⑥ 쌀바위(米岩)
城北洞 蕭靖門밖에 「쌀바위」, 즉 米岩이라는 바위가 있었는데 이 바위 틈에서 쌀이 나왔다. 기이한 것은 아침, 점심, 저녁 세차례에 걸쳐 꼭 한되 가량의 쌀이 나왔다.
처음 이것을 발견한 사람은 나뭇꾼 노인이었는데 그는 매일 여기에서 쌀을 가져가서 걱정없이 지낼 수 있었다.그런데 이렇게 여러날이 지나자 나무꿋 노인에게는 욕심이 생겼다. 그래서 쌀을 더 많이 가져갈 양으로 쌀자루를 가지고 쌀바위에 가서 지키고 앉아 나온 쌀을 담고 얼마간 기다렸다가 쌀이 나오면 또 담아 쌀자루에 가득 채웠을 때에야 집으로 돌아왔다.
이렇게 한달을 계속했던 어느날 쌀이 나오던 바위틈에서 쌀은 나오지 않고 대신 끈적끈적한 물이 흘러 나왔다. 이 일로 해서 이 바위를 쌀바위(米岩)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