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1977
작품 문학
1977년 평민사에서 출간한 『꼴찌에게 보내는 갈채』에 수록된 산문이다. 이 글은 작가가 보문동에 살았던 때 동네가 변화하는 모습을 서술한 것으로 나름의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던 ‘우리 동네‘에 양옥과 연립 주택이 들어서면서 본래의 아름다움이 변화하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담고 있다.
보문동
  • 박완서_쑥스러운 고백 표지
  • [성북소담] 제 3화 '박완서의 소설로 보는 성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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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북소담] 제 3화 '박완서의 소설로 보는 성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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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 영문명칭:
  • 한문명칭:
  • 이명칭:
  • 오브젝트 생산자: 박완서
  • 비고:
  • 유형: 작품 문학

시기

근거자료 원문

  • 본래는 제법 고래등같은 기와집만 있는 동네였는데 요즈막에 이런 한옥이 드문드문 헐리고 2층 3층 양옥이 들어서는 바람에 그만 고래등같은 기와집이 게딱지처럼 초라해지고 말았다.
    우리 골목은 사장님, 공무원, 교사, 장사꾼 등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사는 동네다. 본래 고래등같은 기와집이 있던 동네에 한옥이 헐리고 양옥집이 들어서면서 고래등같던 기와집은 초라해지고 말았다. 게다가 양옥집 2층에서는 남의 기와집 안까지 들여다 볼 수 있어 기와집에 사는 사람들은 돈을 벌어 양옥집을 짓겠다고 이를 갈고 있다.
  • 이 산동네가 또 재미있다. 루핑이나 함석을 덮은 판잣집이 대부분이었는데 요새는 붉은 벽돌의 2층 연립주택이 많이 생겼다. 그러나 아직도 골목은 미로처럼 좁고 꼬불탕꼬불탕하고 연립주택 그늘엔 판잣집이 그대로 남아 있다. 이 주택은 시에서 시멘트랑 벽돌을 거저 줘서 지었다고 하는데 그런 혜택이 누구에겐 가고 누구에겐 안 가는지 그것까지는 자세히 모르겠다. 아무튼 연립주택 때문에 판잣집들이 한층 초라해 보일 뿐이다.
    박완서, 2015, (박완서 산문집 1 )쑥스러운 고백, 211-212쪽
    우리 동네의 서쪽에는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산동네가 있는데 대부분이 루핑이나 함석을 덮은 판잣집이다. 그런데 요새 2층 연립주택이 많이 생기면서 판자집들이 한층 초라해보인다. 그뿐만 아니라 축대는 금이 간 채 허물어져 가고 지붕은 누더기처럼 해져 참 미워보인다.
  • 이 산동네에 올라서면 이 산동네의 품에 삼태기에 담긴 듯이 안긴 우리 동네가 한눈에 들어온다. 원래는 고래등같은 기와집의 아름다운 동네였다. 그러나 지금은 우뚝 솟은 양옥 사이에서 이 빠진 자국처럼 밉다. 엉터리 사장님들의 허풍까지를 포함한 이런저런 추함들이 바로 우리 근대화의 한 모습일는지도 모르겠다.
    판자집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산동네에 오르면 우리 동네가 한 눈에 보인다. 원래는 기와집들이 아름다운 동네였으나 지금은 우뚝 솟은 양옥 사이에 있어 추해보인다. 화자는 이러한 모습을 근대화의 한 단면일지도 모른다는 자신의 생각을 밝힌다.

기술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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