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해한용운 선생의 일화를 다룬 창작 뮤지컬 <심우>. 지난 2014년 3월 초연되어 4년 동안 성북구민을 비롯한 대중의 가슴을 울린 작품이다. <심우>를 시작으로 4.19혁명을 다룬 연극 <시선>, 독립운동가 이회영 선생과 그의 아내 이은숙 여사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뮤지컬 <아나키스트의 아내>가 무대에 오르기까지 성북문화원과 함께 한 극단 더늠이 있었다. 극단 더늠은 2001년 창단 이래 <저녁연습>, <행복사진관>, <왕을 바라다>, <특별한 손님> 등 여러 창작극을 제작하고, 역사와 시대정신에 깨어 있으려 노력하는 공연 집단이다. <아나키스트의 아내> 공연 연습이 한창이던 11월의 어느 날, 더 나음을 위해서 달려가는 극단 더늠의 대표 차지성 감독을 찾아 연극과 성북구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연극의 힘은 소멸, 극단 더늠 대표 차지성 감독을 만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