않았고 규모도 자그마하여, 문화주택에서의 상류 생활을 하지 않는 이상 도시로 진출한 소가족에게 꼭 맞는 주택이었다. 1962년 이후 정부의 강력한 공업화 정책 추진에 따라 도시인구가 급증하기 시작하면서 특히 대도시를 중심으로 주택공급 확충의 필요성이 배가되어갔다. 이에 따라 1960년대 중반 이후부터 정부는 도시지역에는 아파트 단지 개발을, 농촌지역은 주택개량을 중심으로 한 주택공급정책을 추진하였으며 이후 도시지역에의 아파트 단지 개발이 증가하게 된다. 이러한 재건축 및 재개발 사업이 부흥하면서 2002년 서울시는 기존 재개발 사업 방식을 변경하여 뉴타운 사업을 강북 지역에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뉴타운 사업을 실시하게 된 것은 강북과 강남의 개발 차이에 따른 지역 불균형 심화가 가장 큰 이유라고 할 수 있겠다. 1960년대와 1970년대 사이 강북 지역은 인구와 시설이 포화상태에 이르게 된다. 이에 따른 정책으로 서울은 강남지역의 개발을 실시하는 동시에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렀던 강북 지역의 개발은 정책적으로 억제하였다. 그 결과 강남지역은 최신 시설과 계획적인 지역적 인프라가 구축되었으며 많은 인구가 유입되고 주거 및 상업의 중심지가 되었다. 반면 강북지역은 상대적으로 낙후 된 지역으로 인식되기 시작하였다. 기존의 지엽적인 재개발 방식은 당시 강북구가 직면하고 있었던 주택 시설 노후를 비롯한 총체적 문제를 해결하기에 한계가 있었다. 기존 재개발에서는 재개발 조합이 사업계획을 고밀도로 배치하였기 때문에 오히려 기반 시설의 악화가 초래되는 것이 보통의 결과였다. 이에 서울시는 청계천 복원을 시작으로 균형발전을 위한 뉴타운 계획을 수립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화려해 보이는 재건축, 재개발의 이면에는 주택노후도 등의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하여 개발의 실익이 없다고 보고 개발구역에서 제외시킨 지역을 뜻하는 ‘존치지역’들이 발생하게 된다. 이러한 ‘존치지역’은 그 성격과 관리기준에 따라 ‘존치정비구역’과 ‘존치관리구역’의 두 가지 개념으로 그 특성을 구분할 수 있다. ‘존치정비구역’은 계획수립 및 지정 당시 재정비 촉진지구 지정요건에는 해당되지 않지만 시간의 경과 등 여건 변화에 따라 촉진사업 요건에 해당할 수 있거나 촉진사업의 필요성이 강하게 대두되는 곳에 지정되는 구역이다. ‘존치정비구역’은 일반적으로 3년 이내의 시간경과에 의해 촉진구역 지정요건을 충족시킬 수 있는 지역을 대상으로 지정하는 것이 원칙이다. 또한 별도의 관리계획이 필요한 경우 지구단위계획의 수립이 가능하며, 기반시설부담계획은 도시계획시설사업 또는 지구단위계획으로 확보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존치관리구역’은 재정비촉진구역 내에 위치하지만 촉진구역지정요건에 해당하지 않으면서 기존의 시가지로 유지 및 관리할 필요가 있는 곳으로 간주하여 지정된 구역이다. ‘존치관리구역’은 ‘존치정비구역’과는 다르게 향후 시간경과에 따른 촉진구역 지정요건의 가능성이 거의 없는 지역이므로 재정비 촉진계획 수립 시 별도로 해당구역에 대한 관리계획을 수립해야하며, 필요시 지구단위계획 수립이 가능하다. 또한 지정된 존치지역 중에서 지역 내의 기반시설이 부족한 경우 도시계획시설 사업을 통해 확충할 수 있도록 하며, 필요에 따라 개별 획지단위 및 획지 간 공동개발을 통해 건축행위가 이루어지도록 할 수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도시단독주택지의 형성과 변화과정에 대하여 분석하고, 뉴타운 사업으로 인해 발생한 존치구역의 상대적 낙후성을 극복하도록 단독주택지의 변화에 적응 가능한 주거건축유형의 대안을 제시하는데 있다. 특히 1980년대 중반 이후 신축되기 시작한 다세대, 다가구 주택 위주의 필지별 개발을 대응하면서도, 일정 규모 이상의 세대수를 확보하여 도시주거로서의 현실성 있는 적정 밀도의 달성 확보가 이루어져야 하며, 다양한 오픈스페이스를 제공하여 주민들의 휴식과 소통을 제공해야한다. 이를 위해서는 첫째, 비교분석을 위해 자연적으로 형성된 단지가 아닌 보존자료가 남아있는 계획된 주거지역 중 대상을 선정하고 둘째, 서울의 주거지 형성과정에 대해 고찰하며, 셋째, 연구 대상지의 물리적 특성을 파악하여, 넷째, 이를 토대로 지속가능한 도시주택지를 위한 건축유형과 설계대안 제시를 시도하고자 한다. 이러한 근대도시 주거의 변화특성 연구를 통하여 서울시를 비롯한 우리나라의 도시주거지에서 나타나는 문제점들을 파악하고, 특히 뉴타운 개발에서 발생하는 존치지역에 집중하여 단독주택지역에 적응 가능한 새로운 도시주거건축유형을 설정하는데 기본 자료로서 활용가능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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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재개발사업에 따른 주민의 소유권 변동 및 거주지 이동 특성 - 서울시 종암1구역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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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양도성 인접 노후주거지의 지역자산을 활용한 통합적 재생방안 연구 : 성북구 성북동 북정마을을 중심으로
