늬들 마음을 우리가 안다 ― 어느 스승의 뉘우침에서
1964
작품 문학
1960년 5월 3일 『고대신문』 제238호에 실리면서 공개되었다. 시집으로 엮인 것은 1964년 일조각(一潮閣)에서 출판된 『여운(餘韻)』에서이다. 시집에서 시 말미에 적힌 창작일은 1960년 4월 20일이다. 4.19혁명을 이끈 학생들을 선생의 입장에서 지켜본 소회를 적은 시로, 불의에 맞서는 학생들의 생각지 못했던 모습을 마주한 놀람과 스승이자 선배로서 앞장서지 못한 부끄럼움을 고백하고 있다. 고대신문에 실린 원문과 『여운』이나 『조지훈 전집』에 실린 것은 시의 형태가 많이 다르다. 최초 지면에서는 이후에 실린 시보다 훨씬 격정적이며 거친 말이 많이 등장한다.
안암동
  • 조지훈_조지훈 전집1 표지

기본정보

  • 영문명칭:
  • 한문명칭:
  • 이명칭:
  • 오브젝트 생산자: 조지훈
  • 비고:
  • 유형: 작품 문학

시기

주소

  • 주소: 서울특별시 성북구

근거자료 원문

  • 그 날 너희 오래 참고 참았던 의분義憤이 터져 노도怒濤와 같이 거리로 거리로 몰려가던 그 때 나는 그런 줄도 모르고 연구실硏究室 창턱에 기대 앉아 먼산을 넋없이 바라보고 있었다.
    조지훈, 1997, (조지훈 전집 1) 시(詩), 257쪽
    시의 첫 번째 연이다. 시인은 학생들이 시위를 하러 시내로 나갈 때에는 그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오후 두 시(二時) 거리에 나갔다가 비로소" 불의에 저항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알아차리게 된다. 1960년 3.15 부정선거로 제4대 정·부통령에 이승만, 이기붕이 당선되었고, 이에 대한 반대 시위였던 마산의거의 희생자 김주열 군의 시체가 마산 앞 바다에서 발견되는 사건으로 인해 마산2차의거가 일어났다. 일련의 사건들이 4.19혁명의 도화선이 되어, 4월 18일에 고려대 학생 3천여 명이 시위를 하고 4월 19일에 서울을 비롯하여 전국적으로 시위가 확산되었다. 당시 성북구에서도 돈암동, 미아리고개로 시위대가 행진했으며 과격한 진압으로 인해 많은 이들이 희생되었다. 성북경찰서 앞을 지날 때 최기두(19, 덕수고 중퇴) 학생이 총탄을 맞아 사망하였고, 밤에 미아리에서 돈암동으로 넘어오는 데모버스에 타고 있던 진영숙(14, 한성여중) 학생이 구호를 외치다 총탄을 맞아 사망하였다.

기술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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