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 67 호
흥천사 명부전 興天寺冥府殿
시대 : 조선시대
소유자 : 흥천사
소재지 : 서울 성북구 돈암(2)동 595
지정연월일 : 1985. 12. 5.
흥천사 주불전(主佛殿) 앞 왼쪽에 있는 이 건물은 철종 6년(1855)에 순기(舜麒) 스님이 건립했다.
이 건물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단층 목조의 맞배기와집으로 좌우에 풍판(風板)을 달았다.
명부전이란 지옥에서 고통 받는 중생을 구제해 주는 지장보살을 명부(冥府), 즉 저승의 주존(主尊)으로 모신 것이다. 이곳에는 십왕(十王)을 거느린 지장보살상이 배치되고 그 뒷면 벽에 지장보살 후불탱화(地藏菩薩後佛幁畵)를 중심으로 좌우에 십왕도(十王圖)가 봉안되어 있다. 명부전에 모신 지장보살을 안락한 정토세계로 이끌어 주는 아미타부처를 가까이 모시는 협시보살(脇侍菩薩)이기도 하다. 지장신앙은 신라 때 성행했는데, 조선시대에는 아미타신앙과 함께 유행하여 널리 퍼진 민간신앙이 되었다. 이에 따라 조선시대의 사찰에는 명주부전을 건립했다.
옛 목조 건물의 전통을 이어 받으면서도 단순 소박하게 꾸미고 있는 명부전은 조선말기인 19세기말 내지 20세기초 불사(佛寺) 건축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 참고자료 : 성북구, ≪성북구지≫, 19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