    노후주거지에 대한 도시계획 패러다임은 공공주도의 전면철거 재개발 방식에서 지역의 사회·문화·역사·경제적 가치를 존중하는 재생방식으로 전환하였다. 기존 전면재개발 방식은 지역 내 오랜 시간에 걸쳐 형성된 다양한 가치요소를 파괴시키는 문제점이 있다. 노후주거지의 재생을 위해서는 물적 환경 개선뿐 아니라, 사회·경제적 문제의 해결을 복합적으로 고려한 통합적 재생이 필요하다. 본 연구는 전면재개발에 대비되는 명확한 해결안이 부재한 상황에서, 그에 대한 대안 중 하나로 ‘지역자산을 활용한 통합적 도시재생방안’을 모색하려는 취지에서 시작하였다. 본 연구는 지역자산을 유형화하고 발굴하여, 이를 활용한 통합적 도시재생 방안과 효과를 제시하고 단계별 전략을 도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통합적 재생을 위해 활용 가능한 지역자산이 풍부하게 존재하는 한양도성 인접 노후주거지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였으며, 세부 대상지로는 성북구 성북동 북정마을을 선정하였다. 북정마을은 낮은 재개발 사업성으로 인해 10년 동안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는 상태이며, 이 때문에 지역의 낙후화가 더욱 심화된 지역이다. 최근 서울시는 ‘한양도성 주변 성곽마을 조성 종합계획’의 수립을 통해 한양도성 인근 노후주거지를 보존하며 재생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북정마을은 서울시가 제안하는 성곽마을 조성 주요 검토지역으로 선정되는 등 기존의 정비방식 보다는 재생을 통한 환경 개선이 시급한 지역이다. 지역자산의 선정은 대상지의 통합적 재생을 위해 활용 가능한지를 기준으로 판단하였다. 북정마을 통합적 재생의 목표는 다음과 같다. 물리적 측면에서의 재생 목표는 노후화된 거주환경을 개선하고 지역 고유의 장소성과 정체성을 보존하는 것이다. 사회적 측면에서의 재생 목표는 주민역량강화를 통해 주민참여를 확대하고, 장기적으로 기존 커뮤니티를 보존하는 것이다. 경제적 측면에서의 재생 목표는 주거안정성 확보를 위해 지역주민의 경제적 자립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북정마을의 지역자산 유형을 사회적 자산, 장소자산, 역사자산, 관광자산으로 구분하였다. 각각의 지역자산은 보존 및 정비 방식을 통해 통합적 재생에 활용된다. 통합적 재생은 점진적 변화의 과정이 중시되며, 이러한 변화의 상태를 관리한다는 점에서 보존과 정비 방식이 동시에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하였다. 보존과 정비라는 지역자산을 활용한 통합적 재생의 틀을 토대로 네 가지 유형의 지역자산 별로 실제적인 재생방안을 도출하였고, 이를 통해 발휘될 수 있는 물리·사회·경제를 포괄적으로 고려한 통합적 재생효과를 설명하였다. 통합적 재생의 점진적 측면을 고려하여 장기적인 관점에서 통합적 재생을 위한 단계를 크게 세 단계로 구분하고, 단계별 전략을 정리하였다. 1단계는 지금 당장 실현가능한 재생방안이고, 2단계는 마을의 통합적 재생을 위한 중간단계이며, 마지막 3단계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마을의 지속가능한 유지 및 관리를 위해 필요한 단계이다. 재생 프로세스에서 가장 마지막에 이루어져야 할 것은 지역의 역사·문화적 특성을 살린 관광콘텐츠 개발 및 지역 활성화이다. 북정마을은 우선적으로 마을 주민의 사회적·경제적 자립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고, 물리적으로는 지역의 장소성을 보존하는 동시에 주민이 살기 좋은 쾌적한 환경으로 조성하여야 한다. 만약 선행조건들이 충분히 갖추어지지 않은 채 관광적 측면에 집중하여 지역 활성화를 통한 경제적 재생에만 초점을 맞춘다면 기존 거주민의 주거안정성이 위협받을 수 있다. 본 연구는 지역자산을 유형화하고 발굴하는 과정을 통해 한양도성에 인접한 오래된 마을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분석하고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도출된 지역자산을 활용한 실제적인 통합적 재생방안과 효과 및 구체적 실현을 위한 단계적 전략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며, 기존의 전면재개발에 대비되는 대안 중 하나로 ‘지역자산을 활용한 통합적 재생방안’을 모색했다는 점이 연구의 의의라 할 수 있다. 또한 북정마을이라는 실제 공간을 대상으로 구체적인 통합적 재생방안을 제시한 실증적 연구라는 점에서, 향후에 한양도성 인접 노후주거지 또는 지역자산이 풍부한 오래된 노후주거지의 지역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기초자료로 활용 가능하다는 점이 본 연구의 의의이다. 다만 연구기간이 충분하지 못하여 연구에서 제시한 재생방안의 효과를 검증하지 못하였다는 점을 연구의 한계로 밝힌다. 또한 마을에서 일어나는 현황에 대한 세세하고 구체적인 조사 및 분석이 충분하지 못하여, 연구에서 제시한 통합적 재생방안의 현실적인 실행가능성에 대해 충분히 접근하고 있지 못하다는 점도 본 연구가 가지는 한계점이다. 예를 들어, 마을기업을 조직할 때 지역의 어떤 주민이 리더 역할을 하고, 다른 사람들은 마을기업에서 구체적으로 어떠한 역할을 할 것인지에 대한 세부적인 계획안까지 도출하지는 못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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