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6~2008 서울 출생. 산조춤에 능한 무용가이다. 황해도 군수인 백부의 집에서 자란 김진걸은 백부가 성북동으로 이주하며 함께 서울로 온다. 1943년에는 돈암동에 있던 조택원무용연구소에 들어가 무용을 배웠다. 무용극보다 감정 표현을 강조한 예술무용인 무용시舞踊詩에 관심을 두고 <산조散調> 작품을 만든다. 1989년 4백여 쪽 분량에 달하는 『김진걸산조춤 무보집』에 산조춤의 기본 형식과 동작, 호흡 등을 기록하여 전승한다. ‘김진걸무용연구소’를 설립하여 후학을 양성하였다. 1955년부터 생을 마감할 때까지 돈암동 지역에 거주하였다.