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세계 음식축제 누리마실은 성북구가 주관하는 대표적인 주민참 여형 축제이다. 본 연구는 성북세계음식축제 누리마실의 주민참여 수준 변화 과정을 아른슈타인의 참여형 사다리 이론을 기반으로 체계적 으로 분석하고, 주민참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도출하였다. 연구결과 축제의 주민 참여 수준은 도입기(2008~2012, 미참여), 활성 기(2013~2019, 실질적 참여), 침체기(2020~2024, 형식적 참여)로 구분된다. 도입기에는 행정 주도형 축제로 주민들의 실질적 참여가 제한적이었으며, 활성기에는 민·관 협력 거버넌스 구조를 통해 주민들이 실질적인 권한을 부여받아 축제를 기획·운영하였다. 그러나 침체기에는 코로나19 팬데믹과 '협동조합 문화변압기’ 해산, 안전 관리 강화 등으로 인해 주민참여 수준이 형식적 참여로 후퇴하였다. 주민참여 수준 변화의 요인은 정책적 요인(여성결혼이민자 가족 사회 통합지원 대책, 문화다양성 보호와 증진에 관한 법률 등), 구조적 요인(민·관 협력 거버넌스의 취약성, 상설 사무국 부재, 개인 의존성), 재정적 요인(불안정한 예산)으로 분석되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축제의 주민참여수준 향상을 위해 안정적 구조 구축 및 주민 참여 확대 및 역량 강화의 필요성을 제안한다. 축제 누리마실은 축제 기획과 실행 과정에서 주민들이 실질적인 권한과 책임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하였으며 참여의 문화가 학습된 상태여서 실질적 참여 수준으로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 성북세계음식축제 누리마실이 다시금 주민주도형 축제로 자리 잡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