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암동 시장
2009
작품 문학
2009년에 서정시학에서 발간한 시집 『불꽃 비단벌레』에 수록된 작품이다. 시인이 관여한 출판사 서정시학이 동선동에 2000년부터 약 15년간 있었을 때, 사무실을 오가던 길에 있던 돈암시장의 모습을 보고 쓴 시이다. 겨울비가 내리는 날 생선가게 앞 시장 골목에서 묻어나는 고단함을 생생한 감각을 통해 표현하고 있다.
돈암동 동선동
  • 최동호_불꽃 비단벌레 표지

기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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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브젝트 생산자:
  • 비고:
  • 유형: 작품 문학

시기

주소

  • 주소: 서울특별시 성북구

근거자료 원문

  • 좌판 위의 생태가 무거운 눈알을 힘없이 내리깔고 돌아눕자 생선 날비린내가 훅 끼쳐와 나도 모르게 고개를 돌리고 돌부리에 채인 것처럼 발걸음 빨리 놓는 돈암동 시장 골목길 상한 생선 내장처럼 구불통한 길바닥을 빗방울처럼 생선비늘이 뒤쫓아 온다
    최동호, 2009, 불꽃 비단벌레, 102-103쪽
    폭설 뒤 긴 가뭄 끝에 겨울비가 내린 어느날 시인은 돈암동 시장 골목을 걷는다. 시인은 오랜간만의 비로 시장의 물건과 사람들이 긴 겨울의 부동 상태에서 풀려남을 본다. 그것은 생기보다도 긴 피로 뒤에 오는 노곤함 같은 것인데 문득 끼쳐오는 날비린내와 생선비늘 같은 빗줄기가 시인의 고단하고 지친 걸음과 시선에 뜻 모를 긴장을 가져다준다.

기술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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