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인
1935
작품 문학
1935년 8월 『신인문학』에 실린 단편소설이다. 소설의 주인공 경수는 출중한 능력을 가지고 있었으나 출신때문에 사랑했던 여인과의 결혼이 좌절되고 폐인이 되고 만다. 주인공 경수가 폐인이 된 후 동소문을 배회하는 것으로 나온다. 이때 서울로 들어가기 위해 동소문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잘 나타나 있다.
성북동

기본정보

  • 영문명칭:
  • 한문명칭: 廢人
  • 이명칭:
  • 오브젝트 생산자: 노자영
  • 비고:
  • 유형: 작품 문학

시기

주소

  • 주소: 서울특별시 성북구

근거자료 원문

  • 어느 여름 아침이었다. 돈암리敦岩里, 미아리, 북적골서 서울로 서울로 쏟아져 들어가는 사람들을 매기를 문 개미떼 같이 아물아물 꼬리에 꼬리를 물고 동소문東小門을 분지히 넘어간다. 먹기 위하여 사는 인간들이라 봇짐한 사람, 지게진 사람, 부담진 사람, 자전거 탄 사람, 배추장사, 무장사, 외장사, 감자장사, 웨치고 떠들고 그들은 남보다 한 걸음이라도 더 가기 위하여 또는 한푼이라도 더 벌기 위하여 무서운 행진이 시작되는 것이다. 먹고 사는 생활의 싸움! 동소문은 그들에게 있어서 적지않은 숨찬 고개였다.
    어느 여름 아침 돈암리, 미아리, 북적골에서 서울로 쏟아져 들어오는 사람들이 동소문을 분주히 넘어간다. 이들은 먹기 위하여 사는 사람들이라 한푼이라도 더 벌기 위해, 남보다 한 걸음이라도 더 가기 위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동소문 고개를 넘어간다. 이 때 남산을 바라보던 한 사내가 소리를 지르며 일어선다. 그는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데 성공했지만 곧 그가 시답지 않은 소리를 하자 사람들은 미친놈이라 수근거리며 흩어진다.
  • 경수는 퇴원한 후 벌서 이테째나 동소문에서 세월을 보내며 연설도 하고 미친소리도 하여 길가는 사람들을 웃기기도 하고 또는 독가비 무리라고 욕설도 하는 것이었다.
    P의 부친의 반대로 P와 헤어진 경수는 하루라도 더 그곳에 있기 싫어 서울로 올라온다. 하지만 얼마 뒤 경수는 P가 음독자살을 했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고통 속에 산과 들을 헤메다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반년 후 어느 정도 안정이 되었지만 그는 그만 폐인이 되고 만다. 경수는 퇴원 후 동소문에서 미친 소리를 하기도, 연설을 하기도 하면서 동소문에서 세월을 보내게 된다.

기술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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