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제419-4호 '삼국유사 권3~5'는 삼국유사의 권제3~권제5까지 3권을 1책으로 묶은 것으로, 권3의 첫부분 10장, 권5의 18장 후면부터 31장(발문)까지 모두 23장이 결락되었다. 표지는 개장한 것으로 홍사를 이용한 오침안장이며, 고 육당 최남선의 소장이었다가 후에 고려대학교에 기증된 것이다.
이 책은 현재 학계에서 가장 널리 이용하고 있는 조선 중종7년(1512)에 경주에서 간행한 책판에서 인출한 것인데 국내에 현존하는 정덕본 삼국유사 가운데서 규장각본과 함께 비교적 초기에 인출한 선본에 속하며, 중종임신본의 서지적인 특징 및 가치를 지니고 있다. 특히 정덕본 중에서는 유일하게 구결로 현토되어 있어서 독해에 도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