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 미디어 실천의 이야기 문화 가치와 대안적 의미
2024
학술자료 학술지논문
성북구
국문초록
이 연구는 네트워크 기술의 발전으로 누구나 ‘자기표현’이 가능해지면서 재현되고 있는 이야기 문화의 새로운 배치를 살펴보고자 했다. 그러기 위해 이야기 문화를 단순히 옛이야기가 연행되는 전통문화가 아닌 ‘현재’를 중심으로 함께하는 사람들과의 상호작용 속에서 생활세계를 스스로 표현하는 공동체문화로 이해하고자 했다. 특히 중요하게 보고자 한 것은 이야기문화가 지배적인 질서 또는 기득권의 권력에 수동적으로 따르는 삶이 아니라 이를 거부하며, 삶을 주체적으로 구성하는 실천이라는 점이다. 웹을 통해 재현되고 있는 이야기 문화를 공동체 미디어 실천 사례를 통해 살펴보고자 했다. 공동체 미디어 실천은 지역을 중심으로 주민들이 직접 지역의 서사를 기획하고 제작하고 공유하는 토착적 민속문화와 닮아있기 때문이다. 구체적인 사례로 서울시 성북구 정릉동의 <호박이넝쿨책>, 경상북도 울릉군의 <울릉팟>, 전라북도 완주시 고산면의 <완주미디어센터>에서 이루어지는 공동체 미디어 실천을 살펴보았다. 연구 결과 공동체 미디어 실천의 양상을 ①함께-있음의 감각 구성 ②이야기 창작과 공유 ③지역 경관의 재구성 ④지역 인물의 재조명 ⑤대항담론 실천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았다. 공동체 미디어 실천은 웹 미디어가 지닌 자율성, 즉 아무런 구속이 없는 자유지대이면서, 규칙없이 마음 내키는 대로 아무렇게나 나아가는 무질서가 용인되는 이 장에서 생활세계를 새롭게 재구성하고, 관계 맺으며 공동체적 감수성을 구성해 집합적 역능으로 나아갈 수 있는 에너지를 구축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야기문화의 가치 회복과 자본이 교묘하게 확장하고 있는 플랫폼 자본주의 현실에서 대안적 의미를 지닌 실천으로 이해하고자 했다.

기본정보

생산정보

  • 생산유형: 기타
  • 입수처: 국립경국대학교 민속학연구소
  • 생산자 소속 및 이름: 국립경국대학교 민속학연구소, 공다해
  • 생산자 유형: 저자

생산시기

  • 시대: 현대
  • 생산시기: 2024

생산지

  • 생산지: 국립경국대학교 민속학연구소
  • 생산지 유형: 발행처
  • 주소: 경상북도 안동시 (경동로 1375)

원문 공개사항

기술통제

  • 작성자: 현시현
  • 작성일: 2025-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