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제가 1990년대 시작된 이후, 각 지방자치단체는 지역의 역사적 인물과 역사·문화자원을 발굴하여 지역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이를 통해 지역을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성북구 역시 지역의 주요 역사ˑ문화 콘텐츠인 만해 한용운(萬海 韓龍雲, 1879~1944)과 심우장 콘텐츠를 활용 하여 ‘만해 한용운 선양사업’으로서 축제, 문학축전, 기념식, 탐방, 문화유 산 활용 사업 등을 추진하여 성북의 지역정체성 확립과 주민의 자부심 고 양, 지역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하지만 사업 추진의 방향성 설정 필요, 타 자치단체와의 사업 중복문제, 성북 고유의 콘텐츠 부재, 심우장 주변 지역의 변화 등으로 인하여 한용운 과 심우장을 중심으로 한 선양사업을 재검토할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이 논고에서는 심우장을 한용운의 사상과 정신이 집약된 한용운 정신의 실천 공간으로서의 이해를 바탕으로, 한용운의 사상을 계승하고 확산시키 는 공간으로 선양사업을 추진할 것을 검토하였다. 성북구의 만해 한용운 선양사업과 타 자치단체의 사업 추진 현황을 분 석하여 문제점을 도출하였다. 이를 기반으로 ‘만해 한용운 선양사업’의 방 안을 중장기 계획수립, 추진체계 구성, 콘텐츠 발굴 및 인력양성, 문화콘텐 츠 연계 사업 추진 등으로 나누어 제안하였다. 이를 통해 만해 한용운 심우장이 한용운의 사상을 계·실천하는 공간으 로 기능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