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문동 대광초등학교부터 성북구청, 돈암동성당 쪽까지 안암동을 지나가는 성북천의 일부를 부르는 이름이다. 안암천이라고도 불렸다. 안감천변을 따라오는 지선도로는 안감내길이라고 불렀다. 한편 ‘안감내’라는 이름과 관련한 설화가 전한다. 조선시대 안암동에 살던 채소장수 안감이란 사람이 도성 안에 살던 대감에게 선행을 베풀었고, 감동한 대감이 소원을 들어준다고 하였는데, 안감이 안암천을 건널 수 있게 다리를 놓아달라고 하여 소원대로 다리를 놓고 그 이름을 ‘안감내다리’라고 부르고 하천을 ‘안감내’라고 불렀다는 것이다.
안암동의 서쪽 경계가 되는 성북천(안암천, 혹은 안감내)는 북악산 자락인 구준봉에서 발원하여 성북동을 지나, 안암동과 선설 · 용두동을 지나 청계천으로 합류하는 개천이다. 보문동과 안암동의 경계가 되기도 한다. 이중 특히 안암동을 지나는 부분을 안감내, 안암천 등으로 불렀다. 성북동과 마찬가지로 안암동 역시 성북천을 앞에 두고 마을을 형성하였으며, 3.1운동 당시 300여 명이 성북천에서 만세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