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천사 극락보전 불단 후불벽에 봉안되어 있는 불화이다. 1867년(고종 4)에 왕실소속인 상궁 천씨(千氏), 조씨(趙氏), 안씨(安氏) 등의 시주를 받아 고종과 민비의 안녕과 무강을 기원하며 제작되었다. 불화를 그린 이는 의운자우(義雲慈雨)와 보조화원 응완(應完)이다. 수화승 의운자우는 19세기 중엽에 경상북도에서 화명을 떨친 인물로 흥천사 아미타불도는 의운자우가 경상도를 넘어 서울·경기지역까지 활동하였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이다. 이 불화는 지역간 교류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며, 19세기 후반 서울지역에서 나타나는 왕실과 사찰간의 후원양상을 보여주고 있어 사료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다. 2015년 1월 15일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367호로 지정되었다.
19세기 후반 서울 지역에서 보이는 경상도 화풍이 반영된 수준있는 후불도 라는 점에서 미술사적 의미뿐만 아니라 지역 간의 교류사에 있어 중요한 의미를 가진 불화임. 또한 시주자로 당시 왕실여관인 상궁이 참여하고 있어 19세기 후반 서울지역에서 나타나는 왕실과 사찰간의 후원양성을 보여주므로 사료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