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 위의 남자 1
1996
작품 문학
『기업과문학』 1996년 9·10월호에 발표된 단편소설이다. '나'는 아내가 운영하는 약국이 위치한 상가를 '욕망의 바벨탑'으로 부르며 이곳에 있는 사람들을 관찰하고 있다. 작가는 옥탑방 청년 강광수와, 한정식집 근로자 허난주를 통해 소외된 이웃들에 대한 따뜻한 연민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길음동
  • 김소진_신풍근 배커리 약사 표지

기본정보

  • 영문명칭:
  • 한문명칭:
  • 이명칭:
  • 오브젝트 생산자: 김소진
  • 비고:
  • 유형: 작품 문학

시기

주소

  • 주소: 서울특별시 성북구

근거자료 원문

  • 바깥에는 어느새 눈보라가 흩날리고 있었다. 다행히 거세지는 않았다. 마후라를 머리끝에서 턱끝까지 뒤집어쓴 엄마는 내가 미취학 아동이라고 우기며 빵모자를 쓴 버스 차장과 싸워 어른 한 사람 차비만 내고는 내처 백삼십팔번 버스의 종점인 마포 근처의 서강으로 달려갔다. 내가 한강을 본 것은 그때가 처음이었다. 물이라곤 백운대에서 흘러내리는 정릉천만 구경한게 고작인 나는 그게 진짜 바다인 줄 알았다.
    김소진, 2002, 신풍근배커리 약사, 194-195쪽
    대학 선배와의 대화 중 「황톳길」이라는 시를 보고 운 ‘나‘는 어린 시절 엄마와 함께 아버지를 만나러갔던 과거의 기억을 떠올린다. 추운 겨울 화톳불을 쬐며 땅콩을 팔고 있던 아버지를 만난 ‘나‘는 화톳불에서 난 매운 연기에 눈물을 흘렸던 것이다. 이 장면은 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갔던 서강, 즉 한강을 처음 본 ‘나‘의 심경을 묘사한 것으로, 정릉천만 보았던 ‘나‘에게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여기에 등장한 정릉천은 화자가 어린 시절에 구경했다는 것으로 보아, 당시 화자가 살던 공간적 배경이 정릉천 일대로 설정되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다만 소설 속 내용에서 어린 시절 화자가 살았던 곳에 대한 구체적 언급은 없으며, 백삼십팔번 버스가 다니는 곳 정도로만 설명되어 있다.

기술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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