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기반사회, 정보화사회로 대변되는 21세기는 과거 남성 위주의 산업사회에서 벗어나 다양한 여성인력을 요구하고 있다. 가족형태의 변화와 가사노동의 감축, 생활수준의 향상과 여가의 증대, 산업화와 정보화에 따른 여성의 여가시간 증대 등은 여성인력을 필요로 하는 사회분위기와 맞물려 여성의 사회진출 기회를 확대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여성의 재사회화 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되기 시작했다. 그간 학교에서 배웠던 정규과정의 기초적인 지식과 기술만으로는 사회가 필요로 하는 정보와 지식을 습득하기에 불충분한 것이 사실이다. 이에 따라 각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여성인력을 키워내려는 움직임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여성의 사회교육에 대한 욕구가 확대되어가고 있는 가운데 본 연구는 여성의 사회교육 프로그램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자 시행되었다.
본 연구는 연구 목적을 위해 서울 성북구에 소재한 성북여성회관 프로그램을 수강하고 있는 여성회원 206명을 대상으로 2002년 4월 8일부터 4월 12일까지 설문지를 활용한 조사를 실시하였다. 회수된 설문지 210부 중 응답이 부실한 설문지를 제외한 206부를 최종분석 하였으며, 수집된 자료는 SPSS WINDOW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빈도, 백분율 등의 분석을 실시하였다.
여성회관 이용자에 대한 분석결과를 토대로 한 사회교육 프로그램의 활성화방안은 다음과 같다.
첫째, 지역특성 및 이용자의 일반적 특성을 고려한 프로그램 개발이 이루어져야 한다. 과거 시행되어져 왔던 천편일률적인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그 지역의 특성에 맞고, 여성회관 이용자들의 실제적 욕구에 기초를 둔 차별화된 프로그램 개발이 이루어져야 한다.
둘째, 제공자 위주가 아닌 수요자 중심의 프로그램 서비스가 이루어져야 한다.
셋째, 여성회관 이용자들에 대한 사후관리가 철저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넷째, 여성회관 프로그램 수강생들이 여성회관을 이용하는데 있어 불편함을 최소화시켜야 한다. 부대시설 미비와 교통불편, 그리고 무엇보다도 탁아시설의 확충·보완 등은 여성회관 이용자들에게는 절실한 과제라고 할 수 있다.
다섯째, 여성복지서비스가 다양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여성회관은 실제로 여성사회교육 프로그램 위주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여성의 복지에 대해서는 미흡한 편이다. 취업창구라든가 여성 상담실이 없는 경우가 많아 정작 도움을 필요로 하는 여성들은 실제로 여성회관을 이용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섯째, 교육 수강료를 현실화시켜야 한다. 수강생들의 교육수준이 다양해지고 높아짐에 따라 여성을 위한 사회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 수준 역시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종전과 같은 교육 수강료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질 높은 강사 확충, 부대시설을 확보하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