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한시이다. 정도전(鄭道傳)[1342-1398]이 새로 건설된 수도(한양)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신도팔경시(新都八景詩)」를 지었는데 다른 문인(文人)들이 이를 차운(次韻)하여 시를 짓기도 하였다. 북교목마의 모습에서 성북지역의 당대 모습을 엿볼 수 있다. 권근(權近)[1352-1409]은 이 한시에서 당대 성북지역을 무성한 풀이 무성하고 맑은 냇물이 흐르며, 오색 꽃이 피어 있는 장소로 서술하였다. 여말선초 성북구의 자연경관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權近은
무성한 풀은 긴 들 저 밖인데,
맑은 냇물은 끊어진 언덕가로 흐르네
용마 일만 필 다투어 높이 뛰는데
저멀리 오색 꽃 잇달았네.
언덕에서 뛰놀 적에 발굽에서 번개나고
바람에 울음우니 갈기에서 연기 출렁이네
사특함 없는 그 생각 앞으로 나갈 수 있는 것이
詩傳의 駉詩 한 편 우리 임께 드리려네.
라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