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리 서신
2012
작품 문학
2012년 출간된 수필집이다. 속칭 '미아리 텍사스'라고 불리는 동네에서 어린시절을 보내며 집창촌 사람들의 삶을 곁에서 지켜보았던 글쓴이가 성인이 되어 다시 동네로 돌아와 16년 동안 약국을 경영하면서 겪고 들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글로 풀어냈다. 정릉천, 미아리 집장촌 등의 풍경과 이야기를 현실적으로 묘사하였다.
월곡동
  • 이미선_미아리 서신 표지

기본정보

  • 영문명칭:
  • 한문명칭:
  • 이명칭:
  • 오브젝트 생산자: 이미선
  • 비고:
  • 유형: 작품 문학

시기

주소

  • 주소: 서울특별시 성북구

근거자료 원문

  • 혹시 정릉천을 아시나요? 조선 태조의 계비였던 신덕왕후 강씨의 능인 정릉의 이름을 받은 정릉천은 삼각산 자락에서 흘러내려 월곡동을 지나 청계천과 만나서 너울너울 한강까지 흘러가는 서울의 작은 개울 중의 하나랍니다. 지금은 삭막한 콘크리트와 내부순환로의 두꺼운 교각으로 덮여 한 줌의 햇볕조차 들지 않는 죽어버린 정릉천이지만, 고운 물빛과 개구쟁이의 웃음소리로 환히 빛나던 시절이 있었음을 저는 기억합니다. 유난히 바위와 자갈이 많아 여름이면 어머님은 동네 아주머니들과 더불어 겨우내 모아 놓은 퀴퀴한 겨울 빨래를 하여 너럭바위에 척척 빨래를 걸쳐놓고, 마침한 돌 사이에 냄비를 걸고 국수를 삶아 깨복숭이로 첨벙첨벙 아이들과 놀고 있는 저를 부르셨지요.
    이미선, 2012, 미아리 서신, 15-16쪽
    정릉동 북한산에서부터 월곡동까지 흘렀던 옛 정릉천의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월곡동 쪽 정릉천 물길은 지금은 복개되어 정릉로가 되었다.

기술통제

  • 작성자: 오진아
  • 작성일: 2019-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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