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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 99 호
보문사 대웅전 신중도 普門寺大雄殿神衆圖
시대 : 조선후기(고종 4년, 1867)
소유자 : 보문사
소재지 : 서울 성북구 보문동 3가 168
지정연월일 : 1996. 9. 30.
보문사 대웅전 내의 신중탱화로서 인도의 재래적인 토속신(土俗神)인 신중(神衆)을 그린 불화(佛畫)이다.
신중은 불교의 토착화 과정에서 수용된 불교의 호법신(護法神)들인데 별도로 그림을 그려 신앙의 대상으로 삼았다. 140 × 200cm 크기의 이 불화는 비단에 채색을 하여 그렸는데 하단에는 위태천신을 중심으로 하는 신장(神將) 그림을 도설하고, 상단에는 제석(帝釋)을 중심으로 하는 하늘의 천인상(天人像) 등을 도설했다.
색상의 사용법과 표현기법, 제작연대 등은 앞의 대웅전 영산회상도와 같다.
* 참고자료 : 사찰문화연구원, ≪전통사찰총서 –서울-≫ 4, 1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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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문사에는 국가에서 지정한 보물 1점과 서울특별시에서 지정한 유형문화재 3점이 보관되어 있다.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 권3~4, 권5~7(보물 제1164-2호), 보문사 석가불도普門寺 釋迦佛圖(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98호), 보문사 신중도普門寺 神衆圖(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99호), 보문사 지장시왕도普門寺 地藏十王圖(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100호)가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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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인 석가불도, 신중도, 지장시왕도 등은 모두 기록을 살펴보면 대웅전이 중건된 지 2년 후인 1867년(고종 4) 제작된 것으로 확인된다. 세 그림 모두 전형적인 조선 후기 불화의 모습을 띠고 있으면서도, 구도構圖 상에 특이한 부분이 더러 엿보이는데 이는 서울 · 경기 지역 불화의 특징이라 볼 수 있다. 이중 신중도에는 화기畵記가 남아있어 불화 조성과 관련된 사실들을 살펴볼 수 있는데, 이름은 파악하기 어려우나 상궁尙宮의 시주로 불화 조성 경비가 마련되었음이 나타나 있다. 조선 후기 사찰의 불사에는 상궁을 비롯한 궁중여인들의 시주가 눈에 띄는 경향임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