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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
- 성저오리정계석표
- 정릉동 내에 소재했던 조선 초 한성부 관할구역을 표시하기 위해 세운 비석이다. 정확한 건립연대는 알 수 없으나 경계석표 정면에 새겨진 날짜를 통해 1410년(태종 10)으로 추정할 수 있다. 태조 이성계는 도성 안과 성저10리 전역을 5부(部) 52방(坊)으로 나누어서 행정을 집행하게 하고, 태조 5년(1396)에는 한성부에 명하여 방명표(坊名標)를 세우게 했다. 따라서 이 당시에 성저5리 정계비나 성저10리 정계비를 세워 놓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비는 1970년에 문화재관리국에서 경복궁 근정전 회랑(廻廊)으로 옮기고, 그 자리에는 시멘트로 된 표석을 세워 놓았는데, 현재는 그 표석마저 없어져 성저5리 정계비가 있던 흔적은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