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미타사에는 서울특별시에서 지정한 유형문화재 총 다섯 점이 봉안되어있다. 미타사 아미타후불도彌陀寺 阿彌陀後佛圖(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358호), 미타사 지장시왕도彌陀寺 地藏十王圖(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359호), 미타사 신중도彌陀寺 神衆圖(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360호), 미타사 칠성도彌陀寺 七星圖(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361호), 미타사 백의관음도彌陀寺 白衣觀音圖(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362호)가 그것인데, 모두 19세기 후반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당시 서울 · 경기 지역에서 유행하던 화풍을 띠고 있어 불교 미술의 전통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치가 높다.
박수진, 백외준, 민문기, 김영미, 최호진, 최보민, 고종성, 김민성, 2017,
보문동∙안암동, 55쪽
화면 중앙에 그려진 치성광여래를 중심으로 일광보살과 월광보살이 협시하고 있으며, 좌우로 七佛과 七元星君, 28宿의 크기를 달리하여, 그림으로서 위계를 지키고 있다. 화면 하단 화기 부분 일부에 박락이 엿보일 뿐 원형은 잘 유지되어 있다.
치성광여래는 머리에 뿔이 달린 소가 이끄는 수레 위에 결가부좌하고 앉아 있으며, 무릎 아래 좌우로는 과일을 받쳐 든 동자가 몸은 본존을 향해 있으면서 얼굴은 정면을 향하였다. 본존 광배 주위를 에워싼 28수는 좌우로 대칭하여 14수씩 그려져 있으며, 그 옆으로는 정수리가 봉긋 솟은 太上老君과 左右弼星이 자리하고 있고 화면 상단에는 구름을 타고 내려오는 三台와 六星이 배치되었다. 화면 하단 바깥쪽으로는 동자상 4위가 배치되어 있다.
이 칠성도는 강화 정수사 법당 칠성도(1878년), 서울 봉은사 북극보전 칠성도(1886년), 의성 고운사 쌍수암 칠성도(1892년) 등과 동일한 형식으로, 19세기 말~20세기 초에 걸쳐 서울․경기지역과 경상도지역에서 활동한 慶船堂應釋을 위시하여 龍溪瑞翊, 奉侃, 現照가 참여 하여 조성되었음이 확인된다.
19~20세기 서울, 경기지역의 대표화승 경선당 응석이 주도하여 조성된 불화로서 서울, 경기, 경상도지역의 칠성도 형식을 선도하고 있다.
국가유산청, 국가유산청 국가문화유산포털, 항목명: 미타사 칠성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