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화
1954.05
작품 문학
1954년 5월 『신천지』에 실린 글로 김환기가 자신의 아호와 관련된 이야기를 쓴 것이다. 그는 자신의 호적의 이름이 싫어 아호를 짓기 위해 자신이 좋아하는 글자 중 나무 '수(樹)'자를 골랐다고 한다. 그 후 한동안 수와 어울리는 글자를 찾기 못하다가 한참 후에 말씀 '화(話)'자를 생각해내 아호를 '수화(樹話)'라고 정한다. 김환기는 자신의 아호가 무의미한 집자(集字)라고 했지만 친구와의 일화를 통해 자신이 나무를 좋아하지 않았다면 나무 수자를 가져오지 않았을 것이라는 점을 깨닫는다. 그러면서 그는 서울 곳곳에 녹음이 우거지기를 바란다. 여기서 김환기는 자신의 아호에 대한 설명과 함께 나무와 숲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성북동에 살고 있는 이유 중 하나로 숲과 나무에 파묻혀 살고 싶어서임을 밝히고 있다.
성북동
  • 김환기_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표지

기본정보

  • 영문명칭:
  • 한문명칭: 樹話
  • 이명칭:
  • 오브젝트 생산자: 김환기
  • 비고:
  • 유형: 작품 문학

시기

  • 시대: 현대
  • 시기: 1954.05

주소

  • 주소: 서울특별시 성북구

근거자료 원문

  • 무심코 가다가도 우거진 나무 그늘을 지날때면 쉬어 가고 싶어진다. 비록 초라한 집일망정 수(樹)에 파묻혀 살고 싶어진다. 내 지금도 이 산골에 살고 있는 것은 막연히 그러한 점에서일 게다. 우리가 작년에 서울에 복귀했을 때 가장 반가웠던 것은 청청한 북악이요, 무성한 가로수였다.
    앞에서 김환기는 그의 아호가 자신도 모르게 그의 나무에 대한 애정과 연관되어 있었음을 깨닫는다. 그는 푸른 산과 푸른 숲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면서 성북동에 살고 있는 이유도 숲 속에 파묻혀 살고 싶기 때문이라고 밝힌다. 그리고 피난 생활이후 서울에 돌아 왔을때도 가장 반가웠던 것은 북악산과 거리마다 우거진 나무들이라고 말한다.

기술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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