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이자 평론가, 문학운동가이다. 1926년부터 시와 평론을 발표했다. 다다이즘과 프로레타리아 사상에 흥미를 가지고 있던 그는 프로시 「담-1927」(1927)을 발표하였고, 1928년에 카프(KAPF)에 가담하였다. 그는 1935년 탑골승방(미타사)에 머물기도 하고, 「정릉리의 계곡」(1936) 등을 발표하기도 하면서 성북구와 인연을 맺었다. 1947년 월북하였으나 1953년 8월 ‘미제간첩’ 혐의로 처형당하였다. 그는 1920-1930년대의 프로문학과 해방 직후의 좌익문학을 논할 때 필수적으로 살펴보아야 할 존재로 평가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