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의 화가 김기창[1913-2001]의 작품이다. 김기창은 일제강점기에 김은호 문하에서 수학한 후 조선미술전람회에서 연속 입상하며 작가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한국의 전통 회화와 현대 미술을 연결하는 교두보 역할을 하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한국전쟁 이후 성북구 성북동 55-1번지에 자리를 잡고 아내 박래현과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이 작품은 성북동 자택의 정원을 소재로 다루었다. 저자의 지역과 집에 대한 애정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