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에 제하여
1939.12
작품 문학
『여성』 1939년 12월호에 발표된 수필이다. 작품은 매우 짧지만, 노시산방에서 여유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는 작가의 삶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감나무를 중심 소재로 삼아 일상에 대한 따스하고 감각적인 시선이 표현된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다.
성북동
  • 김용준_새 근원수필 표지

기본정보

  • 영문명칭:
  • 한문명칭: 冬日에 題하여
  • 이명칭:
  • 오브젝트 생산자: 김용준
  • 비고:
  • 유형: 작품 문학

시기

  • 시대: 현대
  • 시기: 1939.12

근거자료 원문

  • 파초도 온실에 숨고 나뭇잎 모조리 떨어진 뒤, 온돌방 윗머리 나의 가난한 문갑 위에는 수선 봉 오리 바야흐로 피어오르고, 창 밖에는 날이 날시금 삭풍이 요란스레 불어와도 우리집 늙은 감나무 에는 한두 개 물은 홍시란 놈이 까치의 식욕을 자아낸다. 앙상한 나무들과 까치 집과 싸리 울타리 와 괴석과 흰 눈과 그리고 따스한 햇볕. 이것들이 노시사의 겨울을 장식해주는 내 유일한 벗들이 다. 참고문헌: 김용준, 『근원수필』
    박수진 외 4인, 2015, 성북동 이야기 자원 모음집, No.2-78
  • 파초도 온실에 숨고 나뭇잎 모조리 떨어진 뒤, 온돌방 윗머리 나의 가난한 문갑 위에는 수선 봉오리 바야흐로 피어오르고, 창 밖에는 날이 날시금 삭풍(朔風)이 요란스레 불어와도 우리집 늙은 감나무에는 한두 개 물은 홍시(紅枾)란 놈이 까치의 식욕을 자아낸다. 앙상한 나무들과 까치 집과 싸리 울타리와 괴석과 흰 눈과 그리고 따스한 햇볕. 이것들이 노시사(老枾舍)의 겨울을 장식해주는 내 유일한 벗들이다.
    인용된 문장은 이 작품의 전체를 수록한 것으로 그 분량은 매우 짧지만 김용준의 삶을 보여주기에 충분하다. 노시산방에서의 겨울은 늙은 감나무와 까치 집, 울타리와 괴석, 흰 눈과 따스한 햇볕이 있어 푸근하기만하다. 이처럼 성북동은 한적하면서도 운치있는 곳이었다.

기술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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