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돌아와서
1953.06
작품 문학
1953년 6월 김환기가 3년 간의 부산살이를 마치고 성북동 집으로 돌아와 쓴 짧은 글이다. 김환기는 6.25전쟁이 발발하자 가족들과 함께 부산에서 3년 동안 피난 생활을 하였다. 이 글에서는 피난 살이를 하는 동안 바쁘게 지내다가 서울에 돌아와 무위의 시간을 보내는 것에 대한 즐거움을 서술하고 있다.
성북동
  • 김환기_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표지

기본정보

  • 영문명칭:
  • 한문명칭:
  • 이명칭:
  • 오브젝트 생산자: 김환기
  • 비고:
  • 유형: 작품 문학

시기

  • 시대: 현대
  • 시기: 1953.06

주소

  • 주소: 서울특별시 성북구

근거자료 원문

  • 서울 우리 집 산방에 돌아와서 한 달 가깝도록 그저 좋기만 하지 아무 생각도 나지 않는다. 이 상태가 언제까지 계속될지 모르나 그렇게 서두르고 싶지 않다. 아직도 졸리기만 하는 이 졸음의 뿌리를 빼버리고, 그리고 드높은 하늘과 가을산을 한참 보노라면 추석도 올 것이니 이 명절을 기해서 친구들을 산방에 모아 한바탕 투음(鬪飮)하고 나면 그댄 생기도 돌고 정신도 나고 그럴 것이니 당분간 마음대로 멍하고 살자.
    김환기는 실속 없이 바쁘게 생활했던 부산에서의 생활과 성북동 집에 돌아온 후 생활을 비교하며, 멍하니 주변공간을 바라보며 무위의 시간을 갖는 것에 대한 행복을 서술하고 있다. 김환기는 이 글에서 멍하니 보내는 이 시간이 아직 좋기만 하니 당분간 이 상태를 유지하려는 마음을 내보이고 있다. 성북동에 대한 김환기의 애정이 드러난다.

기술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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