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곡동에서 약국을 운영하며 성매매여성들을 돕고 있는 마을주민이다. 1961년 하월곡동에서 태어나 숙명여대 약학과를 졸업하고 1996년 고향인 미아리에 돌아와 약국 문을 열었다. 2005년 미아리 집창촌에서 발생한 화재로 안면이 있던 아기엄마가 죽자 이를 계기로 성매매여성들을 지원하는 일에 시작했다. 그는 자신이 운영하는 약국 안에 작은 도서관을 만들고, 성매매 여성들을 위한 무료 수공예 수업을 운영하며 후원금과 후원품을 모아 후원활동을 하고 있다. 약국을 운영하며 있었던 일을 정리하여 국민일보에 「미아리 서신」이라는 칼럼을 연재했고 연재했던 칼럼을 모아 2012년 동명의 수필집을 발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