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 고법鼓法의 명인이다. 전라남도 곡성의 명창 장판개, 임방울, 송만갑과 같은 당대 최고의 판소리 명창과 고수를 찾아다니며 소리와 고법을 배웠다. 1960년대 서울로 진출하여 판소리 공연에서 고수로 활동하며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다. ‘일고수 이명창’이란 말도 있듯이 판소리 명창들은 김명환의 북에 맞추고, 추임새를 받으며 소리를 하고 싶어 했다. 판소리 이론에도 조예가 깊어 이론과 실기에서 따르는 제자가 많았다. 판소리, 가야금산조 등 공연과 음반에 참여하였다. 1971년부터 10여 년 동안 석관동에 거주하며 제자들이 모여 만든 ‘일산회’와 공연을 열어 국악을 알렸다. 1978년 첫 중요무형문화재 제59호 판소리 고법기능보유자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