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두각시의 꿈
1977
작품 문학
1977년 『수정』에서 발표된 단편소설로 70년대의 입시 풍경을 그리고 있다. 소설 속 '나'는 부유한 집안의 막내아들로 집안의 체면을 위해 세일대학 입학을 강요당하고, 성길은 가난한 형편속에서 공장을 다니며 뒷바라지 하는 누나에 의해 대학을 강요당한다. '나'는 가족들의 강요속의 본인의 의지가 배제된 수동적인 삶을 살면서 대학에 절대 합격하지 않겠다는 치기어린 복수를 꿈꾼다. 하지만 그는 마지막 장면에선 성길이 누님의 말을 듣고 처음으로 자신의 문제에 대해 주체적으로 생각하며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 소설에서 아리랑고개는 고명한 점쟁이가 있는 장소로 등장하며 70년대 입시 풍경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
정릉동 돈암동
  • 박완서_배반의 여름 표지

기본정보

  • 영문명칭:
  • 한문명칭:
  • 이명칭:
  • 오브젝트 생산자: 박완서
  • 비고:
  • 유형: 작품 문학

시기

주소

  • 주소: 서울특별시 성북구

근거자료 원문

  • 엄마, 엄마, 한강맨션의 열아홉 살짜리 처녀 점쟁이가 학교 점엔 귀신이래요. 이러면서 어머니를 부추긴다. 오늘은 한강맨션, 내일은 불광동, 모레는 아리랑고개…… 서울엔 학교 점엔 귀신이라는 점쟁이가 많기도 많다. 통금이 해제되자마자 번호표를 맡아놓아야만 해 안에 점을 칠 수 있는 고명한 점쟁이네 가서 미리 번호표를 맡아놓고 어머니를 느지막이 나오게 하는 수고까지도 큰 누나는 해준다.
    박완서, 2006, 배반의 여름, 225쪽
    대학 입학시험을 마치고 성길이와 함께 성길의 집으로 향하던 ‘나‘는 누님의 묵묵한 헌신이 부담스럽다고 말하는 성길을 보며 자신의 세 누나를 떠올린다. ‘나‘의 시집간 세 누나들은 ‘나‘의 입시철만 되면 단단히 한 몫 거들려 한다. 큰누나는 주로 서울의 고명한 점쟁이에 관한 정보를 모아 오곤 했다. 누나와 어머니는 세일대학 입학 운이 틔였다는 점쟁이 말은 믿고 운이 막혔다는 점쟁이 말은 믿지 않으며 점을 치고 또 치곤 했다.

기술통제

  • 작성자:
  • 작성일:

관련 마을아카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